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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차량기지는 최첨단 전동차의 안전 운행을 위해 각종 검사에 필요한 여러 장비를 갖추고 전동차의 검사 및 정비 업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고덕 차량기지는 1994년에 건설되었으며, 1995년에 5호선을 처음으로 운행한 곳이라고 한다. 지하철 1, 2, 3, 4호선은 서울 메트로(Seoul Metro)에서 5, 6, 7, 8호선은 서울도시철도(Seoul Metropolitan Rapid Transit Corporation)에서 운영을 하지만 관할은 서울시라고 한다. 지하철은 모두 같은 곳에서 운영하는 줄 알았는데 소속이 다르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전동차 검사고에는 마침 지하철의 수리와 점검을 하고 계셨다. 여러 명의 아저씨들께서 전기를 내리고 이 곳, 저 곳을 점검하셨고, 다른 한쪽에서는 아주머니들께서 전동차 청소를 하고 계셨다.
5호선은 고덕과 방화, 이렇게 두 곳에서 차량을 점검, 수리하는데 각각 38대의 지하철이 있어 5호선은 총 76대가 있다고 한다. 5호선 지하철 차량이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다. 많은 차량 수 만큼이나 기관사 아저씨들도 200~250명이나 된다고 한다.
더욱 놀란 것은 지하철 한 량(한 칸)이 10억이라고 한다. 5호선 지하철 한 차량이 총 8량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그 금액은 80억원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비싼 지하철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탈 수 있을까? 궁금해진 나는 과장님께 여쭈어 보았다. 과장님께서는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시기 위해 다른 직원분께 부탁하셔서 따로 종이에 적어서 보여주셨다.
5호선 지하철의 승차인원은 앞과 뒤쪽의 운전석 차량은 148명, 중간의 일반차량은 160명이 탈 수 있어 한 번에 최대 1256명이 탈 수 있다고 한다. 차량의 길이는 한량이 20M로 5호선 한 차량은 8량이라서 총 160M의 길이라고 한다.
과장님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지하철 바퀴 밑과 여러 가지 시설, 설비 등을 살펴보았다. 특히 전기로 운행되는 지하철은 1500V의 전기로 움직인다고 하는데, 매우 위험하지만 안전장치도 잘 되어있다고 설명해주셨다.
가장 신기했던 것은 지하철이 정지할 때마다 마찰로 인해 바퀴의 둥근 부분이 평평해진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소리가 많이 나고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쇠로된 지하철의 바퀴를 동그랗게 깎아준다고 한다. 실제 깎여진 지하철의 쇠바퀴도 보았는데 버리지 않고 모았다가 재활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지하철을 탈 때마다 참 깨끗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유가 다 있었다. 지하철의 청소는 매일 매일하고, 대청소는 한 달에 한 번하며, 외부에도 왁스를 칠한다고 한다. 대청소를 한 지하철을 보니 정말 깨끗하고 새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다음은 지하철 안으로 모두 들어가 비상시 문을 열 수 있는 안전 체험과 기관사 아저씨와 비상 통화를 할 수 있는 체험을 해보았다. 지하철 안에 다양한 비상 버튼과 작동 원리를 알고 나니 앞으로 어떠한 위험에도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가장 궁금했던 전동차 운전석도 견학할 수 있었다. 우리를 위해 전동차를 운행해주셨고 기관사 아저씨의 설명으로 안내방송과 경적도 울려보며 전동차운행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 수 있었다.
지하철은 정말 많은 사람이 노력해서 움직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특히 수리나 정비가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줄은 몰랐다. 지하철은 우리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곳인 만큼 서로가 질서를 잘 지키고 깨끗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차량기지견학은 도시철도공사(http://www.smrt.co.kr)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