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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호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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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하 기자 (천안백석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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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 식목일 체험기


4월 4일, 첫 번째 취재를 하기 위하여 충남 보령 오서산으로 향하는 마음은 긴장과 설렘으로 두근두근거렸다. 잘 할 수 있을까? 쑥쑥 키가 자란 나무들이 빽빽하게 줄지어 있는 길을 따라 오서산에 도착했다. 먼저 도착한 푸른누리 기자들을 보니 모두 처음 보는 얼굴이지만 반가웠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시는 분들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목공예 전시품들을 구경했다. 나무 조각으로 만들어 놓은 소품들 구경에 정신이 없었다.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하기 전에 산불 방지를 위한 서명을 했다. 산에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나무들을 산불로부터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에게 나누어 주신 나무는 `영산홍‘ 이라는 작은 묘목이었는데 벌써 꽃봉오리를 만들고 있었다. 묘목을 소중하게 들고 모두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숲으로 향하는 길목에 구덩이를 파고 정성껏 나무를 한 그루씩 심었다. 그리고 내 이름이 적힌 이름표를 달아주었다. 드디어 내 나무가 생긴것이다. 지금은 없어진 우리의 옛 풍습 중에 내 나무 심기가 있는데 딸을 낳으면 가구를 만들어 주기 위한 오동나무를, 아들을 낳으면 관을 만들기 위한 소나무를 심었다는 이야기를 아버지께서 해 주셨다. 나는 오서산을 푸르게 할 내 나무를 심은 것이다. 마음 속으로 `쑥쑥 자라는 너의 모습을 보러 자주 올게.’ 약속했다.


숲 해설사 아주머니의 설명을 듣기 위해 나무 그늘에 모여 앉았다. 먼저 오서산의 유래에 대해 들었다. 오서산은 옛날부터 까마귀가 많기로 유명해 까마귀 오(烏)자를 써서 오서산이라 불렸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까마귀의 수가 줄고 대신 억새가 많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숲 길을 따라 걸으며 로제트 식물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냉이나 민들레 처럼 잎이 위로 뻗어오르지 않고 땅 위로 납작하게 퍼져있는 이유는 이른 봄부터 자라기 때문에 추위에 얼어 죽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살아 남기위해 환경에 잘 적응해 나가는 식물들의 지혜로움에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무엇보다도 신기한 것은 숲에 사는 많은 종류의 나무들이 서로 다른 특징과 그 쓰임새가 다르다는 것이다. 물에 담가 놓으면 푸른 색으로 변해 ‘물푸레나무’라는 예쁜 이름을 갖게 되었다는 그 나무의 나이테를 만져 보기도 하였다. 코르크 마개의 원료로 쓰인다는 ‘굴참나무’, 산수유 꽃을 닮은 ‘생강나무’, 수명이 150년이나 된다는 나무도 있었다. 참나무 6형제의 이야기는 손가락 인형을 보며 재미있게 들었다. 나무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던 체험이었다.

마지막으로 수련원에서 목공예 체험을 하였다. 준비된 나무토막에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목공풀로 나무 조각을 붙여 멋진 목걸이가 완성됐다. 아주 작은 조각은 핀셋이나 바늘핀으로 찍어 붙여야 할 정도로 섬세한 작업 이었다. 목걸이 하나하나에 줄을 매어 주시던 할아버지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하고, 말끔하게 뒷 정리도 빼 놓지 않았다.


돌아오는 길에는 취재 계획서를 준비하며 꼭 보고 싶었던 ‘귀학송’ 에 들렸다(충청남도 기념물 159호). 나이가 400년이나 된 이 소나무는 학이 날아와 놀았다고 하여 ‘귀학송’이라 하며, 한 뿌리에 6줄기가 뻗어 있어 ‘육소나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아름답고 웅장한 소나무의 모습에서 400년의 세월을 느낄 수 있었다.


전재하 기자 (천안백석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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