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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 09월16일

출동-국군전차부대 추천 리스트 프린트

채승주 독자 (대전지족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7 / 조회수 :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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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부대 탐방을 다녀와서

8월 26일. 방학이 거의 끝나갈 무렵, 나는 경기도에 있는 육군 전차부대 탐방을 다녀왔다. 하지만 이번 탐방은 매우 힘들었던 것 같다. 우선 탐방신청을 하고 경쟁자들을 뚫고 60명안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고, 둘째는 대전에서 아침 일찍 올라와서 집결지에 모이는 것도 힘들었으며, 무엇보다도 부모님없이 처음 보는 낯선 친구들과의 하루가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난 탐방기자에 뽑혔으며 그 의무를 다해야 했기에 마음을 바로 잡았다. 전차부대탐방을 위해 국방부에서 대절해 준 버스에 올랐을 때 내 옆엔 5학년 기자가 앉았다. 처음엔 어색해서 별로 말을 하지 않았는데 조금씩 대화를 나누다보니 재미있는 친구였다.

어느덧 2시간을 달려 드디어 부대도착! 빰빠라빰! 갑자기 들려오는 나팔소리에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우리가 오는 것을 환영하는 군인 형들의 나팔소리! 처음부터 기분이 아주 좋았다. 군관계자분이 이 부대가 6.25때 얼마나 공을 세웠는지, 지금 부대의 전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설명해주셨다. 그다음으로 사단장님과 인터뷰가 있었는데 난 그때가 너무 아쉬웠다. 그 처음엔 부끄러워서 다른 애들 반응을 보고 질문하려고 했다가 나중에 용기를 내서 난 질문을 위해 손을 들었다. 하지만 뽑히지 않았고 그 다음, 그 다음에도 뽑히지 않았다. 인터뷰 시간은 짧아서 바로 다음 코스로 넘어가야 했기 때문에 결국엔 사단장님과 인터뷰를 못했다. 그게 지금도 아쉬움이 남는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질문할 걸....

그 다음 우리는 역사관으로 향했다. 거기에서는 진짜 무기들과 나라를 위해 훌륭하게 싸우다 돌아가신 국군 장병님들의 이름과 또 거기에 관계된 역사적 유물들이 있었다. 하지만 내가 무엇보다도 관심이 많았던 것은 북한 사람들의 생활이었다. 군인 아저씨 설명에 의하면 북한은 1990년대에 ‘고난의 행군’이라는 지칭되는 심각한 식량난으로 북한주민 30만명이 죽음을 맞았다고 한다. 북한의 선군정치라는 이름 아래 중공업 중심의 방산산업이 집중 육성되어 경공업 발달은 뒤처지게 되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해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이루어냈다. 참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리고 수도기계화보병사단에는 유명한 몇 개의 부대가 있는데, 그 중 내가 잘 아는 부대는 맹호부대이다. 맹호부대는 전신의 수도 경비 사령부이고 1949년 6월 20일에 창설되었다. 6.25전쟁 당시 전투서열 1위로 결정이나 백마부대처럼 충분한 대비 훈련을 받지 못했지만 국익을 위해 싸운 맹호부대는 지금도 세계 10대 부대에 들만큼 명성을 얻고 있다고 한다.

다음으로 우리는 군인 아저씨들이 쓰는 방을 가보았다. 난 처음에 군대 생활관은 좀 더럽고 불편한 곳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직접 가보니 매우 깨끗하고 방마다 티비와 보드게임 등 군인들의 피로를 풀어줄 오락거리들이 많았다. 심지어는 도서관과 컴퓨터실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난 컴퓨터실이 제일 좋았다. 그런 시설들이 있어서 난 더 이상 군대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갖지 않을 것 같다.

드디어 점심시간! 식당은 깨끗했으며 맛있는 반찬과 친절한 군인아저씨들 덕분으로 우리는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점심을 먹은 후 우리는 군인 아저씨의 동행아래 전차와 탱크의 쓰임을 배우고, 그 탱크와 전차에 직접 타보기도 하였다. 그 안은 사람이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좁았고, 잘 움직일수도 없는 것 같았다 우리는 처음에 가장 최신식 전차인 K1A1을 타보았다. 탱크가 많이 흔들려 깃발을 잡아야했다. 탱크는 최대 70Km 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포탄을 쏘면 2500m 이상을 날아간다고 한다. 물론 탱크 가격은 어마어마하게 비싸다고 한다. 그래도 이렇게 강력한 무기와 용감한 군인 아저씨들이 있으니 마음이 너무 든든했다.


전차타기 체험을 끝으로 그 날의 탐방은 끝이 났다. 버스로 부모님들이 기다리고 계신 집결 장소로 다시 돌아가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나도 몇 년 있으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군대에 가야 한다. 사실 그때까지도 난 군대에서 다치고 돌아가신 분들에 얘기에 군대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최근에 천안함 침몰사건도 있었으니까. 하지만 이번 탐방을 다녀와서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를 생각해 보았다. 그것이 전쟁터이건 일상생활에서건 나도 나라를 위해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 당연히 군대도 씩씩하게 가야지!

채승주 독자 (대전지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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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주
감정중학교 / 2학년
2010-09-20 14:49:26
| 저도 그 때 전차부대 탐방을 갔습니다. 승주기자를 본 기억은 없는데, 대전에서 혼자 올라오셨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그리고 기사 잘 읽었습니다. 추천 누르고 갑니다.
박태성
광남초등학교 / 6학년
2010-09-22 05:13:23
| 당연히 군생활은 불편한곳입니다 다른부대는오락거리든 뭐든 없음니다
한지은
야탑중학교 / 2학년
2010-09-24 17:09:02
|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하는 것은 참 의미 있는 일이군요.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군인 아저씨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난희
2010-09-28 11:24:20
| 재밌는 글 잘 읽었어.승주도 나중에 멋진 군인이 되어서 나라를 지키는 모습이 기대 되는데~~(외숙모가..)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9-30 17:10:53
| 열렬한 환영을 받으셨네요. 멋져요, 군대는 항상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거기서 전차도 타보고 뜻깊은 탐방이었네요. 좋은기사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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