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버스와 함께하는 에너지 수업, 에코롱롱

복잡한 21세기 속에서, 우린 무척 편한 삶을 살고 있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휴대전화, 컴퓨터, TV.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 자동차와 버스와 같은 교통수단. 이러한 생활은 굉장히 편하고 도움이 되지만, 안타깝게도 우린 이러한 삶을 위해 희생해야 했던 자연의 결과를 맞서고 있다.

바로 지구온난화이다. 급속히 심해지고 있는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 우린 생활속에서의 노력도 대체에너지 개발과 같은 과학적 발전에 대한 노력도 필요하다. 그러나 또 하나의 중요한 것이 있다. 우리의 후손들에게 우리가 남긴 ‘지구온난화’와 해결책, 그리고 심각성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다. 따라서 나는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생생하게 에너지와 지구온난화에 대해서 설명하고 체험하도록 도와주는 ‘에코롱롱’이라는 프로그램을 취재해보았다.

에코롱롱이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다’란 것을 뜻하는 ‘에코’와 ‘오랫동안 사용하자’라는 뜻의 ‘롱’을 결합한 것으로 ‘자연에서 얻은 에너지를 오랫동안 사용하자’라는 뜻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의 학교가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에코롱롱 버스를 그 학교로 보내고 그 학교에서 에코롱롱선생님들과 여러 다양한 체험을 하며 수업을 하게 된다.

에코롱롱 버스란 일반 버스가 아니다. 여러 대체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태양열판이나 풍력발전기들이 있다. 버스 안에는 운동기구도 있는데, 이 운동기구를 이용해서 에너지를 생산해내면 그 에너지로 TV도 시청할 수 있다. 이 버스는 전국에서 단 1대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수업은 버스안에서 진행되지만, 비가 오면 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나는 지난 8월 26일 분당정자초등학교 5학년 1반의 에코롱롱 수업을 취재했다. 안타깝게도 이날 비가 오게 되어 수업은 교실에서 진행되었다.

먼저 학생들은 에코롱롱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조별로 ‘미니 수소 자동차 만들기’활동을 했다.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석연료는 양이 한정되어 있고 게다가 온실가스도 배출해서 악영향을 미치지만 반대로 신재생에너지는 지구에게 해가 없고 양도 많아서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신재생에너지 중 하나인 수소는 다방면에서 이용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수소 자동차이다. 학생들은 친구들과 협동해가며 열심히 수소 자동차를 만들었다. 연료전지나 H2, 튜브등을 이용해서 약간 낯설게 보였지만 완성된 자동차를 이용해 직접 달리게 했을 때 뿌듯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모든 활동이 끝나고 난 수업을 받은 5학년 1반 학생 김지민, 정수민, 최선아에게 간단한 인터뷰를 하였다.

Q: 너희들이 오늘 이 활동을 하면서 어땠니?
A: 처음에는 신재생에너지나 수소와 같은 것들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 수업을 통해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었어.

Q: 요즘에 지구온난화가 심각한 문제가 되면서 에코롱롱뿐만 아니라 여러 다른 프로그램들을 참여해보았잖아, 그런데 다른 프로그램들과 다르게 에코롱롱은 어떤 점이 다른 것 같아?
A: 우선 그냥 단순하게 설명만 듣는 것이 아니라 직접 수소 자동차를 만들어보면서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특별한 것 같아.

Q: 그렇다면 다음에 에코롱롱 수업을 또 받았을 때 어떤 점이 더 좋아졌으면 좋을 것 같아?
A: 협동하며 만든다면 좀 더 협동을 잘해서 만들었으면 좋겠어. 또 개인이 하나씩 만드는 것도 방법도 좋을 것 같아.

또한 에코롱롱 수업을 맡으셨던 롱롱 선생님, 김윤원 선생님께 짧은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Q: 에코롱롱은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나요?
A: 원래 꽃과 어린왕자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에게 에너지에 대해 실제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년 4월에 만들게 되었습니다.

Q: 에코롱롱 수업은 얼마나 이루어지나요?
A: 이 수업은 일주일에 3번씩 이루어집니다.

Q: 이 수업을 한 후에 좀 더 아이들이 많이 바뀐 것 같다고 느낀 점이 있으신가요?
A: 이러한 체험을 한 후 아이들이 좀더 지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요. 갑자기 학교 에어컨을 끄고 소등 잘하는 것을 볼 때는 많이 뿌듯해요.

Q: 저희 푸른누리 독자분들과 아이들에게 하고싶은 조언이 있으신가요?
A: 우선 공부도 많이 중요하지만 일상에서 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고 에너지에 대한 책과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번 취재를 통해서, 난 다시한번 에코롱롱과 같이 아이들에게 지구를 지키기위한 것들을 직접 체험하고 알려주는 교육의 중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책이나 교과서를 이용한 간접 경험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하지만 직접 에코롱롱 버스나 수소자동차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해보면서 직접 느끼고 깨닫게 된다. 나도 앞으로 특별한 에코롱롱 버스를 기억하며 열심히 지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김지민 독자 (내정초등학교 / 6학년)

최시헌 성광중학교 / 2학년 2010-09-20 11:51:47 | 지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항상 생활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지혁 우신중학교 / 1학년 2010-09-26 20:49:36 | 애코롱롱 버스에서의 체험 신청해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이지우 금당초등학교 / 6학년 2010-09-26 21:49:43 | 이건 분당에서만 볼수 있는 버스인가봐요..광주에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채원 대구대서초등학교 / 5학년 2010-09-26 22:54:54 | 좋은내용의 기사 잘 읽고 추천 할게요~~^^ 김서경 대원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9-27 23:50:09 | 저도 에코롱롱버스 타보고 싶어요. 좋은 기사 잘 읽었어요.^^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10-02 22:19:36 | 신재생에너지로 지구가 깨끗해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