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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호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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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독자 (서울삼성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2 / 조회수 :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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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누리는 꿈과 희망을 주었어요.

지금 푸른누리에선 3기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단은 직접 어린이의 시각에서 바라본 학교 현장이나 궁금증, 그 외 소식 등을 전달하는 어린이 기자단을 말합니다. 2년 동안 푸른누리 기자단으로 활동하며 느꼈던 소중한 추억을 한번 들어보실래요?

 

2008년 10월의 어느 날, 학교에서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을 모집한다고 추천을 해 주셨습니다. 모집 마감 날이라 제일 마지막으로 신청을 하였으나 당당히 제 1기 기자로서 이름을 올렸습니다. 드디어 2008년 11월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푸른누리 출범식이 열렸습니다. 그 때의 저는 대통령 할아버지께서 계시는 청와대에 왔다는 사실만으로 그저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지금의 2기 선발 때는 알고 지내는 친구, 후배들도 같이 지원하여 서로 기쁘고 즐거운 마음을 나눌 수가 있었습니다.

 


1기 때는 "안녕하세요. 저는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 푸른누리 정유진 기자입니다. 선생님께서 하시는 일을 친구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인터뷰할 수 있는 시간을 좀 내주실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하면 "(귀찮다는 듯이) 바쁜데 시간이 없네? 근데 푸른누리 기자단이 도대체 뭔가?"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처음에는 푸른누리를 설명하고 취재하는 것이 힘든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1기 기자단의 훌륭한 활약으로 푸른누리 기자단은 점차 이름이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많은 친구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2기 기자단으로 활동할 때는 1기 때보다는 좀 더 쉽게 취재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공부하기도 바쁜데 무슨 기자활동을 한다고 하냐?"라며 핀잔을 주던 친구들도 어떻게 하면 푸른누리 기자를 할 수 있냐면서 물었습니다.

 
학교에는 많은 어린이 기자단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활동을 하는 경우는 거의 일부만 하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푸른누리의 경우는 짧은 기간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다보니 처음과는 다르게 주위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현장체험을 통해 나누고, 이웃의 아픔도 발 빠르게 알리는 훌륭한 기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앞에서 이끌어 주시는 편집진께서 기사 하나 하나마다 정성껏 달아 주시는 댓글로 인해 푸른누리 기자들의 글 솜씨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것도 좋은 기사가 탄생하는 배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여름, " 따르릉, 따르릉! 정유진 어린이기자입니까? 이번에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시와 대구시가 자매결연을 맺은 것을 기념해서 행사를 하는데 취재를 할 수 있겠어요?" 라고 관계자로부터 연락이 왔었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서울역에서 KTX기차를 타고 내려가서 알마티시장과 대구시장 등 많은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폭 넓은 문화교류의 장면을 취재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지역방송국에서도 취재를 나왔는데 공식적인 초청을 받은 자리가 아니라서 리셉션장에는 들어갈 수가 없었는데, 나는 공식적으로 취재를 할 수가 있어서 너무나 뿌듯했습니다. 그런 뿌듯한 마음이 지금까지 푸른누리 기자로서 활동하는 밑거름이 된 것 같습니다.

 
푸른누리 기자활동을 하면서 암 투병 중인 선생님, 평생을 발명에 바쳐 온 발명가 아저씨, 서울역에서 처음 만난 외국인, 교장 선생님, 교육장, 그리고 시장 등 정말 많은 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여름방학 때 홍콩에서 있었던 세계웅변대회에서는 사회자가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웅변 연사들에게 "지금 한국의 청와대 어린이 기자가 여러분을 취재하고 있으니 협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웅변대회에도 참가하고 어린이 신문에도 실리면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훌륭한 어린이 기자와 좋은 인터뷰를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라고 하셔서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아 푸른누리기자로서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행동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보는 외국인들과의 인터뷰도 혼자서 당당하게 해결 할 수가 있었습니다.


예술의 전당에서 미국의 퓰리처 상 수상자인 맥스데스포 종군기자 할아버지를 만나 인터뷰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진실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신 선배기자들에게 존경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맥스데스포 할아버지께서 기념사진을 찍을 때 "모자를 벗어야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라고 말씀하신 자상한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 산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본인도 불편한 몸인데도 불구하고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시고 계신 정덕환 장애인 직업재활협회장,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하는 시간은 하나의 축제를 치루는 것과 같다면서 열정을 불태우시고 계신 과학선생님, 세계적인 노벨상 수상자가 한국에도 탄생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주말에도 연구실을 지키고 계신 대학교 교수님, 고등학교 앞 분식점에서 방황하고 있는 학생들을 올바르게 인도하며 상담 역할을 하고 계신 분식점 아저씨,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발명에 대한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하고 계신 발명가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 등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또한 평소에 만나 뵙고 싶었던 유명 인사들을 푸른누리 기자 활동을 통해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더 큰 보람으로 다가왔습니다. 동작교육장님을 만나 인터뷰하기도 했고, 시장님의 훌륭한 말씀을 전할 수도 있었고, 노벨상을 수상하신 분의 말씀을 듣고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서울역, 이태원 등의 취재현장에서 직접 부딪혀서 만나는 외국인과의 대화로 영어실력도 쑥쑥 늘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탄생한 기사들은 푸른누리 기자마당은 물론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동시에 실려 전국으로 퍼져나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여기저기서 연락이 오기도 했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단을 시작하고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왔습니다. 교과부의 한 선생님께서는 격려 메일을 자주 보내 주시고, 나의 기사를 평소에 즐겨 읽어 보신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기사를 부탁한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이나 친구들도 생겨 정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세계웅변대회에서 인도의 헤마언니를 인터뷰했을 때, "한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인도와 한국이 서로를 잘 이해하고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도록 기여를 하고 싶다. 이번 대회는 푸른누리 어린이기자와도 인터뷰를 하게 되어 정말 행복한 대회였다."라고 해서 외국인의 눈에 푸른누리 기자들의 모습이 모범적으로 보이도록, 외국에 나가서는 더욱 행동을 조심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오두영 시인과의 인터뷰에서는, "시를 쓸 때는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마음으로 쓰는 것이 시다."라는 말씀을 듣고 시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학교에서도 시를 가장 잘 외워서 ‘시 잘 외우는 괴물’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노벨상수상자와 공동연구를 하시는 신찬영 교수는 "노벨상을 타신 분이나 세계적인 석학을 매년 만나는데 모두 하시는 말씀이 노벨상을 타기 위해 연구를 한 것이 아니라, 연구 자체가 재미가 있어서 하다 보니 노벨상을 타게 된 것이라고 했다. 어린이 여러분들도 무슨 일이든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재미있게 하다보면 세계 제일이 될 수 있고 그러면 노벨상을 탈 기회는 저절로 생기게 된다."라는 말씀을 듣고 좋아하는 일을 해야 결과도 좋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지금 가장 좋아하는 푸른누리 기자 활동을 더 잘하기 위해, 학교 후배들과 함께 그동안 우리 학교에 없던 신문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청와대 어린이 신문 푸른누리 기자로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낀 것을 후배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후배들과 함께 멋진 신문부를 이끌어 보고 싶었습니다. 시작한 지 2주 정도가 지나자 후배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이 보여 용기를 북돋아 주고 모범을 보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아주 잘 따라주고 많은 친구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런 활동 덕분인지 식당에서도 아주머니께서 알아 보시고 맛있는 반찬을 많이 주셔서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기사를 잘 썼던 것은 아닙니다. 평소 책 읽는 것을 좋아했지만 기사를 쓰려니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푸른누리 기자단 글쓰기는 달랐습니다. 전국의 푸른누리 기자단의 뛰어난 기사 솜씨는 하루 아침에 탄생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어린이 기자단의 경우 글 수정 없이도 기사를 올릴 수가 있었는데, 푸른누리기자단에선 글의 흐름과 육하원칙 등 저작권까지 생각을 해야 했습니다. 처음엔 초안을 작성하고 몇 번을 수정하고 나서야 기사를 완성할 수 있어서 힘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사를 보고 올바른 방향을 댓글로 달아주시는 편집진의 글을 보고 처음엔 한숨부터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치며 기사의 잘못된 부분과 보충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서 실수가 하나 둘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글쓰기 실력도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친구들은 돈을 주고 논술 학원을 다니지만 푸른누리 기자 활동을 하며 편집진의 개인교습을 받다보니 저절로 글 쓰는 실력까지 늘어서 부모님께서도 기뻐하셨습니다. 학교에서도 그동안 기자활동을 한 것을 정리하여 미래 직업활동에 대한 보고서로 제출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또 기자활동을 통해 배운 용기와 자신감으로 영어 말하기대회뿐만 아니라 각종 대회에서도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어 주위로부터 칭찬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지역방송국에서도 후배기자들을 위해 초청을 받아 특강을 하는 영광을 가질 수가 있었고, EBS 방송에도 출연하는 등 정말 푸른누리는 나에게 너무 많은 기쁨과 희망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스스로 발로 뛰며 주도적으로 학습한 경험이 바탕이 되어 이런 영광을 누릴 수가 있어서 기쁨이 배가 되었습니다.


대통령 할아버지께서 "어린이 기자 여러분들은 나라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보기 바란다."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푸른누리를 통해 받은 사랑을 나라와 이웃을 위해 나눌 수 있도록 꿈을 키워 나갈 것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서기까지 푸른누리를 있게 해 주신 대통령 할아버지와 일일이 말씀드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과 푸른누리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우리들의 영원한 친구 곰돌이 푸 비서관 아저씨께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푸른누리 경험을 가슴에 안고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도록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제 생활의 일부가 된 푸른누리 기자단., 푸른누리 기자단 3기를 통해 여러분도 제가 경험했던 소중한 체험을 누리는 기회를 가져보기 바랍니다. 푸른누리 3기 여러분의 멋진 활동을 기대해 봅니다. 푸른누리 화이팅!

정유진 독자 (서울삼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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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0-12-27 21:01:21
| 정유진기자님 항상 열심히 활동하시고 좋은 기사작성에 수고 많으셨어요. 항사아 정유진기자님의 열정을 보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중학교에 가셔서도 열심히 생활하시고 푸른누리 기자였음을 자랑스럽게 여겨주세요. 그리고 잊지 말아주세요. 감사합니다.추천하고 갑니다*^^*
진예은
동작중학교 / 2학년
2010-12-29 11:52:39
| 항상 열심히 하시는 정유진 기자님의 모습이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유진기자님의 열정을 보고 많이 배웠답니다~ 나누리 기자로도 열심히 활동하시길 바랍니다~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12-29 15:15:43
| 언제나 열심히 활동하시던 정유진 기자님의 모습이 기억에 남아요~ 지금까지 수고하셨습니다.
정유진
광신중학교 / 1학년
2011-01-01 00:05:20
| 좋은 댓글 달아 주어서 고맙습니다. 저도 여러분들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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