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지 독자 (부천북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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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정한 봉사는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봉사는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고 나면 기쁨과 보람으로 가득찰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독거노인을 도울 때, 엄마가 시켜서 억지로 했다면 그것은 표면상으로는 봉사일 수 있겠지만 결코 봉사가 아닙니다. 저같은 경우는 독거노인 돕기를 참여하는 것은 엄마 때문에 했지만, 끝나고 돌아올 때에는 기쁨과 보람으로 가득차서 돌아왔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봉사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야쿠르트에서 매년 시행하고 있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같은 경우도,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이 즐거움으로 가득차서 김장을 하지 않습니까? 제가 생각하는 봉사는 바로 그런 것입니다. 봉사를 하고 나서 즐겁지 않고, 짜증만 가득하다면 어째서 학교나 사회에서는 봉사를 요구하겠습니까? 봉사의 참 기쁨과 즐거움을 깨우치게 하고 싶어서 그럴 것입니다.
봉사의 사전적인 정의는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나라를 지키는 군인 아저씨들, 사회에서 우리들을 지켜주시는 경찰 아저씨들, 그리고 소방관 아저씨. 이들 모두 봉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군인 아저씨들은 힘든 훈련 때문에 보람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경찰 아저씨들이나 소방관 아저씨는 누군가를 구해주고 도움을 주다보면 보람을 느낄 것입니다. 그러므로 봉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봉사를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단지 매년 이맘 때면 파는 크리스마스 씰을 사는 것이나, 곧 있으면 등장할 구세군 냄비에 조금이라도 돈을 넣는 것, 매년 학교에서 나눠주는 사랑의 빵 저금통에 동전을 채워내는 것, 이런 항상 찾아오는 사소한 기회에 참여하고 보람을 느낀다면 당신은 그것으로 봉사를 한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씰이나 구세군냄비, 사랑의 빵 저금통. 모두 자신의 용돈으로 한다면 더욱 큰 보람을 느끼겠죠? 꼭 무조건 해외로 봉사를 하러 가고, 많은 돈을 기부하는 것 만이 봉사가 아닙니다. 항상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봉사해서 보람을 느낀다면 그것이 봉사입니다.
우리 모두가 봉사를 해서 기쁜 마음을 가지게 되면, 사회는 조금 더 따듯한 행복 속에 가득차게 되겠죠? 또한 악플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따뜻한 덧글 하나를 달아주는 것. 그 따듯한 마음이 바로 봉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허은지 독자 (부천북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