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거북이 친구 새미
2010년 12월 13일 오후 8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새미의 어드벤쳐’ 시사회가 있었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단은 CGV 매표소에 집결하여 티켓과 함께 스티커와 보도자료 팜플렛, 3D 안경을 배부 받아 극장 안으로 입장했습니다. ‘새미의 어드벤쳐’는 3D영화로 이미 방송이나 신문 등을 통해 홍보물을 접해 보아서 무척 기대에 차 있었습니다. 새미는 빅뱅의 대성, 셜리는 F(X)의 설리, 새미의 절친인 레이는 왕비호 윤형빈이 실감나게 더빙해주었습니다. 영화가 시작되자 3D영화답게 눈 앞에 펼쳐지는 모습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1998년에 처음으로 3D영화를 연출한 ‘새미의 어드벤쳐’의 감독 벤 스타션은 ‘3D의 전도사’로 불리우는 만큼 이번에도 역시 전 세계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새미의 어드벤쳐’의 주인공인 새미는 북미캘리포니아의 한 해변가에서 태어나 죽을 고비를 넘기며 다른 거북이들 보다 늦게 바다여행에 합류하게 됩니다. 처음 인상을 보면 겁도 많고 약해 보이지만 우연히 만난 의리의 친구 레이를 만나 함께 바다여행에 동참합니다. 레이는 해파리를 가장 좋아하는데 영화를 감상하면서 톡톡 튀어 오르는 해파리나 각종 열대어들의 풍경은 마치 제가 바닷속 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또한 새미의 단짝인 셜리는 알에서 깨어났을 때 새미를 처음 만나고 함께 세계여행을 즐기며 여러 고비도 넘기지만 결국에는 따뜻한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친구 레이와 새미가 바다여행을 하면서 동북아시아를 거쳐 인도양에 도착했을 때 인간들의 그물에 걸리기도 합니다. 난파된 배에서 검은 기름 덩어리가 바닷속으로 떨어지는 장면들을 보았을 때는 갑자기 우리나라 태안반도의 기름유출로 바다가 죽어 가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환경과 동물 사랑에 대한 관심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셜리를 찾아 추운 남극까지 찾아간 새미가 아마존강에서 극적으로 셜리를 만났을 때의 기쁨은 그동안 거쳐 온 힘든 역경을 잊게 해주었습니다.
50년간 하루도 빠짐 없이 5대양 6대륙을 여행하면서 만난 친구들과 파라다이스로 연결된다는 비밀통로를 찾아 모험의 세계를 펼쳐 나가는 ‘새미의 어드벤쳐’!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고 또 감동적인 음악까지 선사해 정말 멋진 작품 한 편을 감상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2월 16일 따뜻하게 대개봉하는 ‘새미의 어드벤쳐’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흥미진진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서연 독자 (서울대현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