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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호 12월 16일

출동1-구세군 봉사활동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정지수 독자 (청주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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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사랑의 종소리 "딸랑딸랑"


1시간 20분 동안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서대전역이었다. 12월 11일,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청주에서 대전까지 왔다. 멀리서 딸랑딸랑 종소리가 들리고 점점 가까이 가보니 할머니 한분이 자선냄비 앞에서 모금활동을 하고 계셨다. 일단 안으로 들어가니 푸른누리 모자를 쓴 기자들이 모여 있었다.

 
구세군 자선냄비의 역사는 82년 되었고,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영국의 윌리엄부스가 처음에 가난한 사람들과 근로자들이 교회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하였다. 1878년 기독교 선교회가 구세군으로 이름을 바꾸게 되었다. 구세군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고, 쉴 곳을 제공하면서 다양한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은행을 건립하고 1890년대 실직자를 위해 일자리를 제공하게 되면서 오늘날 구세군의 사회봉사가 시작되었다. 우리나라는 1907년 윌리엄부스가 일본을 방문할 때 조선 유학생에 의해 선교가 시작되었다.
 
12월 11일 모금활동은 백순자 목사님께서 우리들을 도와주셨다. 사람들이 많은 역 앞에서 "불우이웃을 도웁시다"라고 크게 말해야 해서 매우 떨렸고, 설레기도 하였다. 날씨가 추워서 4명씩 조를 나누어 20분씩 하기로 했다. 빨간 구세군 냄비 앞에서 모금활동이 시작되었다. 나는 종 흔드는 역할을 맡았다. 푸른누리 2기를 시작하면서 받은 빨간 저금통에 일년 동안 모으고 모은 저금통을 기부했다. 기부를 하면서 마음이 흐뭇하였다. 적은 돈이지만 이 돈이 불우이웃, 어려운 이웃의 손에 전해진다는 생각을 하니까 1년 동안 모은 돈이 왠지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모금활동이 시작되었다. "불우이웃을 위해 모금합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선을 해주세요",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이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라는 말과 종소리가 서대전역에 울려 퍼졌다. 사람들이 돈을 넣으면 "감사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란 말도 꼭 했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어른, 아이들, 노인분들, 그리고 외국인들까지 천 원이라도 조금씩 넣는 그 정성이 전해졌다. 우리 조에서는 모두 20명이 모금함에 성금을 했다. 추운 날씨에도 돈을 넣어주고 웃어주는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했고, 그 반면 아예 눈을 돌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모금이 끝나고 다른 조에서 모금활동을 할 때 기부자와 백순자 목사님께 인터뷰를 했다.


기자:돈을 넣은 소감이 어떠세요?

기부자1: 일단 마음이 편안하고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기부자2: 돈을 많이 하고 적게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정성을 다해 나누어 줄 수 있어서 좋다.

기부자3: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행복하게 돈을 넣었다. 연말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마음과 정성으로 주변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 더불어 사는 마음이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으로 기부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마음이 뭉클했다.

 
기자: 이 돈으로 어떤 사람들을 도와줍니까?

백순자 목사님: 전국에서 모은 돈을 중앙으로 모아서 심장병 아이들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입니다.

 
기자: 왜 여름에도 이런 모금 활동을 할 수 있는데 왜 굳이 겨울에만 하나요?

백순자 목사님: 겨울에는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제일 힘들고 먹을 게 없는 시기예요. 가장 힘들기 때문에 주로 겨울에 많이 합니다.

 
가자: 그럼 일반인도 모금활동 자원봉사를 누구나 할 수 있습니까?

백순자 목사님: 꼭 그런 건 아니고, 자원봉사 신청을 하고 자원봉사자라는 의미가 있는 옷을 입어야지만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가 끝나고 자원봉사를 한 푸른누리 11명과 백순자 목사님이 같이 대화를 나누었다. 백순자 목사님의 소감은 이 일을 하면서 단돈 천 원이라도 내는 그 정성을 보니까 기분이 좋았고 이 자선냄비 모금활동의 구세군은 하느님과 관련된 기독교일인데 불교를 믿는 사람들도 기부를 하는 그 마음을 느껴서 구세군 자선활동이 별로 힘들지 않다고 하셨다.
 
앞으로 더 많은 자원봉사자가 생기길 바란다고 하셨다. 우리를 도와주시고, 많은 정보를 알려주신 백순자 목사님께 감사하고 서대전역에서 모두 헤어졌다. 이날 날씨가 너무 춥고 이곳에 오기까지 힘들었지만, 와서 자원봉사도 하고, 1년 동안 모은 돈을 기부도 하고, 따뜻한 기부자의 정성도 느끼는 날이라서 나에게는 따뜻한 날씨가 되었다. 우리가 정성을 모으고 모아서, 소외된 이웃, 불우한 이웃들 모두가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정지수 독자 (청주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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