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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호 12월 16일

출동1-구세군 봉사활동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어진 기자 (언남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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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딸랑’ 은은하게 울리는 구세군 종소리


12월 11일 토요일 오후, 나는 그동안 꼬박꼬박 모아왔던 구세군 저금통을 기부하라는 알림마당의 글을 보고 나의 빨간 저금통을 보았다. 반 정도 밖에 모으지 못했는데 기부하려니 좀 미안한 것 같았다. 동전이 더 필요한 것 같았다. 죄송하긴 하지만 아빠에게 "기부할 건데 도와주실 수 없나요?" 라고 여쭈어 보았더니 아빠의 돼지 저금통에 있던 동전들을 기분 좋게 꺼내주셨다. 가득찬 저금통을 보니 만족스러웠다.


늦은 점심을 먹고 우리는 신세계 경기점으로 갔다. 많은 사람들로 도로는 벌써 막혀 있었다. 다행히 도착하는데 아주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짤랑거리는 소리를 내며 구세군 저금통은 마치 긴장한 듯 신경이 쭈뼛 서있는 것 같았다. 자동차가 과속방지턱을 넘어갈 때 마다 ‘사박!’이라는 소리와 함께 동전이 움직였다. 그럴 때마다 내 마음은 날아갈 것만 같았다. 이마트와 백화점으로 연결된 길목에서 보니 백화점 입구에 구세군 자선냄비가 있었다.


벌써 푸른누리 기자가 한 명 다녀갔는지 푸른누리 구세군 저금통도 하나 있었다. 나도 다른 기자가 놓은 저금통 옆에 내 저금통을 나란히 놓았다. 아주머니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하셨다. 아빠 저금통의 동전이 거기 있다는 것을 아시면 말씀이 바뀌실지도 모를 거라고 생각하니 왠지 찜찜했다. 다음부터는 열심히 동전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종도 흔들어 볼 수 있게 해주셨는데 마침 한 꼬마 아이가 기부를 해서 내 마음은 더 기분이 좋았다. 냄비 안을 들여다보니 동전과 지폐들로 넘쳐났다.


막상 돌아오려던 길에 무엇인가 하나 빠진 것 같았다. 그래도 발길을 돌려 집으로 가려는데, 엄마가 "인터뷰 안해?"라고 하시자 그때서야 "아~!"하면서 다시 발길을 돌려 자선냄비쪽으로 가서 인터뷰를 하였다. 드디어 인터뷰 시작! 갑자기 인터뷰라니 아주머니는 당황하신 것 같았다. 그렇지만 상황을 잘 설명 드린 뒤에 인터뷰를 시작하였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Q1: "기부하는 사람은 많이 오나요?"

A1: "많아. 요즘은 특히 더 많아진 것 같더라고."

최근 ‘사랑의 열매 비리’사건 때문에 더 없어진 줄 알았는데 참 의외의 답변이었다. 연말이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 그런 것 같았다.


Q2: "힘드신 점은 없으신가요?"

A2: "있지. 있지만 힘들다고 생각하면 더 힘들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더 행복하게 되더라고."


Q3: "혹시 자선냄비에 기부금을 넣는 사람들을 보고 느끼는 점은 없으신가요?"

A3: "좀 많지.. 기부금을 네가 넣었다고 치면, 너도 좋고 나도 좋고 좋지 않니?"


바쁘신 것 같서 인터뷰를 짧게 끝냈는데 참 아쉬웠다. 힘들지만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더 행복해진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았다. 바람이 차가운데도 웃으면서 종을 ‘딸랑딸랑’ 흔드시는 모습이 정말 행복해보였다. 나는 "수고하세요"라고 인사를 드리고 돌아왔다.

이어진 기자 (언남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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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0-12-24 15:39:38
| 저는 구세군에 기부하려고 용돈을 모아 왔었는데 구세군을 찾아도 보이지 않아 아직 기부를 못하고 있어요. 이어진 기자님은 인터뷰도 하시고 기부도 해서 기분 좋으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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