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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연 기자 (서울중평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6 / 조회수 : 204
지난 7월 25일 수요일부터 2박 3일 동안, 서울특별시학생교육원 가평영어교육원(이하 SEEC)에서는 ‘나의 꿈 찾기 영어체험교육’이 열렸다. 이번 체험교육은 서울 북부교육지원청 소속 초등학교에서 추천받은 5학년 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프로그램인데, 이번 영어 교육의 모토는 ‘IMPACT’였다. IMPACT는 Interest(흥미), Motivation(동기), Practice(실천), Ability(실력), Confidence(자신감), To the world(세계로)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따라서 ‘IMPACT’란 영어에 흥미를 갖고 동기를 부여하고, 실천하며 실력을 다지고 자신감을 가져 세계로 뻗어나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첫째 날, 참가 학생들은 8시 40분까지 북부교육지원청 앞에 모였다. 3팀으로 나누어 버스에 탑승한 학생들은 설레는 표정, 긴장한 표정, 들뜬 표정 등을 감추지 못한 채 출발했다. 1시간 남짓 달려가자 학교처럼 생긴 아담한 SEEC 건물이 보였다. 버스에서 내린 학생들은 먼저 입소식을 한 후 10명의 외국인 선생님과 7명의 한국인 선생님을 소개받았다. 학생들은 총 10반으로 나뉘었으며 외국인 선생님이 각반 담임선생님을 맡았다. 허인수 분원장님은 "영어에 부담을 갖지 말고 노는 것처럼 열심히 수업에 임하라."고 당부하셨다.
학생들은 3일 동안 10가지 수업을 들었다. 모든 수업이 놀이처럼 즐거웠는데, 그 중에서도 ‘구디 마트(Goody Mart)’와 ‘맘스 키친(Mom’s Kitchen)’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구디 마트(Goody Mart)는 마트에서 사용하는 단어와 문장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쇼핑을 하며 배운 것을 연습하는 시간이었다. 수업이 끝날 때쯤 학생들은 마트에서 원하는 과자를 2봉씩 고를 수 있었다.
맘스 키친(Mom’s Kitchen) 시간에는 초콜릿 쿠키를 직접 만들어 먹었다. 학생들은 외국인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재료 하나하나를 직접 넣어 정성껏 쿠키를 만들었다. 이지은(서울중평초 5년)양은 "맛이 없을 것 같아 처음에는 조금씩 먹었는데, 정말 맛있어서 한 입에 먹었다."며 "여기서 배운 대로 집에서도 직접 쿠키를 만들어 먹어야겠다."고 말했다.
교실에서 진행되는 수업 외에도 ‘아웃도어 스포츠(Outdoor Sports)’, ‘게임 나잇(Game Night)’, ‘퀴즈 나잇(Quiz Night)’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었다. 아웃도어 스포츠(Outdoor Sports) 시간에는 운동장에서 피구와 물총놀이를 하였다. 학생들은 1시간 30분 정도 운동장에서 뛰며 많은 땀을 흘렸지만, 무척 즐거운 표정이었다.
첫날 저녁 마련된 게임 나잇(Game Night) 시간에는 2개 반이 한 조가 되어 교실을 돌며 게임을 하였다. 비록 낯선 곳에서 처음 만난 친구들이라 어색했지만, 게임을 하며 더욱 가까워지는 기분이었다. 둘째 날 저녁의 퀴즈 나잇(Quiz Night) 시간에는 잠을 같이 자는 방별로 골든벨 대회를 가졌다. 문제를 가장 많이 맞힌 팀에게는 블루 스탬프(Blue Stamp) 4개가 주어졌다.
어느새 집으로 돌아가는 27일이 되었다. 학생들은 2박 3일 동안 정든 선생님들과 헤어지는 것을 아쉬워하는 한편, 그리운 집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엔 무척 기뻐하였다. 퇴소식에서는 각 반에서 블루 스탬프(Blue Stamp)가 많은 1, 2, 3등에게 상을 주었다. 또 일기를 가장 잘 쓴 학생 한 명에게는 상과 함께 학생들 앞에서 일기를 직접 읽을 수 있는 영광을 주었다. 퇴소식을 마친 학생들은 외국인 선생님,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버스에 올랐다.
이지연(서울수암초 5년) 양은 "좋은 시설 속에서 즐겁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어 좋았다. 외국인 선생님과의 편안한 대화로 영어에 자신감도 생기고 실력도 늘었다."고 말했다. 우리가 더욱 재미있는 2박 3일을 보낼 수 있게 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정지연 기자 (서울중평초등학교 / 5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