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수학동아리의 즐거운 방학캠프

“이렇게 끼우면 되겠지?”
“아, 잘했네. 너 진짜 빠르다.”

학생들끼리 즐겁게 주고받는 이야기가 들려온 것은 바로 길음초등학교의 교실이다. 방학을 맞아 조용하던 학교가 지난 8월 2일과 8월 3일 떠들썩해졌다. 바로 교내 수학동아리 ‘아르키메데스의 후예들’의 방학캠프가 열린 것이다. 뜨거운 볕이 내려쬐는 한여름 속에서도 출석률 90%를 자랑했을 만큼 수학동아리 학생들의 열정은 대단했다.

방학 중에 마련된 특별한 캠프인 만큼 프로그램은 다양하고 흥미로운 내용으로 가득 채워졌다. 첫날에는 지난 학기동안 함께하면서 익숙해진 수학교구 포디프레임을 이용해 여러 가지 입체도형을 만드는 과제가 학생들에게 주어졌다. 길이를 맞추느라 잘라내기도 하고, 또 한 번에 여러 개를 잡고 끼우는 학생들까지 모두들 부지런한 손놀림을 자랑했다.

물론 단순한 만들기가 아닌 수학적인 원리를 응용해 만드는 시간인 만큼 생각도 그만큼 부지런히 해야 했다. 안과 바깥의 구별이 없는 뫼비우스의 띠를 옮겨 놓은 듯한 클라인 병을 만든 다음에는 다른 입체도형에도 도전했다.

캠프가 열렸던 둘째 날에는 독립문, 다보탑, 석가탑, 첨성대 등 평소 우리가 체험을 통해 직접 보았거나 책 속에서 보아온 우리의 전통건축물을 포디프레임으로 만드는 과제가 주어졌다. 수학적인 도형이 아닌 전통건축물을 만드는 작업 역시 흥미로웠다.

수학동아리 방학캠프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각 조별로 오르골과 롤러코스터를 만드는 프로그램이었다. 혼자 해내는 과제가 아니라 조를 이룬 여럿이 함께 해내야 하는 과제인 만큼 서로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잘 되지 않는 부분을 서로 고민하기도 하고, 토의도 하는 과정을 통해 모든 조는 자신들만의 개성 있는 오르골과 롤러코스트를 만드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길음 초등학교의 수학동아리 방학캠프는 수학적인 원리를 익히는 배움의 장소인 동시에 선후배가 함께 어울려 수학적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화합의 자리가 되어주었다.

최리아 기자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엄세현 서울돈암초등학교 / 5학년 2012-08-17 22:54:27 | 함께 해서 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했네요. 수학동아리에서도 열심히 활동하는 최리아 기자님 화이팅!! 정지연 서울중평초등학교 / 5학년 2012-08-19 15:31:43 | 정말 즐거울 것 같아요. 역시 최리아 기자님은 동아리에서도 취재를 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시네요^^ 추천 꾸~~욱~! 홍리빈 상당초등학교 / 6학년 2012-08-19 22:15:57 | 기사를 보니 멋진 방학을 보내셨을 거 같아요^^ 추천합니다~ 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08-20 17:15:34 | 정지연 기자님! 고맙습니다^^ 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08-20 17:15:56 | 홍리빈기자님도 멋진 방학 보내셨지요. 추천 고마워요^^ 황지희 덕도초등학교 / 4학년 2012-08-24 21:01:11 | 수학적인 도형이 아닌 전통건축물 만들기 정말 재미있었을것 같아요. 좋은 방학캠프인것 같아요. 저희학교에도 있었으면 좋겠어요.추천합니다. 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08-27 22:33:38 | 네, 황지희 기자님, 수학을 재밌게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최규원 서울금동초등학교 / 5학년 2012-08-28 12:25:08 | 와~ 저희 학교도 이런 방학 캠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었겠어요~^^ 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08-29 18:56:03 | 네, 최규원 기자님. 수학을 싫어하는 친구들도 캠프에서는 거의 놀이처럼 하니까 다들 좋아하는것 같아요. 심유민 서울선사초등학교 / 5학년 2012-09-05 23:01:33 | 왠지 찌는여름에는 나가기가 싫어지는데 정말 착실한 학교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