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명 초등학교 작품전시회

지난 11월 5~7일에 3일간 서울고명초등학교에서 작품전시회가 열렸다. 이번이 처음인 작품전시회는 정말 멋졌다. 이 작품전시회를 위해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 선생님들이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을 쏟았다.

우리 반 같은 경우에는 다들 종이죽이나 지점토로 입체적으로 작고 큰 탈들을 만들고, 리스칠도 했다. 학년 전체 공동 작품을 만들다가 계란을 깨기도 하는 실수도 해가면서 사람 얼굴을 만들기도 했다. 우리 어머니와 나는 또 다른 공동작품을 위해 직접 산에 가서 나무 줄기를 구해와 만드는 등 여러 가지 재료로 ‘곤충나라’라는 작품도 만들었다.

작품전시회에서 돋보이는 건 뭐니뭐니해도 여러 사람들의 협동에 의해 만들어진 공동작품이었다. 먼저 4학년은 ‘지구촌 한가족’이라는 공동작품을 만들었다. 달걀판을 파랗게, 달걀로 만든 사람 얼굴을 서로 서로 붙여 세계 국토를 만들어 세계 지도를 만든 것이었다. 그리고 5학년의 공동작품도 인상깊었다. ‘숲속의 아이들’이라는 작품인데, 타일 위에 큼직하게 아이들과 나무의 모습을 그린 타일벽화이다.

또 2학년의 한 반은 동판 위에 직접 자신이 생각하는 가을을 그려냈다. 그리고 2학년 중, 또 다른 반은 풍선을 이용해서 전등을 만들어 천장에 붙여 놓았다. 6학년은 사군자화 즉, 국화, 난초, 대나무, 매화 4가지 식물을 서예식으로 직접 그렸다. 또, 자신의 꿈을 OHP필름에 그리기도 했다. 그 밖에도 정말 많은 작품들이 있었다.

다들 정말 많이 노력한 보람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노력을 하면 멋진 작품이 나오고, 그만큼의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작품전시회가 주는 교훈이었던 것 같다. 내년에는 또 어떤 작품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

장예린 독자 (서울고명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