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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호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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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독자 (매탄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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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장 속의 엄마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벌써 4년이나 되었다. 처음 1학년이 되어서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서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하였다. 그리고 학교생활 중에서 무엇보다 더 좋았던 것은 매일매일 받게 되는 엄마의 편지였다.

학교 수업이 다 끝나고, 선생님께서 알림장에 숙제와 준비물을 적게 하신다. 선생님의 말씀을 적으려고 알림장을 펼치면, 엄마의 편지가 나를 반겨준다.

우리 엄마는 매일 아침마다, 알림장에다가 나에게 편지를 쓰신다. 엄마가 하고 싶으셨던 말씀, 나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들, 나에게 용기와 희망과 사랑을 가득 담은 편지를 써 주신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써 주시는 알림장 편지. 알림장을 펼칠 때마다 엄마의 편지를 보는 것이 나는 너무 좋다. 엄마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매일 매일 느낀다.

우리 엄마는 직장을 다니면서도, 매우 부지런하시다. 아침에 바쁘실 텐데... 언제 편지를 쓰시는 걸까? 친구들이 가끔은 내 알림장 편지를 보려고 기웃거린다. 하지만, 난 나 혼자만 간직하고 싶어서 몰래몰래 숨어서 본다.

내가 이렇게 알림장 편지를 받는 걸 내 동생이 많이 부러워했다. 그래서 가끔 엄마가 동생에게도 사랑의 쪽지를 유치원 도시락에 붙여서 보내시곤 했었다.

나의 알림장 편지를 부러워하던 동생이 지금은 같은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다. 엄마는 내 동생에게도 알림장에 편지를 써 주신다. 아마도 우리 엄마는 아침을 일찍 시작하시나 보다. 두 딸에게 정성 가득 편지도 쓰시고, 맛난 아침도 준비하시고, 엄마에게 우렁각시가 있어서, 엄마의 바쁜 아침을 도와주는 거 같다.


엄마!
엄마라는 단어는 부르기만 해도 행복하게 만드는 단어인 것 같다. 우리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해주시는 엄마. 처음부터 엄마도 엄마는 아니었을 텐데... 엄마도 어린 아이었을 텐데.. 너무 엄마의 역할을 잘 하신다.

엄마가 퇴근 하시기 전까지, 나와 내 동생이 각자 할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편지를 써 주시나 보다. 우리는 알림장 속의 엄마에게 늘 사랑을 배우고, 행복을 느낀다.

회사에 출근해 계시는 엄마이지만, 알림장 편지를 읽고 나면 늘 같이 있는 느낌이다. 내가 어른이 되어서도 엄마의 편지를 매일 받고 싶다.

나는 오늘도 알림장 속의 엄마를 사랑한다.

 
 

 

김민정 독자 (매탄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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