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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호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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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은 독자 (용지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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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중앙] 민은실 기자와의 인터뷰

"여보세요! 장고은 기자집인가요?"

"네"

"여성중앙 민은실 기자 인데요"


잡지사의 여 기자분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나에게 전화를 건 이유는 잡지사에서 [미래 현장에 나간 아이들] 이라는 주제로 환경운동가,영어도서관에서 자원봉사하는 어린이, 꼬마외교관으로 활동하는 아이 3명과 청와대 어린이 기자로 활동중인 나를 인터뷰한다는 내용의 전화였다.


내가 살고있는 김제에서 인터뷰를 하는 것이 맞는데 마감이 이틀 후라 내가 서울에 올라가서 인터뷰를 하기로 하고서 11월 12일 청와대 연풍문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1년 넘게 취재하는 동안 질문만 하려고 물음표만 생각하다가 내가 질문을 받아 대답할 걸 생각하니 조금 긴장됐다. 평일이라 학교에 현장체험 신청을 하고 약속시간에 맞춰 청와대 연풍문에 도착했다. 이날 페루 대통령이 청와대에 오셔서 이명박 대통령 할아버지와 정상회담 중이라서인지 경호관 아저씨들의 경비는 더욱 철저했다. 태극기와 페루 국기가 바람에 사이좋게 펄럭이며 나를 반겨주는 듯했다.


약속 시간보다 먼저 도착했는데 잡지사 기자님이 더 먼저 오셔서 나를 기다리고 계셨다. 나를 한번에 푸른누리 기자라는 것을 알아보시고 인사하고 청와대에서 촬영과 인터뷰를 허락해주셔서 우리는 간단한 소지품 검사를 받고서 춘추관으로 향했다.


푸른누리 취재 때문에 청와대도 들어 오게 되고 오늘 나도 새로운 경험을 한다며 기자님과 함께 손을 잡고 춘추관으로 들어갔다. 춘추관 1층은 우리나라 각 언론사 기자들이 근무하는 곳이었다.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청와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취재해서 기사를 쓰는 곳으로 많은 기자들이 일을 하고 계셨다.


기자 브리핑데스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마치 나도 청와대 출입기자가 된 것처럼 마이크를 잡고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이야기했다. 나를 지켜보던 기자분들이 웃으며 인사해 주셨는데 모두 멋져보였다.


춘추관을 나와 청와대 곳곳에서 촬영을 마친 후 연풍문 회의실에서 인터뷰를 시작했다. 푸른누리에 대해 이런 저런 질문을 하고 나는 답하고 푸른누리 인터뷰를 마치고 내가 기자님께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민은실 기자님은 [여성중앙] 편집부 기자로서 내가 꿈꾸는 전문기자이다. 어린이 기자로서 전문기자를 만나서 인터뷰한 내용을 지면으로 옮겨보았다.


어린이 기자
: 기자 생활은 몇 년하셨습니까?

민은실 기자: 여성지기자 6년차입니다. 대학교 4학년 때 취업이 돼서 여성조선을 시작으로, 잡지 일을 하게 됐고 2007년 1년동안 뉴욕에서 MKTV(KBS AMERICA) 방송기자를 했으며, 2008년부터 지금까지 여성중앙 편집부 기자를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기자:
기자가 되려면 어떤 공부를 많이 하여야 하나요?

민은실 기자: 국문과, 영문과, 정치외교과....실제로 현장에 있는 기자들의 전공은 다양합니다. 다만 방송사나 신문사의 경우 영문과, 국문과 출신을 많이 선호하는 편이지요. 그러나 기자가 되는데 특별히 선호하는 학과는 없습니다. 사회 각 분야의 해박한 지식과 자기만의 논리가 있어야 합니다.


어린이 기자:
기자님은 어릴 때부터 꿈이 기자였습니까?

민은실 기자: 어릴 때는 막연히 기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으니까요. 기자는 노숙자부터 대통령까지 다양한 사람을 만나요. 어렸을 때, 그런 막연한 동경심 때문에 기자가 되고 싶었는데 대학에서 신문방송학과 공부를 하면서 적성에 잘 맞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어린이 기자
: 기자로서 가장 보람될 때와 힘들 때가 있다면 언제입니까?

민은실 기자: 내가 쓴 기사가 세상에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것, 그것이 가장 즐겁고 보람됩니다. 반대로 밤을 세우며 사람을 기다리다 만나고 길바닥에서 잠을 잘 때가 있는데 체력이 떨어졌을 때 제일 힘듭니다.


어린이 기자: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민은실 기자: 얼마 전, 캄보디아에서 선교사가 죽었는데 선교사의 아버지를 인터뷰하려고 그 분에게 편지를 보냈어요. 그래서 인터뷰를 하게 되었는데 죽은 아들을 그리워하는 아버지를 인터뷰할 때 가슴이 아팠어요. 그런데 인터뷰를 마치고 아버지께서 이렇게라도 시원하게 아들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가슴이 후련하다고 하시며 눈물을 닦았어요. 기자가 되어 상대의 아픈 마음과 상처를 들어주고 그 소리를 세상에 전달해줄 수 있다는 것이 난 너무 감사했어요.


어린이 기자
: 우리는 요즘 학교에서 양성평등을 배우는데 기자세계에서도 양성평등한가요?

민은실 기자: 능력제입니다. 자기자신이 얼마만큼의 능력이 있느냐에 따라서 여성이 앞설 수도, 남성이 앞설 수도 있는 양성평등한 세계죠. 그래서 체력보강에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어린이 기자
: 월급은 얼마나 받습니까?

민은실 기자: (웃음) 내가 생각하기에는 내가 일하는 만큼보다는 박봉이에요. 봉사한다고 생각하고 일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기자:
저는 청와대 어린이 기자라고 사람들에게 말하면 반응들이 다양한데 사회에서 기자를 바라보는 시각은 어떤가요?

민은실 기자: 기자에 대한 시각은 정말 여러 가지인 것 같아요. 기자의 말 한마디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고 이슈를 만들어 낼 수도 있으니까요. 대부분 사람들은 기자를 어려워하고,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 기자:
취재할 때 기자라는 것을 밝히지 않고 취재할 때도 있나요?

민은실 기자: 누구에게나 아픔이 있습니다. 장례식장을 간다든지, 이혼의 아픔, 자식을 잃어 슬픔에 빠진 분들을 취재할 때는 조심스럽게 상대의 마음을 위로하고 나중에 기자라는 것을 밝히고 취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린이 기자:
기자님의 꿈이 있다면 무엇이 있습니까?

민은실 기자: 기자로서 보람도 있고, 슬플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습니다. 취재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책으로 내고 싶습니다.


어린이 기자:
전문기자로서 어린이 기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민은실 기자: 기자가 되고 싶은 어린이에게는 이보다 더 훌륭한 경험은 없을 겁니다. 아이템을 찾고, 섭외, 취재, 기사 쓰는 것까지, 체험학습도 가고, 기사라는 결과물까지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요. 가능하면 신문, 인터넷뉴스, 방송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접하고 새로운 소식에 귀를 기울이세요. 아무쪼록 여러분의 경험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매우 소중한 경험이니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민은실 기자분은 전문기자답게 많은 경험을 나에게 이야기 해주며 기자로서의 꼭 갖춰야 할 것들을 자세히 가르쳐 주셨다. 지금 나는 어설픈 기자지만 나도 언니처럼 언젠가는 전문 기자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푸른누리가 되어 취재를 다닐 때 나에게 "어른 기자가 되어서 다시 오면 특종을 주겠다" 고 약속해주신 어른들이 많이 계신다.


어떤 특종일까? 빨리 커서 정말 기자가 되어 나에게 약속해준 분들을 꼭 찾아가야겠다.

 
김서경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주현 | 기자로써 어떻게 해야할지 기자는 어떤 직업인지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효준 | 나의 꿈도 기자인데 글잘 읽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고 좋은 하루되세요!!
사람과 사람이 사는세상 진솔한 세상을 꿈꾸며..........
나도 누나 처럼 멋진 기자가 되어야지!!!
 

 

장고은 독자 (용지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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