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의 세계로~

11월 30일은 무역의 날이다. 우리는 무역하면 수입이나 수출로 대부분 알고 있다. 하지만 무역에 대해서 알아보다가 ‘공정무역’ 이라는 생소하고 낯선 단어를 알게 되었다. 수입, 수출을 하는 무역중 ‘공정무역’ 이라는 것을 더 알고 싶어 2009년 11월 23일 안국동 소재 한국공정무역 연합 쇼핑몰 ‘울림’의 박창준 대표님께 자세한 말씀을 듣고 질문을 하였다.

1. 공정 무역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시행되었나요?

-공정무역이란 생산자에게 그들이 생산한 제품에 맞는 공정한 가격(fair price)을 지불하는 것을 말한다. 공정무역이 처음 시작한 해는 1946년 미국의 텐시우젠드벌리지의 푸에르토리군에서 생산한 바느질 제품을 구입하면서 시작되었고, 그뒤 1960년 비정부조직인 영국 Oxfam, 네덜란드의 orqanisati 등 시민 운동으로 공정무역조직과 단체를 만들었습니다.

1989년 세계 공정무역 연합 (IFTA) 70개국 300여 조직이 가입한 단체로 IFTA의 감시받는 공정무역조직에 FTO 마크를 부여하기 시작하여 1997년 부터 공정무역제품의 표준, 규격, 설정, 생산자 단체 지원, 검열을 위해 21개국이 참여하여 세계 공정 무역 인증기구 (FLO)가 발족되어 2002년공정 무역 마크 제도를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2.세계 공정 무역의 날은 언제인가요?

-매년 5월 둘쨋주 토요일 입니다.

3.우리나라 공정무역의 주요 수입품은 무엇인가요?

-커피, 카카오, 축구공 등등 입니다.

4.요즘 아이들이 즐겨먹는 초콜릿에 ‘착한 초콜릿’ 이라는 이름이 붙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아동 노동도 없고, 재배나 제조시 사람의 몸에 해로운 재료나 첨가물 없이 생산자에게 공정한 가격을 지불하는 것을 말합니다.

5. 공정 무역을 하면서 우리나라에 오는 이득은 무엇입니까?

-공정무역은 개발도상국가의 가난한 농부와 노동자, 생산자들이 생산한 생산품에 대해서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그렇게 하므로서 세계의 빈곤문제, 환경문제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공정무역을 활발히 하면 민간 외교 역할도 할 수 있고, 한국사람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좋은 이미지를 알릴 수 있게 됩니다.

6.‘울림’은 언제 설립되었고, 회원수는 어느정도 되나요? 그리고 인터넷 회원에게만 판매를 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일반 매장에서도 손쉽게 살 수 있는건지요?

-한국공정무역 연합을 알리기 시작한 2007년 4월에 네이버 카페에 개설하여 교육도 하고, 워크샾도 하면서 한국사회에 공정무역을 알리기 시작 하였습니다. 공정무역은 제 3의 세계에서 생산한 물건을 수입해서 판매를 해야 하는 것이고, 공정무역이 좋다고 말로만 해서는 실효성이 없기 때문에 실제 물건을 수입해서 판매도 하면서 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기왕이면 쵸콜릿도 먹고 선물도 하려면 아동노동도 하지 않고 인체에 해로운 유해 물질이 안섞이고, 농부나 생산자들에게 공정한 가격을 지불한 제품이 좋을 것 같아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공정무역 가게인 ‘울림’ 쇼핑몰을 통해서 인터넷 판매도 하고 사무실겸,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7. 현재 울림에서 서로 가족처럼 일하시는 직원의 수는 어느정도 되고, 주로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직원은 현재 3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업으로서는 수익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기에 아직은 직원을 많이 채용할 수 없습니다. 하는 일은 외국의 공정무역 제품을 수입하고 외국에 공정무역회의에도 참석하고, 국내 시장에도 판매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8. 저는 ‘굿네이버스’라는 후원제인 봉사을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이런 봉사로만 다른나라 어려운 이웃을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공정무역으로도 이처럼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이 공정무역을 어떻게 홍보를 하고 계시는지요?

-대부분 어려운 나라들이 하루 세끼 식량을 해결 못하는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굿네이버스 같은 구호 단체에서는 대부분 원조나 기부를 하는데 (자연재해,응급한 상황 등) 원조나 기부라는 방식이 기부를 받는 사람 스스로 자립심을 떨어뜨리고, 의타심을 키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에 반해 공정무역은 기부나 원조가 아니고 일한 만큼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는 것이고, 그 사람들이 스스로 자립하고, 또 지속가능한 생활을 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잘 알려지지 않았기에 주변에 필요한 물건이나 제품을 공정무역물품으로 구매하고, 많이 알려야 합니다. 공정무역 제품이 없으면 찾거나 주변에 친구, 친지에게도 알리면서 스스로도 찾는 작은 실천부터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나라 자체가 공정무역을 하는 것이 아니고 뜻있는 사람들이 하고 있어서 국가가 해야 하는 일을 개인이나 단체가 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영국은 정부에서 지원하고, 예산책정도 편성되어 포스터, 교육자료등을 만들어 알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지원이 전혀 안되고 있는 실정에 비하면 영국은 굉장히 발전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9. 공정무역을 하면서 여러 일들이 생기는데 그중 큰 장점은 무었입니까?

-장점은 우리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잘사는 국가들도 많지만, 하루에 $1도 벌지 못하는 인구가 12억정도 라고 하는데 가난한 국가의 사람들에게 할 수있는 마음을 갖어야 하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공정무역을 활성화 해야 합니다.

10.우리나라의 공정무역 대표 상품은 무엇입니까?

-전세계 공정무역 인증 제품인 FLO 마크가 붙은 것은 4000여 가지가 있고, 우리나라는 커피, 코코아, 쵸콜릿 등몇가지 없는데 그 이유는 공정제품 물건이 잘 팔리지 않아서 시장성이 없고, 아직은 사업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공정무역을 많이 알리고 하면 수요가 늘어나서 다양한 공정무역 제품을 살 수 있을것입니다.

11.마지막으로 우리 어린이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미래세대는 지구촌의 한가족 처럼 평화롭게 살아야 합니다. 공정무역을 잘 해서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에게 학교도 가고, 굶지 않고, 음식도 먹고 해야지우리만 잘먹고 잘살아서는 행복한 지구촌이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릴때부터 자신이 먹고 입고 쓰고 하는 것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생각하며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정무역 취재를 하고 나서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참 행복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깨달았다. 제 3세계의 어린이들처럼 아동노동착취도 없이 맘껏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니 우리는 축복받은 어린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사소한 물건을 구입할 때는 공정무역 제품이 있냐고 물어도 보고 고민도 해보고 구입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사이트 - www.fairtradekorea.met

임재연 독자 (서울강신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