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진 독자 (곡성중앙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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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점점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초등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6학년 어린이의 대부분이 휴대폰을 가지고 있고 심지어는 1,2학년 어린이들도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요즘 휴대폰 기기 중에서는 1018세대를 위한 휴대폰 등 어린이들을 위한 휴대폰도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초등학생의 휴대폰 사용으로 인한 문제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쉬 는시간에 선생님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게임을 하거나 휴대폰 기능에 첨가되어있는 MP3를 듣곤 한다. 그 외에도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등을 과다 이용하여 휴대폰 요금이 너무 많이 나오기도 한다. 또 최신 휴대폰 기기가 갖고 싶다며 부모님을 조르는 어린이들도 있다.
어린이들이 휴대폰을 가지고 싶어하는 이유도 가지각색이다. 많은 친구들이 가지고 있으므로 유행에 뒤처진다며 가지고 싶어하는 어린이들도 있다. 정작 꼭 필요해서 휴대폰을 가지고 다니는 어린이들은 많지 않다. 학교에 가면 각각 어린이마다 휴대폰 기기의 종류가 다르고 기능도 다르다. 그래서 친구들끼리도 만나면 서로 자신의 휴대폰 자랑이나 기능을 비교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휴대폰을 가지고 있지 않은 어린이는 이런 대화에 참여하기가 어렵다.
나는 학교에서 휴대폰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통제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가 가지고 있지 않아서인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어린이들 때문에 공부를 하는 어린이들에게 방해가 되고 있다. 쉬는 시간에 음악을 크게 틀어놓아서 공부를 방해하는 것은 기본이고, 질이 좋지 않은 어린이들 같은 경우에는 휴대폰이 없는 어린이들을 무시하고 놀리곤 한다. 교실 내에서 큰 소리로 통화를 하기도 한다. 학교 측에서 휴대폰을 걷어놓고 잘 통제하면 학교에서만이라도 조용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 서울시의회에서 제정하려던 ‘초,중,고 휴대전화 소지 제한안’이 백지화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여론조사를 해 본 결과 학교 차원의 자율 규제를 원하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휴대전화가 너무나도 우리 생활에 깊숙히 연관돼 있어서 아무리 휴대전화가 학교 생활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대도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조화진 독자 (곡성중앙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