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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호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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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은 독자 (용지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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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집’가족들의 겨울이야기

전북 군산시 옥구읍 옥정리에 위치한 나눔의 집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전날 방문했다. 나눔의 집은 장애우 생활 공동체이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나이많은 아저씨, 아주머니까지 장애를 갖고 계신 분들이 모여살고 있다.


나눔의 집 김선 원장님(45세)께서 취재를 허락해 주셔서 나눔의 집 가족들과 사진도 찍고 장애우 공동체 안에서의 일들을 취재하였다. 크리스마스 전날이라 많은 가족들이 모두 모여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음악도 듣고 춤도 추며 즐거운 크리스마스 전날을 지내고 있었다.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 나눔의 집 김선원장님과의 인터뷰시간을 가졌다. 원장님은 내가 생각했것보다 젊고 모든 말씀을 시원시원하게 하시는 아주 멋진 분이셨다.

김선원장님과의 인터뷰를 지면으로 옮겨 보겠습니다.


푸른누리 : 몇명의 식구들이 살고 있습니까?

김선원장 : 장애를 갖고 있는 27명과 선생님, 자원봉사자 포함해서 40여명이 살고 있습니다.


푸른누리 : 언제부터 공동체 생활을 하였습니까?

김선원장 : 1999년 여름부터이니까 11년 됐군요.


푸른누리 : 공동체생활을 하게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김선원장 : 제가 대학에서 특수교육학을 전공했는데 교육받은대로 사회에 나와서 현장에서 선생님으로 활동했어요 그러나 교육의 한계성을 느끼고 "장애우들을 올바르게 컨트롤해주면 좋겠구나!" 생각해서 직접 장애우들과의 삶을 선택했어요.


푸른누리 : 많은 식구들과 살다보면 힘들때가 많으실텐데 가장 힘들때는 언제입니까?

김선원장 : 우리 울타리 밖에서 사람들의 좋지못한 시선도 어렵습니다. 그보다 이곳에 와 있는 장애우는 100% 가족으로부터 버림 받아서 와있습니다.그런 식구들이 이 안에서 갈등이 일어나 다툼이 있을 때 정말 힘들어요.


푸른누리 : 반대로 가장 기뻤을 때는 언제입니까?

김선원장 : 가족들이 서로 마음의 편지를 주고 받으며 화목할 때입니다. 정성을 담은 편지를 받아 읽고 있노라면 힘이 생기고 행복을 느낍니다.


푸른누리 : 가장 보람 됐을때는 언제입니까?

김선원장 : 막내가 살아있다는 것이 가장 기뻐요. 지금 8세인 정빈이는 18개월때 6가지의 병을 갖고 우리집에 오게 됐어요. 버림받은 아이를 큰 병원에 입원시켜 큰 수술을 몇차례 걸쳐 받아 지금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2년전 입양하여 서정빈이란 이름으로 우리 가족의 사랑을 듬뿍받고 잘 지내고 있는데 막내를 볼 때마다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푸른누리 : 지금 당장 큰 고민이 있다면?

김선원장 : 추운 겨울철을 어떻게 따뜻하게 보낼수 있을까하는 것입니다.난방비가 너무 많이 들어 걱정이 많습니다.


푸른누리 : 사회에서 도움이 어떻게 전달되고 있습니까?

김선원장 : 자원봉사일, 먹거리를 전달해주는 분들, 일정금액을 후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우리 가족은 많은 힘을 얻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푸른누리 : 봉사활동하러 오는 초등학생들도 있습니까? 봉사활동하러오는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김선원장 : 주말이면 10~15명의 학생들이 이곳에 봉사활동을 옵니다. 어떤학생은 정말 열심히 하는데 일부 학생은 적당히 시간을 보내고 확인서만 받아가는데 조금을 하더라도 정성껏 했으면 고맙겠습니다.

푸른누리 : 사회에서 도움을 받을때가 있을 텐데요. 어떤 도움은 기분 좋을 때가 있고 어떤 도움은 기분이 나쁠 때가 있을것같은데 언제 그런가요?

김선원장 : 단돈 1000원을 전해줘도 정성껏 주시면 감사한데, 하지만 돈을 가져와서 던지고 가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럼 마음이 몹시 아픕니다.

크리스마스나 연말이면 여러곳에서 선물이나 후원금이 많았는데 갈수록 줄어들어 올해는 그나마도 없어 솔직히 힘듭니다.


푸른누리 : 2010년 새해 소망이 있다면?

김선원장 : 특별한 소망은 없고, 나눔의 집 식구들과 화목하고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하는게 가장 큰 소망입니다.


푸른누리 : 이명박 대통령께 하고 싶은 말씀은?

김선원장 : 직접 대통령을 만난 적은 없지만 책이나 방송을 통해서 대통령께서 어린시절 가난과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하셨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서울시장때부터지금까지 월급을 모두 어려운 환경미화원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자립할 수 있는 분들은 정말 행복한 분들입니다.

그러나 장애우들은 특히 특수장애우들은 자립이 어렵기 때문에 우리의 공동체가 다른 곳에 비해 더욱 어렵습니다. 모든 일을 정상인이 도와주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죠. 국가에서 좀더 세심히 어려운 곳을 보살펴 주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얼마전 1000포기가 넘는 김장을 이곳 가족끼리 해서 어깨가 지금도 아프다고 말씀하시며 어깨를 주무르셨다.전에 비해 갈수록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후원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셨다.그만큼 사화가 어렵고 힘들다는 이야기도 해주셨다.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후원해주시는 30~40분께 감사함을 전해주고 싶고 2005년에 나눔의 집을 잘 지어 살게 되었는데 채 5년도 안된 이곳에 요즘 마당사이로 철도가 들어선다는 국가의 통보가 이 추운 겨울을 더욱 춥게 만들고 있다고 걱정하셨다.


작은일이라도 정성과 진심으로 봉사활동을 해 줄 때 받는 사람도 행복하다는 그 말씀대로 봉사활동을 처음 배우기 시작하는 초등학생들은 이점을 명심해야겠다. 2010년도 국민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장고은 독자 (용지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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