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 독자 (서울신서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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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양천구의 ‘목동찹쌀호떡’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호떡집은 목동아파트 9단지에 있는데, 호떡아줌마 아저씨 부부께서는 1987년부터 지금까지 23년동안 계속 이곳에서 호떡과 오뎅을 팔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 호떡 먹었던 학생들이 커서 결혼하고 다시 이곳에 아기들을 데리고 같이 호떡을 먹으러 다시 온다고도 합니다. 제 나이의 2배보다 긴 시간이라니, 엄청 난 것 같아요. 제가 커서 나중에 다시 먹으러 올 때까지 호떡장사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보통 호떡은 아주 추운 겨울에 먹는 간식이지만, 우리 학교 친구들이나 우리 동네 사시는 분들은 아주 더운 여름을 제외하고는 맛있는 호떡을 먹을 수 있습니다. 우리 동네 호떡집은 6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 3개월은 제외하고는 항상 호떡을 팔기 때문입니다.
저는 크림빵이나, 소보로빵보다 호떡을 훨씬 더 좋아합니다. 이곳 호떡의 크기는 보통 지름이 15센티미터가 넘는 아주 큰 호떡인데요, 엄마말로는 기름도 좋은 걸 쓰셔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하십니다. 저희 엄마는 호떡을 저보다 더 좋아하십니다. 사진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동네 호떡집은 보통 리어카이지만, 한가지 특징적인 것은 길바닥에 박스를 깔고 호떡리어카를 설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름이나 음식물이 전혀 길에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호떡집이 문을 열지 않았을 때도 이 길은 항상 깨끗합니다. 가끔 시장에 가서 보면 길거리 음식가게에서 나온 음식물 때문에 길이 더러워진 경우가 많지만, 우리 동네 호떡집은 전혀 그럴 염려가 없습니다.. 이렇게 항상 아줌마 아저씨께서 종이를 깔고 깨끗이 장사를 하시니까요..
제가 인터뷰를 갔을 때는 아직 손님이 많지 않은 때라서 만들어 둔 호떡이 5개 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호떡들은 금방 다 팔립니다. 한 명이 와서 많은 양을 포장해서 사가기 때문입니다. 아줌마께서는 아주 빠르게 3초만에 호떡을 하나씩 만드십니다. 엄청 빨리 만들어서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집에서 엄마가 호떡을 만들어 주신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한개 만들 때 2-3분 정도는 걸린 것 같습니다.
반죽은 매일 새벽 아저씨께서 준비하시고, 호떡맛의 비결인 호떡소는 아줌마가 준비하시는데, 검정깨, 땅콩, 호박씨, 설탕 그외 여러가지 8개정도의 재료가 들어간다고 아줌마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자세한 것은 비법이기때문에 알려주실수 없다고도 하셨습니다. 인터뷰 도중 손님이 점점 많아져서 말씀해 주실시간도 없었구요.
저는 인터뷰 핑계로 엄마랑 여동생이랑 같이 가서 호떡을 4개나 먹고 2개는 싸 가지고 왔습니다. 요즘 우리 친구들은 햄버거랑 샌드위치 같은 서양에서 들어온 음식을 간식으로 많이 먹습니다. 하지만, 그런 음식들은 비싸기도 하지만, 우리들을 뚱뚱하게 만드는 주범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건강에도 검정깨, 해바라기씨가 들어가서 건강에도 좋고 가격도 싼 우리동네 찹쌀 호떡을 소개합니다.
송진우 독자 (서울신서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