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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우 기자 (금당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97 / 조회수 : 1458
푸른누리에 쓰는 첫 기사여서 어떤 주제로 쓸까,고민하다가 항상 밝은 미소로 우리를 쓰다듬어 주시는 금당초등학교 정인국교장선생님을 만나보기로 했다. 새로운 학기를 맞아 우리학교에 대해서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교장선생님께 직접 듣는 방법이 최고라는 생각에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교장실로 향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매일 뵈었던 따뜻한 미소와 맛있는 율무차로 맞이해주셨다. 아래는 교장선생님과의 일문일답이다.
Q: 안녕하세요~교장선생님, 청와대어린이기자 이지우입니다.바쁘신 데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신학기가 되어서 푸른누리에 저희 학교를 자랑하고 싶은데 몇 가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A: 네..인터뷰하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Q: 그럼 지금부터 몇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저희학교 에 오신지 벌써 3년째를 맡고 계시는데요, 지난 2년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실까요?
A: 벌써 제가 온지 3년째 되었네요. 날마다 할 일들이 많았고 또 기억에 남는일들도 많지만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학교가 10년정도 되어서 많이 낡은 시설, 환경들...
특히 공부환 경, 건물외벽, 나무 등을 수리한 일입니다. 지우도 학교가 많이 바뀐 것 같아요?(이지우기자 : 네~) 그리고 학습도움실이 불편한 곳에 있었는데 교장실위로 옮겨서 몸이 불편한 친구들이 좀더 편안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해줬던 것이 기억에 남습 니다.
Q: 그렇다면 앞으로 남은 3년 동안 금당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서 가장 중점적으로 하시고 싶으신 일은 무엇이세요?
A: 시설이나 환경적인 부분들이 많이 나아져서 이제는 실력있는 금당학생들이 되도록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 고 합니다. 선생님들 연수도 많이 하고 학습부진아가 한 명도 없도록 학력지도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Q: 네..저는 교장선생님과 함께 졸업을 하는데요, 남은 학교생 활이 정말 기대가 됩니다. 참..작년에 저희 학교 담장이 멋진 사진들로 장식되었습니다. 이 일을 계획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 신지요?
A: 아름다운 학교를 만들려고 이곳저곳을 살피던 중 유난히 담장이 이끼가 끼고 보기에 좋지 않았습니다. 그 담장은 우리학교 담장이지만 풍암동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는 담장이잖아요. 너무 지저분하면 동네환경에도 좋지 않지요. 그래서 구청장님과 상의를 해서 예쁘게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Q : 저는 그 사진들을 보고 제가 사는 고장에 대해서 더 잘 알게되 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일부 교실들의 사물함이 교체가 되지 않아 학생들이 신학기 준비물을 넣는데 불편을 느끼고 있습니다. 크기도 작고 망가진 것들도 있는데요, 혹시 교체계획은 가지고 계신가요?
A: 사물함은 거의 교체를 했습니다. 지금 교체되지 않은것은 원목으로 된 제품인데 실은 그 제품이 훨씬 자연친화적이고 좋은 제품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그것이 나무가 갈라지는 등 문제가 생겨서 몇 개를 교체를 했는데 나머지는 교체한 지가 오래되지 않아서 바꾸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대신 고장난 곳은 수리를 해서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불편한 친구는 꼭 얘기해주세요.
Q : 그럼 다음 질문인데요, 교장선생님께서는 특히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에도 장애인 친구들이 몇 명 있는데요, 장애인과 정상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 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A: 참 좋은 질문이네요..제가 부임했을때 학습도움실에 장애아가 2명이었는데 작년에는 13명이 되었습니다..부임시 신축되었던 장애인전용 엘리베이터등 몸이 불편한 친구들이 학교생활을 하기에 좋은 환경들이 소문이 났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 부근에 사는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우리 학교로 많이와서 한편으로 는 너무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교실부족으로 불편하게 해 미안하기도 합니다. 장애인친구들은 우리하고 다르지 않습 니다. 다만 조금 불편할 뿐이지요. 우리도 살아가면서 어려운 일을 당해 몸이 불편하게 될 수 있습니다. 내 가족이 그럴수도 있고요.
우리가 그런 마음으로 어려운 친구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일부러 도와주려하지 말고 다른 친구들과 똑같이 대해주면 됩니다. 도움을 요청할 때는 도와주고 가까이 만 해줘도 그 친구들에겐 커다란 힘이 되지요. 그럴 때 그 친구 들은 자신감이 생겨서 사회생활을 잘하게 될거에요.작년에 우리학교를 졸업한 김민주라는 학생이 있었어요. 그 학생은 휠체어를 타고 다녔는데 졸업하면서 우리 학교에 많은 도서를 기증하고 갔어요.. 우리 학교 친구들과 여러 선생님들이 너무 잘 해주셔서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다면서요. 금당초등학교에는 그런 아름다운 미담도 있답니다.
Q: 저희 학교에 대해 자부심이 팍팍 생기는데요. 마지막으로 금당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가장 당부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A: 우리 학교 학생들은 다 예쁘고 착하고..안아주고 싶은 학생들입 니다. 그런데 가끔 복도에서 뛰는 학생들이 있어요. 학교 안에서뿐만 아니라 학교앞 횡단보도등 학교 밖에서도 기초질서를 잘 지키는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공부도 열심히 해야하지요.
그렇지만 교장선생님은 공부만 잘 하는 사람보다 는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되었으면 합 니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함께 나누고, 휴지가 있으면 먼저 줍고, 친구들을 먼저 배려할 수 있는 그런 학생들이 많이 나왔 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식인, 봉사자도 나오고 유명하지 않더라도 맡은곳에서 자기일을 열심히하는 보람찬 인생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인터뷰 후에 교장실 밖까지 배웅해 주셨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신 우리 교장선생님..그 예쁘고 따뜻한 마음이 모든 금당초등학교 학생들의 마음속에 전달되어 가슴이 따뜻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교장선생님~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사랑해요~~
이지우 기자 (금당초등학교 / 4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