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지 독자 (매탄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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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3일 고정욱 작가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희 수원에 있는 학교 몇군데를 대상으로한 ‘작가를 만나다’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였습니다. 쉽게 오지 않을 기회에 저희 매탄초등학교 기자단은 인터뷰를 하기 위해 며칠 전부터 바빴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작가와의 만남 약속 장소인 급식실에 가보니 늦게 온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족히 200명이 넘어보이는 학생들이 줄을 서있었습니다. 저마다 고정욱 작가님의 싸인을 받을 책을 가지고 말입니다. 오후 2시쯤 되자 드디어 입장 시작! 우리가 급식실로 들어가자 고정욱 선생님도 같이 들어오셨습니다.
고정욱 작가님은 1살 때부터 장애를 가지고 계셨지만 저희들만큼 아니 저희들보다 긍정적을 사시는 분 입니다. 고정욱 작가님의 강연 주제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하여’ 였습니다. 고정욱 작가님의 강연이 시작하기 전 저희 학교를 대표하여 4학년 3반 김민규 학생과 5학년 7반 백다영 학생의 고정욱 작가님의 책을 읽고 쓴 독서록 발표가 있었습니다.
작가님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신 뒤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 작가님이 가장 존경하는 작가는 조엔 롤링 이라고 합니다. 조엔 롤링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이기도 합니다. 작가님이 조엔 롤링을 존경하게 된 일화가 있다고 합니다. 조엔롤링이 팬 싸인회를 열었을 때 한 아이가 책 한권을 가지고 와서 싸인을 받았습니다. 그 아이는 너무 기뻐서 자신이 늙을 때 까지 그 책을 소중히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 책을 경매장에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책 한권이 무려 3800만원에 팔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만원 짜리 책 한권이 작가의 명성이 높아질수록 자신의 책 값이 이렇게 높은 값에 팔릴 수 있다는 생각을 품고 작가님은 제 2의 조엔 롤링이 되기 위해 쉬지 않고 책을 쓰십니다.
우리나라에는 국민 약 5000만 중 무려 500만명이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가님은 1급 지체 장애인이라고 합니다. 작가님은 이 이야기를 하시면서 장애인이라서 슬픈 것이 아니라 특혜를 많이 받아 좋다고 하셨습니다.
작가님이 장애를 가지게 된 정확한 이유는 만 1살이 되어가던 어느 날 갑자기 열이 펄펄 났습니다. 작가님의 어머니는 너무 놀라 곧장 119에 신고를 했지만 그때는 이미 늦은 뒤였고 그 사건으로 인해 다리에 있던 근육이 놀라 다리를 쓸 수 없게 되셨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는 기어다니시면서 왠만한 곳은 움직이실 수 있으셨지만 8살이었을 때 작가님의 가족한테 시련을 준 종이 한장이 왔습니다.
바로 취학 통지서 였습니다. 다른 아이들 같으면 날 뛰며 기뻐했을지 모르지만 작가님의 가족한테는 큰 위기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작가님을 학교에 보내기로 결심하셨고 500m정도 되는 거리를 작가님의 어머님께서 업어셔 등하교를 시켜 주셨다고 합니다. 작가님은 그때 시절을 생각하며 ‘경찰 오토바이가 오지 않던 날’ 을 쓰셨다고 합니다. 그 뒤 우리나라의 눈부신 경제 발전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고 그 뒤 박사 학위증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저는 저희 학교 푸른누리 기자들과 함께 강연이 끝난 뒤 간단한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기자:이야기의 소재는 모두 선생님의 경험이신가요?
고정욱 작가:경험이 반 정도 되고, 나머지는 잡지, 신문 등에서 얻은 정보를 소재로 이야기를 씁니다.
기자: 장애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 대한 책을 쓰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고정욱 작가: 제가 장애인이기 때문에 그런 어려움들을 알려주기 위해 입니다.
기자:선생님께서 작가가 되신 계기는 무엇이신가요?
고정욱 작가님:국문과를 입학하면 문학을 공부하게 되는데, 문학을 공부하다 보니까 작가가 되 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가가 되었습니다.
기자: 책이 팔릴 때마다 기부를 하셨다고 들었는데 기부를 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고정욱 작가님: 장애인들을 위한 재활 병원을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기자:선생님께서 매우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쓰셨는데, 그 비결이 있다면 무엇이신가요?
고정욱 작가:매일 빠짐없이 글을 읽고, 쓰는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에 훌륭한 작품들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자:선생님께서 작품을 쓰실 때, 어떤 마음으로 쓰시나요?
고정욱 작가: 작품이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씁니다.
기자: 미래의 동화작가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바라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요?
고정욱 작가: 1. 공부를 열심히 하기. 2.책 많이 읽기. 3. 호기심 많이 가지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마지막 인사를 마치니 짧은 시간 이었지만 정이 들어 버린 고정욱 작가님과 헤어지기가 안타까웠습니다. 장애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긍정적으로 꿈을 이루면서 사시는 고정욱 작가님을 보면서 나는 아무곳도 불편한 곳이 없으니 열심히 공부해서 꼭 꿈을 이루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 제가 부끄러워졌습니다. 이제부터는 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푸른누리 기자, 독자 여러분도 꿈을 향해 파이팅!
오현지 독자 (매탄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