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예진 기자 (전하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16 / 조회수 : 923
울산 동구 ‘대왕암길’이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해안누리길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고 하여 부산에서 놀러온 이모 식구들과 함께 대왕암에 다녀왔다.
국토해양부는 동해안과 서해안, 남해안을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 총 505km, 52개소를 아름다운 해안길로 선정해 ‘해안 누리길’로 이름 붙였다. 자연적으로 형성되거나 이미 개발된 바닷가 숲길이나 산책길, 마을길 가운데 걷기 편하고 주변 경관이 우수하며 해양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길을 해안누리길로 선정했다고 한다. 해안누리길은 ‘해안’에 ‘즐기다’ 또는 ‘마음껏 맛보다’는 순 우리말을 합쳐 만든 말로 ‘아름다운 해안을 다 누리면서 걸을 수 있는 길’이라는 뜻이다.
대왕암길은 동구 대왕암공원 관리 사무소에서 슬도 소공원까지 총 4km 구간이며 걸어서 80분정도 걸린다. 국토해양부가 대왕암길을 해안누리길로 선정한 이유는 대부분 흙길이어서 걷기에 좋고, 대왕암에는 신라 문무대왕비가 묻혀 있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어 다른 길과 차별되기 때문이다.
신라의 문무대왕이 죽어 동해 바다의 한 곳 수중에 장사 지낸 후, 왕비도 죽어 한 마리의 동해용으로 변해 하늘을 날아오르다 이 곳 등대산 끝 용추암 언저리에 숨어들었는데 그때부터 이곳을 대왕암이라 불러오고 있다고 한다.
대왕암길에는 일산해수욕장과 일산수산물센터, 민섬, 부부소나무, 울기등대, 대왕암 몽돌해변 등의 명소가 있고 대왕암의 해녀들이 바다에서 바로잡은 전복과 소라도 판매하고 있다.
또한 대왕암 송림은 100년 이상 된 소나무 15,000여 그루가 빽빽이 들어서 있고 공원입구에서 울기 등대까지 가는 길은 600m송림이 우거진 길로 아름드리 자란 키 큰 소나무 그늘 덕에 시원하고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
허예진 기자 (전하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