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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 09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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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연 독자 (대구월곡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0 / 조회수 :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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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대한민국사람입니다!

내 동생과 동생의 친구가 자매결연을 맺었다. 그 일을 계기로 우리 가족은 다문화 가족 캠프에 가게 되었다. 이 캠프는 8월 28일에서 8월 29일까지 열렸고 경북외국어대학교에서 주최를 했다. 28일 아침 캠프에 대한 설렘과 기쁨으로 가득찬 마음으로 경북외국어대학에 갔다. 학교에서는 사람들이 출출할까봐 감자와 물 그리고 요구르트를 줬다. 감자는 금방 삶은 듯 따끈따끈했다. 배를 채우고 6층으로 올라가서 캠프에 대한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했다.


자꾸 심장이 쿵쾅 거리면서 기대가 되었다. 먼저 부모님과 학생 모두 강의를 들었다. 강의는 지루하고 재미없을 것 같았는데 정영애 교수님의 강의는 가족 소개도 하면서 재밌었다. 강의가 끝나고 어른들은 다른 강의실로 옮기셔서 강의를 듣고 우리는 남았다. 뭘하나 싶었는데 한 선생님께서 들어오셨다. 선생님께서는 검정색 장갑을 끼시고 검정색 깃털을 가지고 오셔서 더 궁금해졌다. 선생님은 마술선생님이셨다. 선생님께서는 여러 가지 마술을 보여주셨는데 정말 신기했다. 선생님 손만 거치면 토끼와 당근이 큰 토끼로 변하고 컵에 있던 우유가 바라보기만 했는데 사라지고 마지막으로 책에 있던 사탕들이 밖으로 나와서 우리가 사탕을 먹을 수 있었다.

마술의 비밀이 알려지면 마술이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 궁금했다. 선생님께서는 마술로 내 마음까지 읽으셨는지 마술을 가르쳐 주셨다. 신문에서 신문으로 만든 꽃이 나오는 마술이었는데 먼저 선생님께서 시범을 보여주셨다. 반으로 접힌 신문을 살짝살짝 자르고 안에 손을 넣어 무언갈 꺼내니까 신문꽃이었다. 정말 신문지 한장밖에 없는것 같았는데.... 빨리 배우고 싶었다. 비밀은 미리 신문꽃을 만들어 신문속에 넣고 볼록한 부분이 티가 나지 않도록 잘 잡고는 안에서 꽃을 꺼내는 것이다. 막상 해보니까 쉬웠다. 마술이 끝나고는 따끈따끈한 옥수수와 감자, 음료수를 먹었다. 옥수수를 다먹고 나자 어른들이 강의실로 들어왔다. 무슨일인가 싶었는데 함께 발맛사지를 배우려고 오신 것이었다.

학생들은 엄지발가락을 꾹꾹 잘 눌러주면 키도 잘크고 머리도 좋아진다고 하셨다. 앞으로 엄지 발가락을 꾹꾹 잘 눌러줘야 할 것 같다. 마사지가 끝나고 어른들은 다시 어른들 강의실로 돌아가고 선생님과 함께 풍선아트를 했다. 선생님과 강아지, 칼을 만들어 봤다. 풍선이 터질까봐 정말 조마조마해 하며 만들었다. 하지만 터지지 않아 다행이었다. 하지만 내 동생 것은 터져서 내걸 주고 새로 만들었다.

다시 어른들과 만나서 버스를 타고 팔공유스호스텔로 이동을 했다. 이동할 때는 숙소가 어떨지 궁금해졌다. 숙소에 도착하고 방을 같이 쓸 사람도 바로 만났다. 아주머니는 좋아보이셨고 아이들은 또래라서 금방 친해졌다. 먼저 짐만 풀고 밖으로 나가서 저녁을 먹으려 했는데 일찍 내려와서 놀기로 했다. 좀비게임도 하고 숨바꼭질도 하고 놀이를 하면서 친구도 많이 사귀었다. 시간이 되어서 식당으로 가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은 정말 맛있었다. 잡채, 만두, 불고기 등 맛있는 반찬들이 많았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다시 놀았다. 이번에는 아이들이 많아서 더 재미있었다.

놀다가 레크레이션 시간이 되었다. 팀을 갈라서 게임을 했다. 그리고 가족 장기자랑을 했다. 무대 위에 올라가서 노래를 부르는데 무대에 올라가서 노래를 부르면 문화상품권을 줬다. 나도 나갔었는데 잘 못부른 것 같아서 아쉬웠다. 하지만 한번 더 나가라면 못나갈 것 같다. 신나는 노래였는데 가만히 서서 부른다고 가족들이 로봇같다고 하셨다. 내가 생각해도 그런것 같았다.

레크레이션이 끝나고 촛불행사를 했다. 정영애 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많은 민족이 같이 사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다문화 가정에게)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주자는 취지에서 촛불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 나는 나레이션에 참여했는데 실수할까봐 걱정됬었는데 실수없이 해서 다행이었다. 촛불행사를 하면서 가장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우리는 서로 조금씩 다를뿐 틀린것은 아닙니다’ 촛불행사가 끝나자 촛불들이 모여 하트모양이 되었다. 그 촛불앞에서 모두 가족사진을 찍고 숙소로 돌아가 잠을 청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8시였다. 원래 7시에 일어나 산을 오르려고 했는데 피곤했는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자고 있었던 것이다.


아쉬웠지만 어쩔수 없이 급하게 씻고 밥을 먹으러 내려갔다. 밥을 먹고 나니 방짜유기 박물관으로 간다고 했다. 그래서 짐을 챙겨서 버스에 두고 출발했다. 도착하고 가장 먼저 눈에 띈것은 큰 징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징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있다고 했다. 도자기에는 관심이 있어도 방짜유기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었는데 박물관에 온 걸 계기로 관심도 생기고 방짜유기에 대해 알수있게 된 것 같았다. 1시간동안 구경을 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구암팜스테이로 이동했다.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다고 했는데 평소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재밌을 것 같았다. 이동해서 칼국수 팀 수제비 팀으로 나눠서 팀별로 음식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 난 칼국수 팀이었다. 원래 칼국수는 좋아해도 만들줄은 몰랐는데 면도 밀어보고 재밌었다. 하지만 은근히 힘들었다. 그래도 길쭉길쭉 늘어난 반죽을 보니까 뿌듯했다.

반죽을 다 밀고 쉬고 있는데 여러 사람과 대화하면서 친해졌다. 대화하다보면 차이도 느껴지지 않고 그냥 같은 ‘한국인’처럼 느껴졌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이 있는 사람이 이런 캠프에 참여하고 같이 생활하다 보면 저절로 편견이 깨지지 않을까? ’ 하는 생각을 잠깐 했었다. 식사가 끝나고 다시 모두 모여서 송편을 빚었다. 우주선,동물 등 다양한 모양의 송편이 나왔다. 내 송편은 모양이 별로 안예뻤다. 내 아이는 못생겼을까?

이번 추석때는 연습도 해봤으니 정말 예쁜 송편을 빚어볼거다! 1박 2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대구경북외국어 대학으로 이동했다. 캠프가 끝나고 기념품을 받고 다음을 기약하며 모두 헤어졌다.


나는 인터뷰를 하기위해 정영애 교수님과 만나서 교수님의 방으로 갔다. 허락은 지난번에 받았기 때문에 바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인터뷰 할 때는 정은재 원장님과도 함께했다.

기자 : 안녕하세요? 청와대 어린이 신문 푸른누리 기자 월곡초 유광연입니다. 소개를 해주세요.

저는 대구경북외국어대학교 다문화 문화원 정은재 원장이예요.

기자 : 이 캠프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이 캠프는 대구광역시와 저희 학교(경북외국어대학교)가 함께하는 다문화 캠프이고 다문화가정을 좀 더 이해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이 캠프를 열게 되었습니다. 함께하는 워크샾 등 서로 상호 멘토, 이해하는 하나가 되는 자리를 만들고자 이 캠프를 마련하였습니다.

기자 : 평소 다문화 가정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생각은 사실 다문화 가정은 우리도 다문화 가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반도에 일찍 정착했다는 것이지 몽골 등 여러 문화가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들은 한국사람으로 일찍부터 살아왔다는 거지 다문화 가정도 모두 한국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수가 되면 (다문화 가정이) 큰 문제가 되겠지만 국제 결혼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은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자 : 우리가 외국인에게 어떤 자세로 대해야 하는지와 우리나라 사람들의 외국인에 대한 자세에 대한 생각을 말해주세요.

우리는 친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배려해야 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또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대해야 합니다. 외국인이든 다문화 가정이든 그나라의 문화를 생각, 존중,이해, 배려, 친절해야 합니다.
기자 : 교수님이 생각하시는 외국과 한국과 한국의 다문화 가정에 대한 생각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에 대해) 네덜란드, 호주 같은 곳은 개방적이지만 우리나라는 폐쇠적입니다. 이것은 제도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다문화가 개선되는게 아니라 생각, 제도 등이 개선되어야 합니다. 제도 개선이 힘들다면 생각, 정책이 바뀌어 세계인을 잘 받아들이는 준비에 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기자 : 교수님이 생각하시는 어울림이란 무엇입니까?

어울림이란 소통이다. 마음, 생각 등이 잘 통하는 것이고 잘 사귀고 이해할 때 소통이 어울림이 됩니다. (내가 조금 어려워하자 정영애 교수님께서 쉽게 설명해 주셨다) 모자이크 아세요?

모자이크는 색들이 섞여서 서로를 빛나게 합니다. 그리고 색들이 섞이면 더욱 예쁜 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것처럼 함께 섞였을 때 더 좋은 모습으로 빛내줄수 있는 것이 어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 캠프에서 배울 수 있었던 가장 큰 가르침은 이 것이었다. ‘우리는 서로 조금씩 다를 뿐 틀린것은 아닙니다.’

유광연 독자 (대구월곡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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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노원중학교 / 1학년
2010-09-16 19:24:58
| 기사 잘 읽었씁니다.맞아요. 다문화 가정도 우리 가정과 같다고 생각합니다.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겠씁니다.
최시헌
성광중학교 / 2학년
2010-09-16 23:44:52
| 맞습니다 다르다는 것이 틀린것은 아닙니다. 기사 잘읽었습니다.
변정재
부산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6학년
2010-09-27 21:56:58
| 마음이 통하는 기사 잘 읽었습니다.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9-28 21:59:04
| 저도 다문화캠프에서 다르지않은것을 느끼고 싶네요. 이런 캠프에 대한 정보를 찾아봐야 겠어요. 따뜻한 기사 잘 읽고 추천하고 갑니다.
이동준
대구시지초등학교 / 6학년
2010-10-02 17:21:34
| 아직 주변에서 다문화가정을 보지는 못했지만 다문화가정에 대해 이해하고 관심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10-02 21:14:35
| 요즘은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어요. 다문화 가정이 흔하다 보니까 이제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보여지더라구요.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0-10-03 22:03:07
| 유광연기자님 모두가 함께 어울려 각각의 색들이 섞여 서로를 빛나게 되고 더욱 예쁜 색으로 변하게 된다는 기사 잘 읽었습니다. 그동안 우리와 외모가 다르다고 멀게만 생각했던 다문화가정이 함께 어울릴때 더욱 빛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률리
일곡중학교 / 1학년
2010-10-04 15:25:28
| 저는 개인적으로 외국이니 지나가면 계속 쳐다보면서 말을 걸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고쳐야 겠어요 기사 잘 읽고갑니다. 추천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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