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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호 2월 3일

테마-설날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전호림 나누리기자 (수정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6 / 조회수 :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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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께 감사드리는 뜻깊은 하루 되세요.

음력 1월 1일은 조상님께 인사드리는 날로 조용하면서도 분주하게 아침을 맞이한다. 설날 아침, 일찍 일어나 가장 예쁜 설빔을 입고 집안 어른들께 세배를 드린다. 이날은 종가집인 할아버지 댁에 모여드는 모든 친척 어른들께 세배를 드리기만하면 주머니에 돈이 한가득이다.


같은 성씨끼리 모여사는 시골같은 곳은 지금도 새벽에 일찍 일어나 선물세트를 사들고 집안 어른들께 인사를 드린다고 온 동네가 분주하다. 이런 모습은 천민이 양반들의 풍습을 닮고자 노력한 끝에 지금처럼 나라 전체가 새해 아침에 일어나서 어른들께 문안 인사를 드리는 것이라고 한다.


이것의 유래는 조선시대 정조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새해 설날 아침에 입궐하여 임금님께 인사를 올리는 ‘정조조하’를 하는데 의정부에서는 말을 헌상( 임금님께 바침, 삼가올림)하고 다른 관리들은 비단이나 삼베를 예물로 바쳤다. 이 날 모든 관리들은 예복중 가장 화려한 정장인 붉은 조복을 입고 임금님께 인사를 드리는데 이것을 ‘정월 원조 세배’라고 한다.

세배가 끝나면 남자들은 오래간만에 모인 집안 어른들끼리 덕담( 잘 되기를 비는 마음)을 나누거나 담소(웃으면서 이야기 함)를 즐기신다. 그 사이 할아버지께서 지방을 쓰면 나는 물을 가져와 먹을 갈아드리는 일을 돕는다. 지방은 온통 한자로 쓰였는데 상당히 어려워 보인다. 돌아가신 분의 사진이 있으면 굳이 지방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제사 지내는 법은 가문마다 지방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냉수 한 그릇을 올려놓고 절을 하더라도 나의 조상님께 드리는 것이니 정성이 아주 중요하다. 제사상 뒤에는 글씨가 있는 병풍을 반드시 세워야 하며, 다음과 같은 원칙에 맞추어 음식을 올려 놓아야 한다.


좌포우혜(左脯右醯): 좌측에는 포, 우측에는 식혜를 놓는다.

어동육서(魚東肉西): 동쪽에는 (앞에서 봤을때 우측) 어류, 서쪽에는 육류를 놓는다.

동두서미(東頭西尾): 생선의 머리가 동쪽으로가고 꼬리가 서쪽으로 향하게 한다.

홍동백서(紅東白西): 붉은 과일은 동쪽, 흰색은 서쪽으로 놓는다.

조율이시(棗栗梨柹): 좌측에는 대추, 밤, 배, 감의 순서로 올리면 된다.

이 5가지만 외우면 제사상 차리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모든 음식은 제기(제사 지내는 그릇)에 담을 때 홀수로 올려야 한다. 그 이유는 살아있는 사람은 양을 의미하고 죽은 사람은 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조용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 속에 제사를 지내고나면 아침밥을 먹는데 할아버지 댁에서는 떡국으로 간단하게 해결한다.


오래간만에 모인 집안의 남자들은 떡국을 먹고 산소에 조상님을 뵈러간다. 조상님의 무덤은 가장 높은 서열부터 순서대로 찾아뵙는데 누가 구령을 붙이지 않아도 모두 동시에 절을 하는 재미있는 풍경이 연출된다.

나는 아직 어려 친척들과 같이 추석에만 산소에 가고 겨울에는 춥기 때문에 사촌들과 할아버지 댁 거실에서 신나게 놀 수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바쁘게 하루를 보내 피곤하긴 하지만 선조가 계셨기에 내가 있다는 것을 알고 평소에도 항상 조상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야겠다.

전호림 나누리기자 (수정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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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연성중학교 / 1학년
2011-02-04 11:26:21
| 제사상을 차릴때 제가 직접 차리지 않아서 어떻게 놓는지 몰랐는데 덕분에 알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이지혁
우신중학교 / 1학년
2011-02-04 13:24:19
| 저희는 간단하게 예배만 드려요. 제사상에 대해 잘 몰랐는데 잘알게 해주는 기사입니다~~
박채린
까치울중학교 / 1학년
2011-02-04 14:04:19
| 잘 몰랐던 점을 알게 해준 기사, 감사드립니다~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1-02-04 16:25:31
| 설날 하루전에 우리집에서도 조상님들께 차례를 지내는데 다 끝나고 가족들이랑 친넉들이 같이 식사를 하는게 더 즐거웠어요. 저는 제사라고 생각했는데 아빠게서는 제사가 아니라 온가족과 친척들이 모여서 조상들을 기억하는 시간이라고 하셨어요^^
김률리
일곡중학교 / 1학년
2011-02-04 19:28:58
| 설날 때 조상님들께 지내는 차례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자세히는 알지 못했어요. 그런데 전호림 기자가 쓴 이 기사를 읽고 차례에 대해 깊이 알았습니다. 추천!
배수연
대전대흥초등학교 / 4학년
2011-02-04 21:01:42
| 이런 점 을 알수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단하세요^^
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1-02-04 23:54:10
| 댓글 달아주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박주연
서울은석초등학교 / 6학년
2011-02-06 09:21:39
|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원유빈
선유중학교 / 1학년
2011-02-06 21:47:19
| 기사 잘 읽었어요~ 제사에 대해 잘 알게 되었어요.
김민서
동안초등학교 / 6학년
2011-02-07 18:17:05
| 제사상차리는게 복잡할 것 같아요. 기사 잘 읽었어요.
정다은
인천공항초등학교 / 5학년
2011-02-07 20:48:54
| 좋은글 써쥬서서 감사합니다. 제사에대해서 많은걸 알게 되었어요..
김현교
당동초등학교 / 6학년
2011-02-08 10:55:52
| 조금은 복잡하긴 하지만 제례에 대해 잘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서유진
대원국제중학교 / 1학년
2011-02-08 19:17:44
| 전호림 기자 덕분에 제사상을 차리는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알게 되었어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홍유진
새말초등학교 / 6학년
2011-02-08 20:56:05
| 이 기사 덕분에 몰랐던 제사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어요^^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2-08 21:36:26
| 제사에 대해서 더욱 자세히 알게 되었네요. 저희 부모님도 제사지낼때 마다 음식 놓는 것을 햇갈려 하십니다.
라연수
인천부원초등학교 / 6학년
2011-02-09 22:45:45
| 차례상 차리는 방법을 알게 되었어요. 도움되는 기사 감사합니다.
이채정
서현초등학교 / 6학년
2011-02-10 13:54:57
| 차례상을 한번도 차려보지 못했는데, 정보 감사합니다. 추천!!
하헌우
대구동천초등학교 / 6학년
2011-02-14 21:55:30
| 지방에 따라 또는 가문의 전통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군요~^^
임다빈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5학년
2011-02-15 20:37:14
| 좌포우혜,어동육서,동두서미,홍동백서,조율이시를 알게되었다.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1-02-24 23:05:48
| 제사상을 차리는데 이렇게 많은 절차가 있는지 몰랐네요. 제사에 대한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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