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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호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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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규 기자 (서울언북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24 / 조회수 :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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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덮힌 정원으로 놀러오세요! 눈싸움해요!

1월 23일(일), 정오를 넘기면서 조금씩 날리던 눈발이 굵어졌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에너지에 관하여 과학탐구토론을 하고 나오니 온 세상이 하얗게 변신하여 있는 것이 아닌가! 연초에 눈이 왔을 때 동네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눈싸움을 하던 생각이 났다. 그러나 오늘은 눈이 도무지 그칠 줄을 모른다.

이번 겨울은 춥기도 했지만 눈이 많이 내려 참 좋았다. 대부분의 기억에 겨울에 눈이 와도 살짝 내리다가 슬그머니 녹아버리고거나 염화칼슘과 섞여 길가에 검게 변한 채 쌓여 있어 감히 만져볼 생각을 하지도 못하였다. 그러나 금년에는 눈이 곳곳에 하얗게 그대로 쌓여 정말 보기만 해도 신이 난다.

서울은 눈이 내려도 교통에 방해가 될까봐 제설작업을 서두르기에 사실 남는 눈도 없고 눈싸움을 하거나 눈사람을 만들 곳도 쉽게 찾기 힘들다. 심지어 친구의 아파트에서는 눈싸움은커녕 살짝 눈뭉치를 던지기라도 하면 경비 아저씨들께 혼난다고 했다. 힘들여 쓸어놓았는데 어지른다고 말이다!


그러나 우리 아파트의 젊은 경비 아저씨들은 자동차가 다니는 길을 열심히 치우시지만 정원의 눈은 사람들이 지나다닐 만큼만 치우신다. 옆에서 눈싸움을 해도 웃으시며 지나쳐 주시기에 얼마나 감사한지. 아마도 이 겨울 하얀 눈을 실컷 즐기라는 배려가 아니실까 싶다. 눈덮힌 정원은 삭막한 아파트 숲 사이에서 자연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보물같다.

지난 번 함께 눈싸움을 하던 한 친구는 “태어나서 눈싸움을 처음 해 봤다. 처음에는 눈이 옷 속으로 들어가기도 해서 짜증이 낫지만 바지가 다 젖었어도 너무너무 재미있어 집에 들어가기 싫다.”고 눈이 또 오면 다시 모이자고 했다. 그 때 지나시던 아저씨 한 분께서 “우리 어릴 적엔 길에서 썰매도 타고 놀았다.”라고 하시며 “학생들이 컴퓨터 앞에만 하루종일 앉아 숙제하는 모습만 보다가 밖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다 흐뭇하다.”며 환하게 미소를 지으셨다.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서 눈이 온 듯 안 온 듯 깨끗이 치우는 것도 좋지만 크게 지장이 없는 곳에는 깨끗한 눈이 자연 그대로 남아 있도록 하여 이 겨울,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파트 정문 한쪽에 눈웃음이 지으며 서 있는 꼬마 눈사람이 참으로 정겹다!

신홍규 기자 (서울언북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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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1-02-06 14:29:35
| 눈쌓인 사진만봐도 무척 신나고 재미있을것 같아요. 정말 눈이 많이 내린것 같은데 일하시는 아저씨들은 무척 힘들었을것 같아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2-10 23:46:22
| 저도 동생과 눈이 많이 왔을때 함께 눈싸움을 했습니다. 정말 재미있었지요.
서유진
대원국제중학교 / 1학년
2011-02-15 11:45:26
| 와~ 좋은 추억 만드셨네요~
저는 얼마전 동생과 함께 눈썰매를 탔어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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