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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호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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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헌 나누리기자 (대구복현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4 / 조회수 :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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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익을 위해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팔고있다면..

이번 겨울 방학에 부모님 없이 아는 누나, 형들과 필리핀을 여행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처음 가는 외국 여행이기도 하고 어른 한 분이 우리를 데리고 가는 여행이긴 하지만 부모님과 같이 가지 않는 여행이라 더욱 마음이 들뜨고,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할 생각에 겁도 났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 사진이 들어간 신분증-여권을 들고 필리핀에 입국하니 내가 대한민국 국민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행동은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필리핀을 관광하다보니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저와 같은 초등학생들이 많았습니다. 모두 어학 연수를 온 학생들이라고 했습니다. 짧게는 한 달 길게는 4-5달 정도 와있는 학생들입니다. 모두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구나 싶어 평소 영어 공부를 게을리했던 제가 좀 부끄러워졌습니다.

필리핀에 있는 동안 필리핀 사람들과도 만나고 수영도 하고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 엄마의 전화를 한통 받았습니다. 괜찮냐는 전화였습니다. 잘 지내고 있다고 하니까 한국의 인터넷에 필리핀에 한국 어린이들이 억류 되어있다는 뉴스가 떴다는 것입니다. 무슨 일일까 하는 생각만 하고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엄마께 여쭈어 보니 필리핀에 연수를 간 아이들이 필리핀 정부에 여권을 뺏기는 일이 생겼다고 하셨습니다.

뉴스를 검색해보니 어린이들을 데리고 간 학원에서 필리핀에 주어야 할 돈을 주지 않은 일이 적발되어 아이들이 불이익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줘야하는 것임에도 안주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학원의 이익을 먼저 챙기려는 편법을 쓰다가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일이 되어 버린 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필리핀이 아니라 미국이라면 그런 편법을 쓸 수 있었을까요? 필리핀이 우리나라보다 경제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그런 편법을 쓰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더욱 씁쓸해졌습니다.

자신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국가의 이미지를 떨어뜨리면서까지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필리핀에서 느낀 점이지만 햄버거 집에 가서 햄버거를 먹는다던가 쇼핑을 한다던가하면 필리핀 아주머니들이 묻곤 합니다."Are You Korean?"이라고요. 그럴 때마다 대한민국 국민의 올바른 태도를 보여 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질서도 더욱 잘 지키고, 행동도 더 조심스러워지곤 했습니다. 글로벌 시대에 사는 우리는 언제 어디서건 우리 얼굴이 태극기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나라의 얼굴을 먼저 생각하면서 행동해야겠습니다.

잠시 가본 외국이지만 외국에 갔다 오면 애국자가 된다더니 제 마음 속에도 애국심이 훨훨 타오르는 겨울입니다.

최시헌 나누리기자 (대구복현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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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송파중학교 / 1학년
2011-02-05 13:43:18
| 최시헌기자님의 멋진 기사 잘 읽었습니다. 맞아요.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절대로 팔면 안되겠습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2-15 12:59:30
| 제 친구도 올해 두번째로 필리핀에 어학연수를 다녀왔습니다. 그 아이들이 조금 불쌍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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