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예진 독자 (서울목운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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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19일 수요일 오전 10시, 스케이트를 타기 위해 목동아이스링크로 향했습니다. 영하 10도를 맴도는 강추위 에서도 어린이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받아 실내 링크로 들어갔습니다. 다른 건물들과는 다르게 냉기가 흘렀습니다. 스케이트를 대여한 후, 지하 링크로 내려갔습니다. 스케이트를 강습받는 학생들이 많아서 일반인들에게는 지하 링크를 개방한다고 합니다.
내가 대여한 스케이트는 피겨 스케이트처럼 날이 짧았습니다. 스케이트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잘 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날이 짧은 스케이트가 배우기 쉽다고 합니다.
스케이트를 신고, 드디어 얼음 위로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미끄럽고, 넘어질 것 같아 무섭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넘어지고 또 다시 일어나며 우여곡절 끝에 몇 바퀴를 돌고 스케이트에 좀 익숙해졌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스케이트를 탔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속도도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점점 더 스케이트의 매력에 빠져 드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속도를 내서 빨리 타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에 목동아이스링크의 스케이트 안전 수칙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장갑과 안전모를 착용해야 합니다.
둘째, 안전요원의 말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합니다.
셋째, 활주 방향은 시계 반대 방향이며, 같은 방향으로만 활주해 다른 사람과의 충돌을 막습니다.
잠깐 스케이트 타는 일을 미뤄 두고 취재 수첩을 챙겼습니다. 탁월한 실력으로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두 여학생을 만나보았습니다.
권예진 기자: 스케이트를 타면 어떤 기분이 드나요?
김현정 양: 자유롭게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면 여유로워서 좋아요.
권예진 기자: 나에게 스케이트란 무엇인가요?
김현정 양: 얼음 위의 자동차입니다. 얼음 위에서 더 빨리 달릴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죠.
권예진 기자: 아까 보니까 스케이트를 잘 타시던데, 그 비결은 무엇인가요?
석민서 양: 허리를 숙이고, 다리를 옆으로 밀며 잘 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타면 돼요.
권예진 기자: 혹시 기회가 된다면 스케이트를 배우고 싶나요? 만약 그렇다면 어떤 종목을 배우고 싶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석민서 양: 저는 쇼트트랙을 배우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선수들처럼 얼음 위를 쌩쌩 빨리 달리고 싶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부러워할 것 같아요.
인터뷰 후 마지막으로 관계자 분의 협조를 얻어서 지상리크에 가서 강습생들을 구경했습니다. 선생님의 지도 아래 멋지게 스피드 스케이트를 배우는 모습도 보였고, 가운데에서는 김연아 선수처럼 피겨 스케이터를 꿈꾸며 여러 가지 스핀 동작을 소화해 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저와 비슷한 나이 또래인 것 같은데도 여러 가지 동작들을 연습하는 것을 보니까 감탄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니 한국 동계 스포츠는 더욱 발전 할 것 같은 희망도 같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느덧 2시간이 다 되어서 나와야 할 때가 다 되었습니다. 스케이트를 직접 타 보면서 재미를 느꼈습니다.
푸른누리 독자나 기자들도 서울 광장,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장, 목동아이스링크 등 스케이트장에 방문하면 추위도 날려버리고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나라 동계스포츠의 발전도 함께 기대해 봅니다.
권예진 독자 (서울목운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