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석 독자 (용문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2 / 조회수 : 200
요즘 많은 국가들이 자기 나라의 이권만을 위해 투쟁하게 되면서 세계 평화 유지의 중요성이 국제 사회의 이슈가 되었다. 자국 이익을 내세우는 나라들의 충돌 때문에 세계 평화가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세계 평화 유지를 위해 각국에서는 어떤 노력들을 하는지 살펴보자.
우선 2004년 세계는 1조 400억 달러(한화 약 1040조원)에 가까운 군사비를 사용했다. 그 가운데 44%가 미국의 예산이었고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의 국가들이 뒤를 이었다. 강대국들이 자국과 세계 평화 유지를 위한 군사비로 엄청난 돈을 쏟아 붓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이 있다. 이렇게 막대한 군사비 지출만으로 세계가 이뤄야 할 가장 본질적인 목표인 평화를 이룰 수 있느냐는 것이다. 세계가 군사력 증강 경쟁을 하다보면 오히려 평화가 깨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보다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세계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2000년에 열린 국제연합 밀레니엄 정상회의는 우리에게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세계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과 생각할 거리를 안겨 주었다. 국제연합 밀레니엄 정상회의는 UN에서 주최하였으며 188개국 유엔 회원국 중 163개국의 정상들이 뜻을 모아 참가한 국제적 회의였다. 정상회의는 세계빈곤을 없애기 위해 2015년까지 이뤄야할 여덟 가지 지구적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목표는 ‘극심한 빈곤과 기아 퇴치’, ‘보편적 기초교육 제공’, ‘아동사망률 감소’, ‘에이즈, 말라리아, 기타 질병과의 전쟁’, ‘개발을 위한 전세계적 협력 관계 구축’ 등이다. 이 회의 수행 현황을 보고한 <2004 국제연합밀레니엄 회의>에 의하면,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앞으로 480억 달러(한화 48조원), 즉, 2004년 세계가 사용한 군사비의 겨우 5%에 달하는 금액이면 된다고 한다.
세계가 이뤄야할 가장 본질적인 목표는 평화를 이룩하는 것이다. 무력을 이용해 평화를 유지하는 것과 평화 자체를 무력 없이 이룩하는 것은 분명 목표는 같지만 방법이 다르다. 평화 그 자체를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방법론도 중요하다. 이제는 세계 국가 간의 빈곤 격차를 줄이는 보다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세계 평화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세계는 막대한 군사비 일부를 빈곤 퇴치에 사용하도록 협력하고 노력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세계 평화를 이루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참고 - ‘세계에서 빈곤을 없애는 30가지 방법’
사진- 평화의 상징 ‘비둘기’
고준석 독자 (용문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