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원 기자 (춘천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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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23일 월요일 오후 3시부터 청와대 녹지원에서 WFK(world friends korea) 발대식이 있었습니다. WFK란 정부 또는 민간단체 소속의 봉사단체 회원들의 해외봉사활동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의지와 선택으로 자신이 가진 자원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필요한 곳에 나누고 자신의 지역, 사회, 국가와 세계적인 문제해결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을 말한다고 합니다.
행사가 시작되자 이명박 대통령 할아버지와 김윤옥 영부인 할머니는 "우리나라가 어려울 때 여러 나라의 도움을 받고 성장하였으니, 우리가 그 보답으로 많은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연설을 하고, 본격적으로 행사에 참석하셨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캐슬린 스티븐스(한국 이름 심은경) 주한 미국대사, 우즈베키스탄 대사 등 많은 외국인이 참석하여 많은 봉사단체 회원들과 민간단체 회원들을 축하해주고, 회원들에게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평소 해외봉사를 자주 다니는 탤런트 박상원씨도 초대되어 "‘봉사를 하다 생사가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군인에게 내가 타고 있던 지프차의 월드비젼 마크를 보여주어서 살았습니다. 봉사단체 소지품을 지니고 있다면 그럴 때 보여주어야 합니다"라는 실감나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인사 말씀이 끝난 후, 카마라타의 합창공연이 있었고, 봉사단원들과 초대손님들은 다과와 음료를 마시며,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자도 곳곳을 다니며, 여러 초대손님들과 봉사단체 회원들을 만나, 봉사에 참여하는 이유와 어떤 동기로 해외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는지, 해외봉사활동을 하면서 유의하여야 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기자가 만난 박대원 KOICA(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탤런트 박상원씨, 그리고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공통적으로 “우리나라가 예전에 전쟁으로 어렵고 힘들 때 다른 나라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가 보답의 의미로 많이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행사장에서 만난 인요한(존 린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과장님은 “6.25전쟁 때 내 부모님이 한국에 요양원을 만들어 전쟁으로 아픈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라고 한국말로 또박또박 말하였는데, 인요한 과장님의 부모님은 실제로 우리나라에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이어서 매우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다시 여러 회원들을 만나, 해외봉사를 하는 이유와 주의점 등에 대하여 취재해 보았는데, 외국인 Sharon은 “우리는 모두 함께 이 지구에 살고 있기 때문에 서로 돕고 살아야 합니다. 결국 하나가 어려우면 다른 하나가 도와주어야 한답니다.”라는 매우 인상적인 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봉사회원들은 봉사과정에서 주의할 점에 대해 한결같이 “봉사를 할 때 동정심은 필요 없습니다. 내가 다른 사람을 도와주었을 때, 상대방이 스스로를 불행하거나 불쌍한 사람이라고 느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이날 행사는 날씨도 매우 좋았고, 모두 밝고 기쁜 마음으로 서로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기자는 대통령 내외분과 많은 나라의 외국 대사들, 봉사단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봉사 정신과 봉사를 하는 이유와 동기, 주의할 점에 대하여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날 ‘우리는 모두 함께 이 지구에 살고 있기 때문에 서로 돕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가 어려우면 다른 하나가 도와주어야 합니다’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지구가 100명의 마을이라면’(데이빗 스티븐스 저) 이라는 책이 떠올랐습니다. 함께 사는 지구라는 마을에서 우리는 서로 돕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동정심보다는 힘든 환경의 고통과 슬픔을 나누고 힘을 실어주는 것이 우리가 봉사할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WFK 봉사단원들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실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지원 기자 (춘천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