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골 지하철역의 또 다른 쉼터
사람들이 목적지를 가기 위한 교통수단인 지하철! 10월 27일 목요일 그곳에서 특이한 곳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부산에 있는 ‘물만골 지하철 역’에는 또 다른 장소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권 테마 역사관’입니다. 처음 이곳의 지하철역 이름을 들어보았을 때, ‘물만골’이라는 이름이 약간 생소하여, 왜 이런 이름을 붙이게 된 것일까 궁금했습니다. ‘물만골’이라는 이름의 뜻은 말 그대로 ‘주위에 물이 많다’고 하여 ‘물만골’이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곳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어떤 이유로 그곳에 전시관이 생기게 되었는지에 대해 취재를 해보았습니다.
우선 이 인권 테마 역사관을 담당하고 있는 ‘국가 인권위원회’의 부산 사무소 선생님 한 분을 만났습니다. 선생님은 이 역사관에 대한 설명과 ‘인권’ 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주었습니다.
그 설명을 들어본 결과 ‘인권’이란 사람이 태어나면서 자연적으로 가지게 되는 권리를 뜻합니다. 주위 사람들의 인권을 존중해주어야 하며, 인권은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거나 남용하지 못합니다. 현재 학교에서 ‘인권’라는 주제를 가지고 사회시간에 배우고 있기도 하여 더욱 더 귀에 설명들이 쏙쏙 잘 들어왔었습니다.
설명이 끝난 후, 이 역사관의 내부로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얼마 전 한 학생이 장난 삼아 이곳에 화재를 일으켜 큰 사고가 일어나는 바람에 현재 재건설 중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 역사관의 외부 벽에 전시되어 있는 인권에 대한 많은 글귀들, 시민 사진작가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들을 둘러보았습니다. 그 사진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많은 각각의 사진들이 가지는 의미는 일정한 뜻이 정해져 있는 것일까?’ 많은 물건들이나 사진들처럼 각자 사람들이 보는 시각과 의미는 다 다릅니다. 왜냐하면 각자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나 마음가짐 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인권도 각자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아무리 인종, 종교, 학력 등에 따라 각각 다르다고 해도 그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차별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나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인종에 따라 또, 피부색에 따라 ‘흑인들은 다 더럽고 난폭해’ 라는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면, 지금 당장 그 생각을 버리고 ‘피부색과 외모 등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 사람을 차별하는 것이 얼마나 큰 죄를 짓는 것인지 알아야 합니다. 또 모든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사람은 태어나면서 가지는 인권이라는 그 단어를 잊어서는 안되며, 서로서로 지켜줘야 합니다.
이번 지하철역의 인권 테마 역사관을 둘러 보고, 많은 사람들이 바쁜 걸음으로 지나치는 이곳에 한번쯤 눈을 돌려 세상의 눈에서 잊혀진 사람들, 마음의 상처를 가진 사람들에게 한번쯤 관심을 가져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지원 나누리기자 (좌산초등학교 / 6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