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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호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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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기자 (서울대명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8 / 조회수 :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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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이 궁금하다고?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 1919년 3월 1일 탑골공원에서 거대한 불꽃이 일어났다. 여기 저기서 사람들이 일본 헌병들의 총알을 맞고 쓰러졌다. 어쩌다가 3.1운동이 일어났는지 궁금하다고요?


1919년 1월 고종이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았다. 일본이 고종 황제를 독살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국민들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일본의 탄압을 덜 받았던 종교 단체들이 독립 운동에 앞장 섰다. 종교계 지도자들 33명은 자신들을 민족 대표라고 하고 고종의 장례식에 맞추어 탑골 공원에서 독립 선언서를 낭독하기로 했다. 그러나 분노한 백성들이 폭력 사태를 일으킬 것을 염려해 음식점에 모여 독립 선언서를 낭독하고 일본 경찰에 자수했다. 하지만 이일을 계기로 3.1운동의 거대한 불꽃은 탑골 공원에서 일어났다. 민족 대표들을 기다리던 학생들이 참지 못하고 독립 선언서를 낭독하여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기 시작했다.


3.1운동하면 생각나는 사람은 유관순 열사이다. 3.1운동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다른 나라에도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특히 3.1운동의 영향을 받은 중국의 5.4운동을 비롯해 인도, 필리핀, 이집트 등 세계 다른 나라에서도 독립 운동이 일어났다. 인도의 지도자였던 타고르는 조선을 동방의 등불로 찬양하였고, 그의 제자인 간디도 만세 운동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3.1운동으로 인해 일본은 그 동안 헌병과 경찰을 내세워 힘으로 통치했던 것을 문화통치로 바꾸었다. 조선인이 단체를 만들거나 한글 신문이나 잡지를 만드는 것도 가능해졌다. 하지만 자유롭게 모임을 열 수 없게 하고, 경찰 수도 네 배나 늘려 더욱 철저하게 감시했다.


3.1 운동 뒤 상해에서는 임시 정부가 생기고, 수많은 젊은이들이 만주와 중국에 가서 독립군이 되었다. 무엇보다 큰 수확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나라의 주인은 더 이상 왕이 아니라 국민들이라는 깨달음이 싹트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독립 운동은 3.1운동 밖에 없나? 천만의 말씀! 1919년 9월 2일 남대문역(지금의 서울역)에서 새로 부임하는 마코토 총독에게 폭탄을 던진 65세의 노인, 바로 강우규 이다. 강우규는 평안도 덕천에서 태어나 한의학을 공부한 기독교인이다. 강우규는 독립은 기다린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65세 이상의 할아버지, 할머니들로 이루어진 독립운동 단체인 노인회를 만들었다. 어느날 강우규는 새총독인 사이토 마코토를 암살할 계획을 세웠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독립을 향한 강우규의 의지는 꺾을 수 없었다.

‘단두대 위에 올라서니 오히려 봄바람이 감도는구나. 몸은 있으나 나라가 없으니 어찌 감회가 없으리오.‘ 1920년 11월 29일 강우규가 남긴 옥중 시이다.


독자분은 이 글을 읽고 무엇을 마음속에 담았나요? 이 글을 읽은 이유를 스스로 찾았나요? 혹시 우리 민족을 괴롭힌 일본이 무조건 미워진 것은 아닌가요? 힘없이 나라를 빼앗긴 우리 조상이 부끄러워진 것은 아닌가요?

3.1운동을 통해서 일제강점기를 엿본 이유는 100년 전의 아픔을 통해 현재를 평화롭고 슬기롭게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픔을 이겨 낸 사람만이 더 큰 사람,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다.

우리가 밟고 있는 한 장 한 장의 붉은 벽돌에는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도 결코 희망을 잃지 않았던 독립 운동가들의 독립을 향한 염원이 담겨 있다. 그래서 일제강점기를 생각하는 일은 나라를 빼앗긴 우리 민족의 서러움이 어려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이 당당히 살아 있음을 보여 주는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 된다.

오늘과는 다른 내일을 살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독립의 밑거름으로 삼았던 그분들이 있었기에 우리 후손들은 웃으며 오늘을 보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16세의 유관순 열사도 65세의 강우규 애국지사도 오늘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하고, 우리말과 우리글로 노래 부르고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면서 편안히 잠들어 있을 것이다.

이성민 기자 (서울대명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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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사라
오산초등학교 / 5학년
2012-03-17 21:35:13
| 고종의 인산일을 통해 전국적으로 만세운동이 일어났지요. 그리고 삼일운동이 계기가 되어 헌병통치에서 문화통치로 바뀌게 되구요. 물론 무늬만 문화통치이구요. 요즘 역사 공부를 하면서 많은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드립니다. 추천하고 갑니다.
이지원
구미봉곡초등학교 / 6학년
2012-03-26 18:25:49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윤상일
서울논현초등학교 / 5학년
2012-03-28 19:31:17
| 생생한 기사, 잘 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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