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민 기자 (대구송정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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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로 특수교육을 시작한 대구대학교에 있는 점자도서관과 점자출판박물관을 취재했습니다. 마침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주문한 24만 명의 시각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점자교과서 및 참고서 등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대구대학교 점자도서관은 1958년에 설립되어 지금까지 우리나라 시각장애인의 교육과 재활을 지원하기 위해 점자도서와 녹음도서를 제작 및 출판하여 시각장애인의 복지 향상에 기여해왔습니다. 아울러 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이 사용했던 초기의 점자도서에서 현재의 점자도서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다양한 점자도서와 교재교구 등을 소장 전시하여 점자도서 관련 발전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점자출판박물관을 설립하였습니다. 이에 점자출판박물관은 이들 점자출판에 관한 역사적인 자료의 전시를 통하여 점자의 발달과정과 그 우수성을 알리고 시각장애인의 교육 문화 발전과정을 새롭게 조망해 보는 체험 공간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점자는 손가락으로 읽을 수 있도록 점을 조합하여 만든 맹인용 문자입니다. 가로 2점, 세로 3점 모두 6점으로 구성되었으며, 6점을 다양하게 64개의 점형으로 만들어 각 점형에 문자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현재 한글점자는 1칸의 빈 칸을 제외한 63개의 점형으로 초성자음 13자, 종성자음 14자, 모음21자, 약자 27자, 약어7개, 숫자, 문장 부호 등으로 규정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점자도서 제작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점역사가 알루미늄 원판에 직접 제판하거나 점자입력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PC에 점자를 입력합니다.
2. PC에 입력한 점자를 제판기를 이용하여 원판 출력합니다.
3. 점자 교정사가 점역된 점자를 교정합니다.
4. 원판에 점자지를 끼워 인쇄기(로울러)로 인쇄합니다.
5. 인쇄한 점자지를 정리(정합)하여 사철(실로 엮음)제본 과정을 거쳐 점자책으로 완성합니다.
특히 점자출판박물관에는 초등학교 4학년 2학기 국어교과서에 나온 박두성 선생님이 만든 우리나라 한글 점자인 최초의 6점형 점자, 훈맹정음도 볼 수 있었습니다.
취재를 통하여 실생활에서 시각장애인들이 생활하기에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하며, 더욱 더 그들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허정민 기자 (대구송정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