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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호 8월 16일

사회돋보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다빈 기자 (용문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27 / 조회수 :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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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전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형식의 이색체험전이 부산에서 열렸다. 8월 4일부터 29일까지 최정현 선생님의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전>을 부산시민회관 한슬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반쪽이의 육아일기’로 더 유명한 최정현 선생님은 이번 전시를 통해 사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져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하였다. 그래서 버려지는 쓰레기들을 재활용해서 기발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상상력으로 전혀 새로운 예술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이라는 책을 통해 최정현 선생님의 작품들에 대해 사전 정보를 얻은 다음, 8월 4일 토요일 오후 2시에 한슬갤러리로 갔다. 체험전 첫날은 휴가철이 한창인 시기여서 갤러리가 조용한 편이라 차분하게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도슨트의 설명에 의하면, 컴퓨터 키보드로 만든 코브라와 마우스로 표현한 작은 쥐로 구성된 <네티즌1>은 인터넷 공간에서 문제점과 네티즌의 힘을 나타내는 작품이라고 한다. 큰 힘을 가진 권력자를 의미하는 코브라는 쥐의 천적이지만, 힘이 약한 작은 쥐들이 힘을 합쳐 대항하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하였다.

또한 <뜨거운 나라에서 온 펭귄 가족>이라는 작품은, 아주 추운 나라에 사는 펭귄의 몸통이 뜨거운 불을 끄는 소화기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아주 의미심장했다. 펭귄들이 지구가 점점 뜨거워져 살 곳이 없어지고 있기 때문에 뜨거운 지구의 온도를 빨리 내려야 한다는 환경보호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 외에도 20년간 사용하였던 펜촉으로 만든 고슴도치, 못쓰게 된 단추로 만든 부엉이, 숟가락과 포크를 구부려 만들어낸 플라밍고, 오토바이 부품으로 만든 독수리, 다리미로 만든 펠리컨, 소화기로 만든 펭귄, 전구로 만든 파리, 폐타이어로 만든 청설모 등 쓰레기를 이용한 조형예술작품이 전시되었다.


다음으로 최정현 선생님과 함께 버려진 나뭇가지를 이용한 곤충 만들기 체험을 하였다. 이전에도 자연물을 이용한 만들기 체험을 한 적이 있어서 손쉽게 멋진 벌과 게를 만들었다. 선생님은 같은 재료를 이용하지만 만드는 사람의 상상력과 창의력에 의해 똑같지 않은 다양한 모습의 결과물이 만들어진다는 걸 강조하셨다.


체험을 마친 뒤, 잠시 선생님의 책에 사인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선생님은 내 모습을 보고 금방 쓱싹쓱싹 캐릭터를 그리시고, 선생님의 얼굴도 그려 넣은 사인을 해주셔서 아주 좋았다. 그러는 동안 잠시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최정현 선생님은 영국 자연사박물관에서 자연물과 일상의 도구를 비교한 전시품을 보고 영감을 얻어 고물을 모으기 시작하고, 고물과 자연물을 이용한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고 하셨다. 선생님은 무엇을 만들지 먼저 생각하고 그에 맞는 재료를 찾는 것이 아니라, 재료를 보고 모습을 상상한 후 형태를 잡고 작품을 만든다고 하신다. 어떤 재료를 사용하는가 보다 그것을 보고 무엇을 상상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하셨다. 무엇을 만들지 어떤 재료로 만들지 정했다면, 다음에는 어떤 형태로 만들지 생각해보라고 하셨다. 그런데 만들고자 하는 물건이나 동식물의 특징을 잘 표현하려면 제일 먼저 세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 작품에 자기의 상상력이 더해진 스토리텔링을 만들면 더 의미 깊은 작품이 완성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선생님의 작품을 감상할 때는 ‘선생님이 왜 이 재료로 이 모양을 연상했을까? 나라면 똑같은 재료에서 무엇을 상상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보면 눈으로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각하고 소통하는 능동적인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을 거라고 하셨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에게는 창의력을 키우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어른들에게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현대미술을 설치작품을 통해 흥미롭게 접하면서 작가의 생각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관람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토, 일요일은 오후2시와 4시에 도슨트의 작품해설을 들을 수 있고 사전예약을 하는 경우 평일 단체관람 시에도 작품해설을 들을 수 있다. 이 밖에도 10여 가지의 나무곤충 체험 프로그램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관람료는 5000원이고 체험비는 4000원이다.

이다빈 기자 (용문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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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08-23 14:25:52
| 재밌는 행사에 다녀왔네요. 캐릭터와 싸인 선물도 받으시고 좋으셨겠어요..기시잘 보고 갑니다.
고민욱
서울보광초등학교 / 5학년
2012-08-27 19:22:15
| 우와~ 뜻깊은 행사에 다녀오셨네요. 그런 전시회가 다시 열린다면 보러 가야겠어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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