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고마워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는 같은 또래가 적어서 같이 등하교 할 수 있는 친구가 많지 않다. 그래서 혼자 집으로 오는 길은 짧지만 무섭고 외롭기도 하고 쓸쓸하다.
그러던 2년 전 어느 날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친구가 이사를 왔는데 같은 반이 되어서 참 설렜다. 같이 오갈 수 있는 친구가 생겨 더 이상 외롭지 않고 학교생활이 더 즐거워졌다.
그 다음 해에도 같은 반이 되어 우리의 우정은 점점 깊어만 갔다. 그런데 나의 단짝 친구에게 더 친한 친구가 생기면서 우리 사이에 문제가 생겼다. 믿었던 친구에게 받은 배신감은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컸고, 곧 내 마음에 상처를 남겼다. 그러면서 한 때 나의 존재는 점점 작아지는 듯 했고 자신감도 점점 잃어갔다.
시간이 약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또 다른 친구들을 사귀면서 그 상처는 차츰 지워져 가고는 있지만, 친구 관계란 그리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위의 나의 경험에 비춰보면 친구란 가족처럼 항상 내 곁에 있으면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존재라 생각한다. 때론 싸울 때도 있겠지만, 친구의 입장을 이해하고 실수를 했다면 너그러이 용서한다면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이 우정이 더 돈독해 질 수 있으리라 믿는다.
서로 믿고 배려하며 마음을 함께 나누고 의지할 수 있을 때 평생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친구는 내 보물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하고 귀한 친구! 나는 내 친구가 정말 소중하다.
전윤주 기자 (솔빛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