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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호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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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원 기자 (대전동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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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동화초만의 독특한 정책들을 소개합니다!

지난 9월 8일 금요일, 기자는 교장실로 찾아가 교장선생님을 뵈었다. 우리 학교만의 특별한 정책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시는 분은 바로 교장선생님이시기 때문이었다. 예의를 갖춰 교장선생님을 찾아간 뒤 정중하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환영한다는 듯 흔쾌히 승낙해주셨다. 교장선생님과 인터뷰할 자료들을 껴안고 기자는 교장실의 문을 열었다.

준비한 질문은 우리 학교의 정책과 목표, 그리고 교장선생님에 대한 것이었다. 우리 학교의 특별한 정책은 세 가지 정도가 있는데, 먼저 그 첫 번째는 진로체험활동이다. 지난 2,3년 동안 우리 학교는 진로모범학교로 뽑혀 전교생 모두 진로에 관한 체험을 지금까지도 많이 하고 있다. 진로포트폴리오 꾸미기, 진로PPT 만들어보기, UCC를 만들어 체험한 내용 담아보기, 아빠 직장 다녀와서 체험보고서 쓰기, 진로에 대한 동시쓰기 등등 내 진로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아주 유익한 정책이다.

기자도 5학년에 이어 6학년인 지금도 계속해서 진로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다. 이런 활동 때문에 다른 학원이나 공부에 소홀히 한 적도 있지만, 그만큼 배운 것이 많고 내 꿈에 한 발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진로적성검사, PPT, UCC, 체험활동 등 다양한 것들을 하게 되자 꿈 동아리 친구들과의 추억도 쌓였다.

아쉬운 점이라면 올해가 마지막 진로 학교의 해라는 점이다. 어차피 내년에는 중학생이 되지만 기자가 중학생이 될 때 새롭게 1학년으로 입학하게 될 아이들이 진로체험을 하지 못하게 되어 아쉽다. 학교에서 자신의 진로 때문에 걱정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무엇보다 진로활동을 우선시한 것이기 때문이다.

교장선생님께서는 이 정책이 끝나도 개별적으로 진로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자신에게 맞는 적성검사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혼자서 하기 벅차다면 동아리를 만들어 PPT를 만들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도 추천해주셨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각 반에 타임캡슐을 가지고 있다. 동그란 플라스틱 안에 있는 종이들이 들어 있는 것이 바로 우리의 타임캡슐이다. 교장선생님께서는 자신의 진로와 꿈을 이루고 싶은 이유 등이 적혀있는 종이를 접어 넣는 활동을 위해 각 반마다 타임캡슐을 꼭 배치해두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는 타임캡슐은 마치 생활기록부처럼 우리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남아있을 거라고 하셨다. 만약 기자가 커서도 동화초가 그대로 있다면 다시 찾아와서 타입캡슐을 꼭 펼쳐볼 것이다. 그러면 추억도 상기될 수 있고 그때의 자신의 꿈이 고스란히 기억날 것이라고 교장선생님이 웃으며 조언해주셨다. 자기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우리 교장선생님께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학교의 두 번째 정책은 바로 ‘고운 노래 부르기’다. 우리 학교는 2주에 한 번씩 아침방송조회라는 것을 한다. 대부분의 학교는 운동장에서 아침조회를 하지만, 우리는 각 학급에 배치되어 있는 TV로 방송조회를 하고 있다. 방송조회로 우리 학교 교장선생님께서 지도하시는 합창부가 동요 하나를 부르면 우리도 같이 따라 부르는 활동이다. 교장선생님께서 따로 악보도 만들어서 전교생에게 한 부씩 나눠 주시기도 하셨다. 기자도 고운노래를 부르면서 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더 착하고 올바른 생활을 하는 어린이가 되고 싶다고 생각을 하곤 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고운 노래 부르기 정책은 꼭 실시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바로 동화어린이들의 바른 인성을 키워나가고, 학원 땜에 힘들고 스트레스 받고 착잡한 마음을 고운 노래로 원 없이 풀면 좋겠다는 마음 때문이다. 이 정책은 기자가 졸업을 하더라도 아마 없어지지 않을 것 같다는 말씀을 교장선생님께 들었을 때 정말 기뻤다.

이렇게 늘 우리를 생각해주시는 교장선생님께서는 맑고 깨끗한 노래를 좋아하셔서 동화 새싹동요제 행사도 크게 열었다. 그 행사는 5월 30일에 진행되었던 행사인데, 각 반 학급 1팀씩 올라가서 장기자랑처럼 동요를 부르는 것이다. 다른 마을 사람들도 올 수 있어 마음껏 구경하고 가셨다. 학원 때문에 아이들은 많이 관람하러 오지 못한 점이 아쉽긴 했다. 만약 이번 2학기 때도 새싹동요제가 열린다면, 그땐 기자도 꼭 참여해서 동요를 부르기로 결심했다.

동화초등학교는 앞서 소개한 두 가지 정책 말고도 다른 특별한 것들이 많다. 예를 들면 넓고 학생들이 이용하기 좋은 운동장과 마을도서관이다. 특히 마을도서관은 다른 학교, 다른 단지 분들도 마음껏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대출할 수 있는 곳이다. 원래 학교도서관이었는데 교장선생님께서 마을도서관으로 바꾸어 책도 많이 구비해놓으셨다. 마을사람들 모두가 이곳을 유용하게 이용하는 모습을 볼 때 교장선생님은 가장 뿌듯하다고 하셨다.

우리 동화어린이들이 예의바르고 인사 잘하는 모습을 보면 교장선생님께서 흐뭇하고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고 하셨다. 내가 만약 교장선생님이었어도 그랬을 것 같다.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임해주신 교장선생님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교장싱을 나왔다.

이번 취재를 통해 가장 크게 깨달은 점은 가요나 K-POP, 아이돌 말고도 창작동요나 전래동요, 팝송 등에 더욱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는 것이었다. 사람들 흔히 가요나 최신곡을 즐겨 듣곤 하는데 그 점이 조금은 안타깝다. 앞으로 사람들이 동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렇게 교장선생님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깨끗해진 것 같았다. 앞으로 교장선생님이 동화어린이의 인사성을 기대하고 계신 만큼, 기자도 인사를 잘하는 멋진 푸른누리 기자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

박채원 기자 (대전동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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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린
대지초등학교 / 5학년
2012-09-20 19:42:26
| 저도 타임캡슐을 한반 만들어보았으면 좋겠어요^^ 추천하고 갑니다!
김민지
서울원촌초등학교 / 4학년
2012-09-20 20:47:08
| 좋은 기사 잘 읽었어요! 저희도 그런 정책이 있었음 좋겠네요~
엄선영
회천초등학교 / 6학년
2012-09-25 18:11:42
| 저의 학교도 꿈파일 만들기 대회가 있는데 그것으로 인해 저도 매년 파일을 만들었어요. 모든 학교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진로교육을 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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