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정 기자 (서울초당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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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을 갖가지 색깔로 아름답게 수놓는 불꽃들이 춤추는 이곳은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입니다. 10월 6일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는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체험 이벤트존, 사전행사, 공식행사, Fireworks show, 마지막으로 행사장의 쓰레기를 치우는 ‘클린캠페인’ 순서대로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불꽃축제를 개최한 지도 꽤 오래 되었고, 밤하늘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불꽃에 감탄하여 이 축제에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고 있습니다. 기자도 작년 2011년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멀지만 빛깔이 고운 불꽃들에 반해 올해 ‘이촌’으로 불꽃을 보기 위해 찾아갔습니다.
지하철에서부터 역내를 가득 메운 인파들과 집으로 돌아가려는 인파들에 의해 기자는 간신히 ‘이촌안내센터’ 옆 건물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혼잡함 속에서도 꽤 멀리서 보이는 예쁜 불꽃들에 주의를 집중했습니다. 제일 먼저 이탈리아 팀이 ‘사랑’이라는 주제로 신나는 음악에 맞춰 신나게 때로는 느리고 우아하게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해냈습니다. 그 다음은 중국 팀이 ‘강(the river)’이란 주제로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배경으로 사랑, 열정, 기쁨의 감정을 담아내어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팀은 브로드웨이에서 유행했던 음악을 배경으로 불꽃의 다양한 움직임을 역동적으로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한국 팀이 섬세하면서도 웅장한 음악 구성에 맞춰 한층 업그레이드된 불꽃들을 보여주었습니다.
각 나라만의 특색을 살려 우아한 불꽃들을 만들어냈습니다. 불꽃쇼 중간중간에 갑자기 잔잔하던 불꽃이 연속으로 “빵빵펑펑”하며 요란스럽게 터지자 사람들도 놀라서는 화려한 불꽃들을 넋 놓고 쳐다보았습니다. 얇고 가느다랗고 긴 불꽃들이 비처럼 여의도의 밤하늘을 가득 메울 때 기자도 그 아름다움을 넋 놓고 빤히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또 갑자기 매우 큰 연두빛깔의 불꽃이 “우르릉 펑!”소리를 내며 터질 때는 여의도에서 이촌까지 주변이 초저녁처럼 환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 불꽃축제에서의 불꽃이 아름다워서 보기 좋았지만 아쉬웠던 점들도 없진 않았습니다. 갑자기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 그때 먹고 남은 쓰레기들을 아무데나 버리고 자리를 뜬 여러 사람들의 행동은 환경을 생각할 줄 모르는 질서 없는 행동이었습니다. 내년에는 한층 더 멋진 움직임과 아름다운 빛깔의 불꽃뿐 아니라 자연을 사랑하고 질서정연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마음과 자세도 함께할 <세계불꽃축제>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이유정 기자 (서울초당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