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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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클래식을 들으면 좋은 점이 많습니다. 사람의 심장 박동과 유사한 규칙적인 음의 움직임이 정서를 안정시키고 정신을 맑게 해 줍니다. 또 뇌에 자극을 주어 두뇌를 발달시킬 뿐 아니라, 지능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클래식 음악 중에는 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음악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음에 소개하는 곡을 보고 여러분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클래식 음악과 친해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 모차르트 <마술피리>
가족 모두가 즐겁게 볼 수 있는 오페라이며 다양한 등장인물이 나옵니다. 숲을 지배하는 동시에 악의 세계를 상징하는 밤의 여왕, 그의 딸 파미나 공주, 파미나 공주를 사랑하는 타미노 왕자, 이집트 신의 대리인 자라스트로 등이 등장합니다. 온갖 시련을 극복하고 타미나 왕자와 파미나 공주가 결혼을 합니다
2. 홈퍼딩크 <헨젤과 그레텔>
동화를 바탕으로 만든 오페라이기 때문에 동요같은 노래가 많이 나옵니다. 작은 오두막에서 빗자루를 만들고 양말을 짜는 헨젤과 그레텔 남매는, 어느 날 맡은 일을 다하지 못해 못된 엄마에게 쫓겨나 마녀가 사는 숲속으로 산딸기를 따러 갑니다. 마녀가 마법의 지팡이로 마술을 부려 남매를 가두었지만, 남매는 마녀를 물리치고 마녀의 마술로 인해 과자로 변한 아이들을 구해냅니다.
3.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 인형>
<호두까기 인형>은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곡으로 꼽힙니다. 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한 크리스마스 이브, 자정이 되자 클라라가 선물로 받은 호두까기 인형이 왕자로 변합니다. 클라라와 왕자가 하얀 눈의 나라와 과자의 나라 등 환상의 나라를 여행하는 동안 어느덧 날이 밝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클라라는 꿈이란 것을 깨닫고 내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왕자님을 만나 또 환상여행을 떠날 것을 기대합니다.
4.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
마법에 걸려 낮에는 백조로 되었다 해가 지면 사람으로 돌아오는 오데트 공주의 마법을 풀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 ‘진실한 사랑‘ 뿐입니다. 백조사냥을 나갔던 지크프리트 왕자가 공주의 말을 듣고 사랑을 고백합니다. 그런데 왕자의 신부를 고르는 궁전의 무도회장에서 마법사 오트발트가 오데트 공주를 닮은 자기 딸 오딜을 흑조로 변장시켜 왕자와 춤을 추게 합니다. 왕자의 배신으로 평생 백조로 살 수밖에 없는 공주는 매우 슬퍼하는데 왕자가 나타나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용서를 구합니다. 공주가 왕자를 용서하고 포옹하는 순간 폭풍에 큰 파도가 밀려와 두 사람은 바다에 빠지고 두 사람의 영혼은 다른 백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로 올라갑니다.
5.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이 모음곡은 생상스가 한 축제를 위해 작곡한 것으로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사자, 거북이, 원숭이, 캥거루, 닭, 뻐꾸기, 당나귀, 코끼리, 물고기 등 여러 동물들과 피아노를 치기 싫어하는 아이와 그 아이를 야단치는 선생님, 그리고 수십만 년 전 생물들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화석들 같은 다양한 캐릭터들을 기발하고 재미있게 그리고 있습니다.
6. 모차르트 <장난감 음악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근교의 베르흐테스가르텐의 공장에서 나무로 만든 장난감 악기는 품질이 아주 좋아 유럽 여러 나라로 팔려나갔는데 당시 작곡가들은 이런 장난감 악기들이 들어가는 음악을 즐겨 작고했습니다. 그라고 이런 종류의 음악을 악기공장이 있는 지역의 이름을 따서 베르흐테스가르텐 음악이라고 불렀습니다. 장난감 악기들은 마치 양념처럼 음악에 활기와 재미를 심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장난감 트럼펫, 뻐꾸기 소릴를 내는 나팔, 작은 호루라기, 메추라기 소리와 나이팅게일 소릴를 내는 파이프, 우편마차 나팔, 딸랑이, 바람소릴를 내는 악기 등 다양한 장난감 악기들이 등장합니다.
7. 프로코피예프 <피터와늑대>
등장인물의 역할에 어울리는 악기를 배치해 악기의 소리와 특징을 알 수 있습니다. 피터가 들판으로 나가자 작은새(플루트)와 오리(오보에)가 서로 다투고 있었습니다. 이때 고양이(클라리넷)가 작은새를 잡아먹기 위해 살금살금 다가오자 피터가 소리를 질러 작은새가 나무 위로 피하도록 했습니다. 그 때 늑대(호른)가 나타나 걸음이 느린 오리를 산채로 꿀꺽 삼켜버렸습니다. 피터는 늑대를 잡을 궁리를 하다 작은 새와 짜고 밧줄로 늑대를 사로잡아 의기양양하게 승리의 행진을 시작합니다.
8. 슈만 <어린이 정경>
<어린이 정경>은 13개의 짧은 피아노 모음곡으로 동심의 세계를 그린 음악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곡입니다. 13곡에는 모두 이름이 붙어 있는데, 「미지의 나라와 사람들」 「이상한 이야기」「술래잡기」「조르는 아이」「만족」「큰 사건」「트로이메라이」「화롯가에서」「목마의 기사」「약이 올라서」「겁주기」「잠드는 어린이」「시인이 말하다」등 아주 친근한 느낌을 주는 제목들로 한 곡의 길이가 1분 남짓밖에 되지 않지만, 그 속에는 아름다운 동심의 세계가 가득 담겨있습니다.
9. 말러 <어린이의 신기한 뿔피리>
<어린이의 신기한 뿔피리>는 독일에서 오랜 세월동안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던 민요를 수집해 놓은 책입니다. 여기에는 자장가에서부터 전설, 이야기, 사랑, 풍자, 전쟁, 이별 등 다양한 종류의 민요가 실려 있습니다. 구스타프 말러는 이 민요시집에 나오는 시들을 바탕으로 <소년의 신기한 뿔피리>라는 가곡집을 작곡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교향곡에도 폭넓게 사용해 초기 교향곡들은 ‘뿔피리 교향곡’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10. 뒤카 <마법사의 제자>
이 곡은 독일의 유명한 시인인 괴테의 이야기 시 <마법사의 제자>를 그대로 음악으로 옮겨놓은 것입니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위대한 마법사에게 마법을 배우고 있던 제자가 스승이 없는 틈을 타 빗자루에 주문을 걸어 강에 가서 물을 길어 오라고 했는데, 본래대로 돌려놓는 주문을 잊어버려 집안을 물바다로 만들고 맙니다. 당황한 제자가 도끼로 빗자루를 둘로 쪼개버리지만 더 큰 일이 벌어지자, 결국 마법사에게 도움을 청해 해결한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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