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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호 3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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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정 독자 (해강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03 / 조회수 : 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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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마술사 금난새 지휘자 선생님과 함께한 시간


지난 2월 24일, 금난새 지휘자 선생님을 만나러 간다는 기대에 설레서 천리길도 마다않고 부산에서 경기문화의 전당이 위치한 수원까지 갔다. 천리길을 달리는 열차와 내 심장은 같은 속도로 두근거렸다. 선생님은 과연 어떤 분이실까? 또 어떤 말씀을 해주실까 ?


내가 어릴적 부산에 계실 때 뵈었던 모습 그대로 일까? 등 가슴은 설레고 머리는 온통선생님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찼다. 기차로에서 내려 시간이 넉넉치 못해서 바로 택시를 타고 문화의 전당으로 이동했다. 문화의 전당은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아름다웠다.


집결지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기자들은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고 있었다. 처음엔 지휘자님을 만나러 간다는 생각에 많이 긴장하고 있었는데,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점점 긴장이 풀리고 마음도 편해졌다. 그리고 몇분 뒤 편집진 선생님과 함께 금난새 지휘자님의 오케스트라 연습실로 들어섰다.


나는 해강초등학교 오케스트라단원인데 부러움이 생길만큼 웅장하고 예술적이었다. 빠른 시간내에 플룻 튜닝을 마친 뒤 잠깐 연습을 하고 돌아왔다. 그때 지휘자님께서 연습실로 들어오셨다. 심장소리가 빠른 속도로 뛰는 것을 난 느낄 수 있었다.


먼저 정다운 인사를 나누었다. 역시나 첫인상은 정말 따뜻하신 분이었다. 지휘자 선생님께서는 우리가 준비한 곡을 연주해보는 시간을 주셨다. 처음엔 첼로를 하는 기자가 연주를 시작했다. 나는 첼로를 한번도 켜본 적이 없어서 첼로의 소리선율은 잘 모른다. 그런데 지휘자 선생님께서는 바로 연주를 들어보시고 아름다운 소리로 바꿔 고쳐주셨다. 바이올린, 피아노 역시 친절하게 악기의 소리에만 급급한 우리들의 소리들을 악기의 특성에 맞게 아름다운 음으로 만들어 주셨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다. 약간의 떨리는 마음으로 연주를 했다. 대 음악가 앞에서 연주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앞의 다른 기자들에게 조언하시는 모습에 약간은 부드러움을 갖게 되었다. 선생님께서 플릇 소리를 들으시고는, "아름다운 느낌을 살리고 부드러운 음이 나오게 한번 더 해 보자" 하셨다.


내가 연주한 곡중에서 " 라 도 미 파 세"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 느낌을 잘 살리지 못하여 지휘자님께서는 "라 도 미 파 세" 를 "어 디 숨 었 니" 로 바꾸어 이해를 시켜 주셨다. 곡은 더 재미있어지고 느낌도 더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처음엔 마음처럼 호흡이 잘 따라주지도 않았고, 손가락도 힘들었지만 세네번의 연습을하니 한결 부드럽고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순간, 내 플룻에서 이런 소리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지휘자선생님는 신기하게도 짧은 시간에 빠르고 정확하게 좋은 소리를 낼 수 있게 원 포인트 레슨을 해 주셨다. 대단한 ‘음악의 마술사’ 셨다. 이렇게 우리는 음악을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닌 즐길 수 있는 예술의 세계로 이끌어 주셨다. 여섯 기자의 연주가 끝나고 기다리던 인터뷰 시간이 왔다!


처음에 나는 "음악이나 악기를 잘 하지 못하거나 모르는 사람들은 클래식이 다가가기 어렵게 느껴지는데요, 그런 사람들이 클래식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 들이 있을까요? " 라고 여쭈었다. 지휘자 선생님께서는 "레코드나 CD를 많이 듣고 음악회에 자주 가거나 도서관에서 클래식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면 좋아요"라고 말씀하셨다.


또 다른 기자의 질문이 지휘자 선생님처럼 훌륭한 음악가가 되기 위한 조언을 여쭈었을 때는, "음악은 자기가 스스로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또 스스로 음악을 알려해야한다 ’고 말씀하셨다. 지휘자 선생님은 어린이들에게 친절하시고 자상하신 분이셨다.


우리들의 연주지도 시간과 짧은 인터뷰 시간 내내 금난새 선생님은 웃음을 잃지 않으셨고 황금같은 미소가 정말 아름다우셨다. 일정이 바쁘셨을텐데도 우리 기자들의 얼굴빛까지 살펴 주셨고 부모님들께도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지도를 하라는 메시지를 주셨다. 나는 이런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천리길을 한걸음에 달려간 나는 너무나 가슴이 벅차고 뿌듯한 하루였다.


그 하루가 나의 생애에 중요한 시간으로 남을 것 같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선생님을 뵈어서 음악을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행복한 하루를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손유정 독자 (해강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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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주
2010-03-28 20:40:07
| 저도 플룻을 배우고 있는데 정말 부럽네요. 플룻을 열심히 하거나 재능을 키우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 믿어요.
정유진
2010-03-28 20:01:45
| 금난새 선생님께서 눈앞에 계신것 같아요.잘 읽었습니다.^.^
신태욱
2010-03-28 19:46:34
| 너무 멋지네요. 저도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조금 치는데 저에게도 좋은 기회가 왔으면 좋겟어요.
박은지
2010-03-27 22:47:50
| 저도 플룻을 할 줄 아는데 부럽네요....
최윤아
2010-03-27 22:13:01
| 부럽습니다.
김이준
2010-03-27 21:50:18
| 우아 부럽습니다..저도 기회가 된다면 꼭한번 뵙고 싶습니다..그날이 오겠죠?
최지윤
2010-03-27 21:14:09
| 저도 금난새 선생님을 만나뵙고 싶었어요. 또 기회가 있을까요? 저도 음악을 사랑하거든요
이경민
2010-03-27 13:45:25
|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금난새선생남을 만나 보고 싶었습니다.
전현진
2010-03-27 09:37:22
| 저도 금난새 선생님 얼굴이라도 뵈었으면좋겠어요..^ㅂ^
이규빈
2010-03-27 08:57:25
| 저도 인터뷰 하고 싶어요... 부러워요..
진시예
2010-03-27 08:55:20
| 금난새 선생님 앞에서 내가 배우고 있는 바이올린을 연주한다는 생각만 해도 떨려요.
박서영
2010-03-27 08:45:29
| 와~ 대단해요
안정은
2010-03-26 23:27:41
| 저는 하모니카 오케스트라 단원이에요.
금난새 선생님 멋지세요~
한예림
2010-03-26 21:49:03
| 금난새 선생님을 뵙다니! 정말 부러워요.
김이레
2010-03-26 20:32:40
| 저는 청주라서 못간다고 생각하고 안했는데ㅠㅠ
부산이라니;; 대단하시군요;;
이지영
2010-03-26 19:00:18
| 벌써 두 번째 읽는데 읽을수록 너무 부럽네요. 금난새 샘의 멋진 싸인도 그 분과 함께 하는 그 귀한 시간도 부럽기만 합니다. 언젠가 저도 이 자리에 서고 싶어요. 그럴 날이 오겠죠^^
최은솔
2010-03-26 18:22:50
| 정말 따뜻하신 분 같아요. 얼마나 떨렸을까 정말 제가 다 떨리네요.
장재국
2010-03-26 18:08:48
| 부럽습니다.
김승환
2010-03-26 15:51:00
| 저도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는데 정말 특별한 경험을 하셨네요..담에 기회가된다면 저도 꼭 참여하겠습니다.
서보원
2010-03-26 14:44:11
| 멋지다 부럽다 나도 피아노 열심히 치고 있는데
김세경
2010-03-26 00:40:36
| wow~~ 저도 음악을 전공하기 위해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예요....
너무나 멋진 시간 보내셔서 참 좋으셨겠어요...
너무 부럽네요....
곽경
2010-03-25 21:56:49
| 금난새선생님을 만나다니~ 부럽네요. 저도 금난새지휘자 선생님을 만나서 같이 연주해보고 싶어요.
배지민
2010-03-25 21:15:06
| 저도 바이올린이랑 피아노 다룰 줄 아는데..
저도 참가신청했어야하는데..^^
좋으셨겠어요^*^ 그래도 멋진 기사 써주셔서 감하해요~
유형규
2010-03-25 21:12:02
| 부럽습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배우고 싶네요. 요즘 피아노에 한참 재미들렸는데 악기를 치며 노래부르면 기분이 정말 좋아지거든요
배민정
2010-03-25 20:57:55
| 대단합니다. 저도 플룻 배우고 있는데 부럽기도 하구요
마치 제가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기사를 잘 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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