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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호 3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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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정 독자 (해강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03 / 조회수 : 4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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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마술사 금난새 지휘자 선생님과 함께한 시간


지난 2월 24일, 금난새 지휘자 선생님을 만나러 간다는 기대에 설레서 천리길도 마다않고 부산에서 경기문화의 전당이 위치한 수원까지 갔다. 천리길을 달리는 열차와 내 심장은 같은 속도로 두근거렸다. 선생님은 과연 어떤 분이실까? 또 어떤 말씀을 해주실까 ?


내가 어릴적 부산에 계실 때 뵈었던 모습 그대로 일까? 등 가슴은 설레고 머리는 온통선생님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찼다. 기차로에서 내려 시간이 넉넉치 못해서 바로 택시를 타고 문화의 전당으로 이동했다. 문화의 전당은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아름다웠다.


집결지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기자들은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고 있었다. 처음엔 지휘자님을 만나러 간다는 생각에 많이 긴장하고 있었는데,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점점 긴장이 풀리고 마음도 편해졌다. 그리고 몇분 뒤 편집진 선생님과 함께 금난새 지휘자님의 오케스트라 연습실로 들어섰다.


나는 해강초등학교 오케스트라단원인데 부러움이 생길만큼 웅장하고 예술적이었다. 빠른 시간내에 플룻 튜닝을 마친 뒤 잠깐 연습을 하고 돌아왔다. 그때 지휘자님께서 연습실로 들어오셨다. 심장소리가 빠른 속도로 뛰는 것을 난 느낄 수 있었다.


먼저 정다운 인사를 나누었다. 역시나 첫인상은 정말 따뜻하신 분이었다. 지휘자 선생님께서는 우리가 준비한 곡을 연주해보는 시간을 주셨다. 처음엔 첼로를 하는 기자가 연주를 시작했다. 나는 첼로를 한번도 켜본 적이 없어서 첼로의 소리선율은 잘 모른다. 그런데 지휘자 선생님께서는 바로 연주를 들어보시고 아름다운 소리로 바꿔 고쳐주셨다. 바이올린, 피아노 역시 친절하게 악기의 소리에만 급급한 우리들의 소리들을 악기의 특성에 맞게 아름다운 음으로 만들어 주셨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다. 약간의 떨리는 마음으로 연주를 했다. 대 음악가 앞에서 연주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앞의 다른 기자들에게 조언하시는 모습에 약간은 부드러움을 갖게 되었다. 선생님께서 플릇 소리를 들으시고는, "아름다운 느낌을 살리고 부드러운 음이 나오게 한번 더 해 보자" 하셨다.


내가 연주한 곡중에서 " 라 도 미 파 세"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 느낌을 잘 살리지 못하여 지휘자님께서는 "라 도 미 파 세" 를 "어 디 숨 었 니" 로 바꾸어 이해를 시켜 주셨다. 곡은 더 재미있어지고 느낌도 더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처음엔 마음처럼 호흡이 잘 따라주지도 않았고, 손가락도 힘들었지만 세네번의 연습을하니 한결 부드럽고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순간, 내 플룻에서 이런 소리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지휘자선생님는 신기하게도 짧은 시간에 빠르고 정확하게 좋은 소리를 낼 수 있게 원 포인트 레슨을 해 주셨다. 대단한 ‘음악의 마술사’ 셨다. 이렇게 우리는 음악을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닌 즐길 수 있는 예술의 세계로 이끌어 주셨다. 여섯 기자의 연주가 끝나고 기다리던 인터뷰 시간이 왔다!


처음에 나는 "음악이나 악기를 잘 하지 못하거나 모르는 사람들은 클래식이 다가가기 어렵게 느껴지는데요, 그런 사람들이 클래식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 들이 있을까요? " 라고 여쭈었다. 지휘자 선생님께서는 "레코드나 CD를 많이 듣고 음악회에 자주 가거나 도서관에서 클래식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면 좋아요"라고 말씀하셨다.


또 다른 기자의 질문이 지휘자 선생님처럼 훌륭한 음악가가 되기 위한 조언을 여쭈었을 때는, "음악은 자기가 스스로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또 스스로 음악을 알려해야한다 ’고 말씀하셨다. 지휘자 선생님은 어린이들에게 친절하시고 자상하신 분이셨다.


우리들의 연주지도 시간과 짧은 인터뷰 시간 내내 금난새 선생님은 웃음을 잃지 않으셨고 황금같은 미소가 정말 아름다우셨다. 일정이 바쁘셨을텐데도 우리 기자들의 얼굴빛까지 살펴 주셨고 부모님들께도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지도를 하라는 메시지를 주셨다. 나는 이런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천리길을 한걸음에 달려간 나는 너무나 가슴이 벅차고 뿌듯한 하루였다.


그 하루가 나의 생애에 중요한 시간으로 남을 것 같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선생님을 뵈어서 음악을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행복한 하루를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손유정 독자 (해강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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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강
2010-03-23 17:34:44
| 정말 부럽습니다.
금난새님을 만나시다니 저도 그러고 싶은데.......
제 기사도 읽어주세요
그렇게 좋진않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송채은
2010-03-23 17:31:46
| 우와~금난새 선생님께 개인 지도도 받고...... 좋겠네요.부러워요.저도 위에 있는 영상을 보고, 제 수준에 맞는 곡을 꾸준히 연습해서 실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안정원
2010-03-23 17:11:29
| 저도 금난새선생님 너무 존경해요! 클래식을 어렵지 않게 가르쳐주시고 음악을 몸으로 느껴지게 이끌어주시잖아요. 인터뷰 기사 너무 잘 봤구요, 저도 꼭 가구 싶었으나, 전 2기 기자라서!! 너무 부럽습니다.
김태현
2010-03-23 13:37:40
| 금난새선생님과의 귀한 인터뷰를 시청할수 있어 넘 좋았습니다.저도 바이올린이나 피아노를 칠때 기자분들께 하신 금난새선생님의 지도를 나에게도 적용하여 연습하겠습니다.좋은기사 감사합니다......^^
전현우
2010-03-23 00:51:43
|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한진희
2010-03-23 00:09:40
| 조금전에 기사읽었는데 정말 부러워할만한 기사였고 왠지 샘이나네요^^
저는 피아노를 배우고 있는데, 지휘자는 피아노 뿐만 아니라 플룻, 첼로, 바이올린등 여러 악기에 능통해야 할것 같아요. 또한 지휘자의 능력에 따라 음악이 달라질수 있다는 것도 알았구요. 앞으로도 좋은 기사 ‘마니마니’ 부탁드립니당~^^
박준성
2010-03-22 23:35:07
| 정말 부럽네요. 저도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배우고 있는데 금난새 선생님 앞에서 연주해 볼 수 있었다면 영광이고 행복했을텐데... 아쉬워요. 그래도 기사를 읽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김률리
2010-03-22 23:12:59
| 이렇게 악기를 잘 다루신다니... 정말 짱이예요!!! 저는 오래전에 피아노를 잠깐 쳤는데 그만뒀는데... 지금 다시 도전해 볼까 하는 생각중이예요.
권민재
2010-03-22 23:10:59
| 컴퓨터 고장으로 신청을 못했는데 다음엔 꼭 이런 기회가 또 있으면 좋겠네요.
구본혁
2010-03-22 23:08:30
| 너무 안타깝습니다~ 금난새 선생님 앞에서 저도 바이올린을 연주해 보고 싶은데 요~ 좋은 시간을 가진 기자님들 너무 부러습니다.
이지영
2010-03-22 22:39:44
| 너무 부러워요~~ 저도 꼭 한 번 뵙고 싶은 분인데 언젠가 기회가 꼭 오겠죠! 좋은 기사 잘 보고 갑니다^^
이예지
2010-03-22 22:17:54
| 금난세 선생님을 만나다니 부럽네요...
저는 피아노를 하다가 그만 뒀는데 다시 하고싶은 생각이 드네요
안범수
2010-03-22 22:02:07
| 우와... 저는 팀파니라는 드럼같은 악기를 오케스트라에서 하는데.. 부럽네요!
박지현
2010-03-22 21:12:24
| 저는 바이올린을 배운지 얼마되지 않았어요..금난새 지휘자님을 만나셨다니 참 부럽습니다.
정수현
2010-03-22 20:22:05
| 저도 금난새 지휘자님을 뵌적이 있었는데 그 때의 기억이 떠오르네요
참 음악이 친근하게 다가 왔어요. 기회가 된다면 다시 뵙고 싶네요~
김동희
2010-03-22 19:56:42
| 최고의 지휘자와 함께한 시간이 부러워요 전 안됬거든요 좋은 기사 잘 보았습니다
정고은
2010-03-22 18:14:44
| 잘읽고 갑니다
남동현
2010-03-22 17:56:48
| 저는 푸른누리2기 기자단입니다. 첼로를 배우는데 금난세 지휘자님처럼 대단하신분을 뵜다니 부럽네요.^^
이준화
2010-03-22 17:55:05
| 너무 부럽네요...음악을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악기 연주를 할 수 있는게 없어서신청을 못했는데 그런 저 자신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꼭 악기 연주를 하는 것보다 음악과 친해지는 법을 먼저 알고 난후 천천히 배워도 괜찮겠죠? 언제 제가 저 자리에 서서 금난새 선생님을 볼수 있을지...
김재경
2010-03-22 17:52:49
| 작년인가 금난새 선생님이 오페라 해설을 하시는 오페라 아리아의 밤에 가 본 적이 있었어요. 부드러우시면서도 재미있게 설명을 해 주셔서 지금도 그 때 모습이 기억에 남아요. 직접 그 분을 뵈었다니 부럽기도 하고 저도 한 번 뵙고 싶고 그래요
유지수
2010-03-22 17:14:22
| 우와~ 저도 한번 뵙고 싶어요~ ^^
노어진
2010-03-22 16:38:52
| 저는 풀룻 배운지 얼마 안되어서 금난새 지휘자님께 레슨 받는것은 상상도 못하겠어요. 푸른 누리기자단 전체에게 사인 받아오신것 정말 훌륭해요. 저는 티아라 인터뷰하고 제 수첩에만 싸인 받아왔거든요. 생각을 못했어요. 기자단모두에게보내는 싸인 받아오고 정말 좋아요! 훌륭해요 짝짝짝
김우식
2010-03-22 15:50:59
| 금난새 선생님을 너무좋아 하는데요 , 선생님에 관한책도 읽었구요
다음에 시회 되면 보고 싶어요
김지은
2010-03-22 15:48:04
| 부럽워요. 선생님께서 지도해주시니 정말 많이 달라 보이네요. 저도 바이올린을 취미로 하고 있는데.. 지도 받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네요.
배민정
2010-03-22 15:43:58
| 크시코스의 우편 마차는 저도 칠줄 아는데... 저는 플룻을 좀더 배워야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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