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함은 세상에 존재할까?

우수기자 도서로 온 로드리고 무뇨스 아비아 작가의 <완벽한 가족>은 완벽한 가족의 작디 작은 구멍을 묘사한 책이다. 주인공 알렉스가 스파이 노릇을 하며 일을 벌일 때가 조마조마하던 독특한 형식의 책이었다. 완벽한 가족 사이에서 구멍이었던 알렉스가 결점을 찾아나서며 이루어지는 이야기 속으로!

알렉스의 아빠인 페는 너그러운 성품에 좋은 직장까지 완벽했다. 알렉스의 엄마 세타 역시 인테리어 전문 기자로 화도 내지 않고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로 완벽했다. 알렉스의 누나들 델리아와 실비아도 최상위권의 성적에 예쁜 외모도 모두 완벽했다. 이렇게 완벽한 가족에 알렉스 자신은 구멍이라고 생각하였다.

알렉스와 그 친구 라파는 알렉스의 2개나 낙제한 성적에 대한 태도 때문에 너무나 완벽하고 좋은 점들로만 가득한 알렉스의 가족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되었다. 세타를 감시하는데 페 역시 그 장소에 있었고, 알렉스는 일주일동안 페의 태도가 이상했다는 것을 느끼고 페를 감시했다.

결국 알렉스는 자신이 원하지도 못한 일을 벌이고 말았다. 스파이 노릇의 가장 나쁜 점은 자신이 원하지도 않은 정보를 얻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알렉스는 페가 직장을 그만두고 매일 백화점의 카페에 있다는 것도 알게되고, 세타가 집안의 기본적 원칙을 깨고 담배를 피웠으며, 실비아와 델리아가 치마에 꿰매어 컨닝페이퍼까지 만들었다는 사실도 모두 알게 되었다.

알렉스는 구멍답게 결국 사고를 치고 말았다. 알렉스는 가족을 기쁘게 해줄 카스텔라를 만들다가 부엌에 불을 내고 말았고, 소화기로 불을 껐다. 기막힌 행운의 카스텔라였다. 사실상 진짜 행운이었다. 페와 세타는 전혀 화를 내지 않았고, 오히려 다시 가구를 사고, 가족간의 비밀없이 화목한 생활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단점을 고치려고, 줄이려고 작아진 것 뿐이다. 완벽하지 않은 사람은 오히려 더 인간적이다. 완벽함에 얽매혀 컨닝페이퍼까지 만든 실비아와 델리아를 보면 완벽함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서 결국 그런 상황까지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완벽함은 아니지만, 서로의 사랑과 도움으로는 단점을 줄이려고 노력할 수 있을 것이다. 가족이라는 끈 아래 도움과 사랑은 서로를 발전시키고, 노력의 단계라고 할 수 있게 해주는 소설로 깨달은 점이 많았다. 예를 들면, 완벽함은 세상에 없다는 것, 그렇다고 불완전한 사람도 없다는 것, 누구나 결점도 있고 장점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우수기자 도서로 온 <완벽한 가족>은 교훈과 감동이 깊은 책이었다. 결국 마지막에는 모두의 결점과 장점 역시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완벽함은 실수와 채움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실수를 채워가면 언젠가는 조금씩 완벽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성취감을 느끼게 될 수 있기에 생각에 따라 행동을 바꾸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언제나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는 것을 별로라고 생각해요. 완벽한 사람이 되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좋을 건 없으니까요. 결점이 있다는 게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요 며칠동안 정말 너무 많은 일들이 생겨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그 땐 점점 완벽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모든 일을 완벽하게 처리해야 하고 조그만 실수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믿었지만 말이에요. 게다가 우리 식구들에게 결점이 있다는 것은 더욱이 참을 수 없었어요. 다 아시겠지만 라파의 그런 성격상의 결점도 참을 수 없었고요."

- 알렉스의 말 중에서

정소연 기자 (전주서일초등학교 / 6학년)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0-09-29 22:01:51 | 결점 없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완벽한 사람을 꿈꾸기 보다는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