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악기로 노력의 의미알기

10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손곡초등학교 교정에는 여러가지 악기의 화음이 울려퍼졌다. 학생들이 땀흘려 갈고 닦은 리듬악기, 리코더, 단소 등을 이용한 1인 1악기 발표회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에 진행된 1인 1악기 발표회는 손곡초등학교의 최의상 교장선생님께서 주관하시고 전교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이다. 1, 2, 3학년은 10월 30일, 4, 5, 6학년은 10월 31일에 그동안 각자가 연습해 온 악기를 최선을 다해 연주하고, 교장선생님께 평가를 받으면서 자신의 실력도 발표하고, 스스로 고칠 점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

1학년은 리듬악기, 2학년은 리듬악기와 멜로디언, 3, 4학년은 리코더와 멜로디언을 선정해 준비해 왔다. 이는 1~4학년들이 편히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소악기들로 자신이 원할 때, 연주할 수 있는 능력을 다질 수 있다. 5~6학년은 중학교 과정의 준비를 돕기 위해 1인 1악기를 단소로 채택해 연습과 연주를 하게 되었다.

최의상 교장선생님께서는 생활을 즐겁고 윤택하게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음악인데 이 음악을 더 가까이 즐길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자신이 직접 연주를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음악은 생활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이 한 가지 이상의 악기를 연주할 수 있게 하여 그 악기로 하여금 자신의 인생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들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1인 1악기 발표회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셨다.

‘노력없이는 성공도 없다’는 말씀도 하시며 1인 1악기 발표회 때 학생들 각자가 한 가지 악기를 정성껏 준비하라고 덧붙이셨다. 1년이라는 긴 연습시간이 주어지는데 그 시간은 노력이고, 이 악기를 정복했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은 성공에 해당하는 것이라는 뜻이었다.

이번 1인 1악기 발표회를 통해 손곡초등학교 학생들에게는 ‘노력에는 성공이 따르는 법’이라는 말의 뜻을 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많은 학생들이 교장 선생님의 바람대로 그 말의 의미를 잘 이용해 자신의 삶을 음악의 선율처럼 아름답게 개척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전다인 독자 (손곡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