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유적전시관 개관

지난 11월 13일, 용인시 기흥구 중동 862번지에 위치한 용인 문화 유적 전시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용인 동백 택지 개발지구 안에 자리한 용인 문화 유적 전시관은 2004년 택지개발 중에 발굴된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구석기 문화를 이전, 복원 전시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전시관은 이 지역에서 출토된 구석기 시대 유물과 용인의 역사와 문화유적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문화실과 석실분, 석곽묘, 수혈유구 등이 사실적으로 묘사된 복원 모형을 전시한 야외전시실 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발굴체험실과 쌍방향 시스템을 통해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1층에 들어서면 로비에 동백리 중리 유적 구석기 문화층을 복원한 모형이 있으며, 기획전시실에서는 특별히 구분된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용인 지역의 문화를 선보이는 기획전시실이 있습니다.

2층에는 역사문화실과 정보검색실이 있습니다. 역사문화실에는 구석기, 삼국, 고려, 조선 시대용인의 역사 문화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유적과 유물들을 전시하였습니다. 고려와 조선시대에 도자기를 굽던 가마의 모형도 복원했으며 와당 탁본 체험을 비롯한 체험거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정보검색실에는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에 관한 도서 300여 권이 비치되어 있고 컴퓨터를 이용하여 정보를 검색할 수도 있습니다.

3층에는 발굴체험실과 미디어 아트 스페이스가 있습니다. 미디어 아트 스페이스에서는 가상의 공간에서 옛 문화와 멋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관람객이 선택하여 예술 작품을 만들면 2층의 디지털 갤러리에서 그 작품을 직접 볼 수도 있습니다. 발굴체험실에서는 고려시대 도기를 직접 발굴, 복원해 볼 수 있으며 유물복원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유물 발굴에 필요한 도구들과 유적 발굴의 순서 등도 알 수 있습니다.

야외전시장에는 동백 택지개발지구와 동백-죽전간 도로개설시 출토된 우물, 집자리, 돌방무덤,돌덧널무덤 등 7기의 유구를 이전 복원해 놓았습니다.

이곳은 동백도서관과 마주하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5시까지 입장할 수 있습니다. 또,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용인 문화 유적 전시관이 문을 열게 됨으로써 우리 고장의 문화와 역사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마음이 설렙니다.

곽유진 독자 (동막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