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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호 12월

테마2-월동준비 김장 추천 리스트 프린트

류연웅 독자 (인천양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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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힘, 맛있는 김치 이야기

어느새 가을이 지나고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왔다. 시골은 도시와 다르게 겨울이 오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학교 급식에서도 하루는 김치, 하루는 깍두기가 꼬박꼬박 출석을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당연하게 먹었던 김치, 외국에 나가면 더 그립다는 김치, 사스도 물리쳤다는 김치 도대체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기에 김치는 오랜 시간동안 우리들과 함께 하게 되었을까요? 추워지는 계절, 겨울을 준비하면서 꼭 숙제처럼 해야하는 김장김치까지 김치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보았습니다.

날씨가 점점 한겨울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맘때쯤이면 할머니와 어머니께서 꼭 김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십니다. 동네에서도 아주머니들을 만나면 어머니께서는 인삿말처럼 "김장했어요?"라는 말을 하시기도 합니다.
시장에는 탑처럼 쌓아놓은 배추들이 가득하고, 커다란 봉지마다 무와 배추 그리고 파가 담겨져 있습니다. 배달하시는 시장아저씨들도 무척 바빠 보이십니다. 마트에서도 김장할인이라는 전단지가 집으로 오고 수북히 쌓여있는 배추가 아주머니들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이제 배추는 여러 집으로 옮겨져서 또다른 모습으로 우리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건강에 도움이 되기 위해 변신을 할 것입니다.

원래 우리나라는 처음부터 빨간 김장김치를 먹지는 않았습니다. 선사시대와 삼국시대의 김치는 채소를 소금물에 절인 것이었는데, 이것은 곡물을 주식으로 했던 우리 조상님들의 소화를 돕고 맛도 있어서 오랫동안 밥상 위에 올라왔습니다. 더구나 채소를 구하기 힘든 겨울철까지 두고두고 오랫동안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오늘날처럼 김장김치가 된 것은 고려시대 이후의 양념김치를 말하는데, 조선 중기 이후에는 고춧가루를 넣게 되어서 완전한 오늘날의 빨간 김장김치가 되었습니다. 이때는 농업기술도 발달해서 다양한 채소의 품종과 재배기술이 발달되어서 김치의 종류도 많아졌습니다.

김치의 맛은 각 지방마다 다 다른데 그 이유는 우리 국토가 삼면의 바다와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어서 생기는 기후차에도 있고, 산간지대와 평야지대에서 나는 김치재료의 맛이 다르고 사람들의 입맛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배추나 무같은 밭작물을 이용한 배추김치, 무김치는 모든 지방에 고루 있지만 기후의 차이에 따라 맵고 짜고의 정도가 달라서 지방의 고유한 맛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고들빼기나 갓과 같이 그 지방에서만 나는 특산물을 써서 김치를 담그기도 하기 때문에 다른 지방에는 없는 그 지방만의 특산 김치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김치의 맛을 각 지방마다 다르게 하는 이유는 젓갈입니다. 새우나 작은 물고기들을 소금에 절여서 삭힌 발효염장식품인 젓갈을 김치에 함께 넣어 버무리면 같은 김장김치라고 해도 맛이 다 다르게 됩니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는 멸치젓을 많이 사용하여 긴 여름에도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김치맛을 내고, 중부지방은 새우젓, 북부지방은 젓갈보다 육수를 이용하여 김치를 담아 그 맛이 시원하고 담백한 것입니다. 이렇듯 젓갈을 사용하면 맛도 달라지지만 단백질, 칼슘과 같은 김치에 부족하기 쉬운 영양분을 보충해 주어서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여러분은 김치를 먹으면 건강해진다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에서도 김치는 다양한 종류의 채소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열량이 적습니다.

또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으며 칼슘, 철, 인 등이 많아서 뼈 건강과 빈혈예방에도 좋고, 김치의 재료들은 한방재료로도 쓰일 만큼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김치는 강한 항균성을 가진 생마늘을 쉽게 많이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사스와 조류독감이 발생해서 전세계가 힘들어했을때 한국에서의 피해가 덜 한 것은 모두 김치덕분이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잘 익은 김치는 자연발효식품으로 유산균이 들어 있어서 변비와 대장암에 효과가 있고, 노화도 방지하고, 콜라겐을 새로 형성해주어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만의 대표 자랑거리인 음식인 김치를 기무치로 알고 있는 외국인들이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기무치는 김치의 일본식 발음입니다. 우리 나라 김치의 매운 맛과 비린 냄새를 없애고 그들이 좋아하는 단맛만 강조해서 기무치라 부르며 일식집에서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팔고 있지만 결국 뿌리는 우리의 김치인 것입니다.

결정적으로 CODEX 국제 규격에 의하면 ‘김치는 주원료인 절임 배추에 여러 가지 양념류 (고춧가루, 마늘, 생강, 파 및 무 등)를 혼합하여 제품의 보존성과 숙성도를 확보하기 위하여 저온에서 젖산생성을 통해 발효된 제품’이라고 김치를 정의하고 있습니다. 일본식 기무치가 아닌 한국의 김치가 진짜 김치라는 사실이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된 사건이었습니다. 당연한 결과이지만 세계인에게 한국의 김치가 아닌 일본의 기무치가 진짜라고 알려질 뻔한 가슴 철렁한 아찔한 사건이었습니다.

우리 민족은 한글을 비롯해서 먹는 음식인 김치까지 지혜와 우수성이 으뜸인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샘을 내고 빼앗고 싶을만도 합니다. 그러나 물건에도 진짜가 있고 가짜가 있듯이 우리의 명품 문화들은 그 어떤 것도 내어주어서는 안됩니다. 특히 김치는 우리 한국인의 힘이고 뿌리이기 때문에 더더욱 세계인들에게 김치로 기억속에 새겨지게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 어린이들이 김치에 대해서 배우고 김치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서 외국인을 만날 때 대표 음식으로 알려야겠습니다.

 
최가은 | 저는 독자로 활동하고있는 최가은이라고 합니다.
연웅기자님의 말씀이 맞아요~ 저희학교도 매일 김치는 꼭 나온답니다^^
우리나라의 김치인만큼 더욱더 외국인들에게 알려고 우리가 김치에 대하여 배워서 김치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류연웅 독자 (인천양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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