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 독자 (대청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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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5, 6일 이틀간, 보니하니 녹화를 위해 경북 영주에 있는 한 한옥마을에 갔다. 가장 먼저, 선비와 마당쇠를 뽑기 위해 복주머니 찾기를 했다. 한옥마을 전체에 숨겨저 있는 복주머니 4개를 찾는 게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맨 마지막 복주머니가 남았다고 피디님이 알려주실 때, 좀 찾다가 고택 처마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복주머니를 찾았다. 너무 기뻐서 눈물이 찔금 났다.
선비는 한복으로, 마당쇠는 마당쇠 옷으로 갈아 입은 다음, 떡메치기를 했다. 다른 곳에서 한 떡메치기 체험은 20여 분만에 완성했지만 이곳에서 한 떡메치기 체험은 1시간 30분만에 끝냈다. 그만큼 인절미는 쫀득쫀득해졌다.
<1부>
<2부>
거의 해가 져갈 무렵, 강학당이란 고택에 가서 서예를 배웠다. 사자소학이라는 책에 나오는 효에 관한 4개의 구절을 직접 먹을 갈아 한문으로 썼다. 훈장님께선 글씨를 보시고 마당쇠와 자리를 교체하도록 하셨다. 나도 처음엔 잘 쓰다가 두 번째에서 실수를 해 마당쇠 자리에 앉아보았다. 마당쇠의 자리는 선비의 자리와 달리 벼루가 작고 상이 없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일어나서 투호를 했다. 투호 5개중 1개만 넣어도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었다. 근데 한 개넣는 게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나는 두번째로 투호를 넣어서 화장실을 일찍 사용할 수 있었다. 란희는 우리 5명이 모두 나온 뒤에 간신히 넣어서 20여 분만에 화장실을 사용했다.
그리고 연극을 또 했다. 어제 했던 나와 유리를 빼고 나머지 4명이 흥부와 놀부 연극을 했다. 하랑이가 흥부역을 맡았는데 정말 잘했다. 그 다음, 선비팀, 마당쇠팀으로 나뉘어 이곳을 취재하고 취재한 것을 직접 신문으로 만들어 보았다. 시간을 2시간이나 주셨는데도 시간이 모자랐다. 그래도 재미있었고 근처에 있는 소수서원에 가서 좋은 정보를 많이 얻었다.
이번 체험의 마지막은 시조의 형식에 맞게 시조를 지어 소감을 발표하는 것이었는데 6명의 기자들 모두 재치있게 잘 했다.
김도현 독자 (대청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