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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호 12월

테마2-월동준비 김장 추천 리스트 프린트

서범준 독자 (서울영서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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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미군부대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 담그기

11월 21일 토요일에 우리 가족은 용산 미군부대에 가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에 참여하고 왔습니다. 이 행사는 LG전자와 어린이 재단이 저소득층의 월동지원을 목적으로 2004년부터 진행해 왔고, 올해는 미 육군 용산지역 사령부가 주최하고 韓외국인친선문화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LG전자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CRO 김영기 부사장과 임직원, 주한 미군을 비롯해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 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 국제백신연구소(IVI), 한양대학교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이날 담근 김치 3,600포기는 어린이재단을 통해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등 약 1,300세대에 전달되었다고 하니 이 행사에 참여했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미군부대를 방문했던 하루 일과를 소개하자면, 우리 족은 우선 택시를 타고 용산 미군부대 17번 이트에 도착해 기다렸다가 우리가 아는 선생님과 만난 후에야 비로소 미군부대 안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나와 동생, 엄마, 그리고 우리를 안내해주신 자원봉사자, 한정옥 유치원 원장선생님과 함께 미군본부에 가서 김장을 담그고 왔습니다.

미군부대 용산본부는 서울 이촌역에 있는데 들어가는 과정도 까다로웠습니다. 예를 들면, 들어갈 때 운전면허증은 안되고 신분증과 여권 두 개를 다 가져와야 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운전면허증은 외국 사람들도 다 딸 수 있기 때문에 국적을 알아보지 못하며, 이곳에서는 국적의 확인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입니다. 신분증과 여권을 다 가지고 와야 하는 이유는 신분증은 그 사람들이 소유하다가 나갈 때 찾아가는 것이고 여권은 자기가 소유하고 다녀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미군부대 안에 들어간다는 것은 축소된 미니 미국에 들어가는 거랑 마찬가지였습니다.


실제로 들어가면 학교나 병원, 소방서 등의 시설부터 모든 게 미국처럼 되어있고, 그 곳에서는 법 또한 미국법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다행인 것은 매점이나 상점에서 물건을 파는 상인 등은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이라 영어와 모국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물건을 사거나 하는 것 등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우선 부대 안에 들어가서는 행사장까지 가는 길에 조금만 둘러보고 김치 담그는 행사장에 들어갔는데, 우리가 여기저기 둘러보느라 그런지 행사는 벌써 시작되어 있었고, 행사장 입구에서 나눠주는대로 복장을 챙겨 입었습니다.

나눠준 복장은 싼타 모자, 빨간 앞치마, 하얀 장갑, 고무 장갑인데 그 복장들을 다 챙겨 입으니 완전히 빨간 싼타가 되어있었습니다. 동생과 저는 서로를 보며 재밌어서 한참을 웃었고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곧 배추김치를 담갔는데 그 곳에서 나는 한꺼번에 대단한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 부대에서 최고로 높으신 분인 총대장님, 나와 인터뷰를 해주신 그 부대의 사령관님, 그리고 이 행사 를 진행한 LG전자의 부사장님 등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김치를 담그는 방법은 맛있게 절구어 씻어 놓은 노란 배추에 맛있게 만들어 논 김치양념을 집어넣고 그 사이사이에 양념을 묻히는 것인데, 그 일을 하다가 맛이 궁금해서 다른 사람들 몰래 한 조각만 떼어서 먹어보니 아주 그 맛이 일품이라, 둘이 먹다 하나죽어도 모를 만큼 맛있었습니다.

나는 조금(여섯 포기)만 하다가 나와서 그곳에 준비되어있는 간식인 식혜와 율무차를 2잔씩이나 마시며 인터뷰를 대기하였습니다. 첫 번째 인터뷰는 이곳의 총사령관님과 했는데, 다른 방송국에서의 인터뷰가 끝난 후 나에게 인터뷰 차례가 왔지만, 나는 안타깝게도 영어를 능숙하게 못해서 우리나라의 군인이면서 그 곳에서 공보관으로 근무를 하시는 카투사 형의 통역을 도움받았습니다.

이 인터뷰가 끝난 뒤 LG전자 부사장님과도 인터뷰를 하였는데, 통역이 아닌 내가 직접 말하는 인터뷰를 하니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이번 계기로 나는 영어를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이 인터뷰가 끝난 후 점심시간이 되어서 점심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메뉴는 미니 미국인데 나온 음식 대부분이 우리 전통음식인 보쌈과 편육, 고사리나 취나물 등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저의 어머니가 “야! 여기서 이런 음식 먹으니까 더 맛있고 자랑스럽다야!”라고 하셔서 저도 곧 그 기분이 되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너무 많이 먹어서인지 화장실에 들렸는데, 그 주위에 과자, 껌, 음료수, 빵 등을 파는 작은 매점이 있어서 거의 다 하나씩 사왔습니다. 우리나라와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모든 것이 영어로 써져있는 과자들이었고, 특히 음료수도 다양했습니다. 이곳에서 이런 것들을 구입하고 집에 와서 먹어봤는데 참 맛이 특이했습니다.

인터뷰가 끝난 후 풍물놀이 감상, 동생과의 놀이 등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다가 김장을 할 때의 사진을 찾아서 행사장을 나왔습니다. 행사를 마친 후 한정옥 원장님이 우리를 데리고 미군부대 전체를 소개시켜 주셨는데, 드래곤 호텔, 상점, 놀이터 등에 들러서 놀았습니다. 드래곤호텔에서는 빵을 팔기에 많이 샀는데 그 맛이 입에서 살살 녹고 놀이터의 높이가 높았습니다. 꼭 우리나라의 대형놀이방 같았습니다. 안으로 들어와서 상점가를 돌다가 미국 아이들의 생일잔치를 봤는데, 참으로 성대하고 미니 회전목마와 인형뽑기 등이 있는데 아기자기하고 세련돼서 웃기고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상점가에서는 피자를 샀는데 우리나라에서 사면 3만원이 넘을 대형 피자를 단돈 2만원 좀 넘게 주고 샀는데 제일 특이한 것은 음료수를 음료수 컵 값만 내면 무한대로 리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정말 미국 사람들은 마음껏 먹을 수 있으니 부럽다는 생각도 들기도 했습니다. 다시 신분증을 찾아서 오면서, 정말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범준 독자 (서울영서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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