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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호 12월

테마1-소비습관 추천 리스트 프린트

장형임 독자 (영덕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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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나의 구매 관점은 너무 달라요

나와 엄마는 옷이나 물건을 사러갈 때마다 말다툼을 하고는 한다.

옷을 고르는 취향 때문이다. 엄마는 유행보다는 단정하고 튼튼한 것, 그리고 가격까지 모두 따지셔서 구매하시는데, 나는 유행을 따지거나 모양을 따지고 품질은 많이 따지지 않기 때문이다.

" 이걸 사야 내년에도 입을 수 있다니까?" "싫어! 이건 너무 크잖아! 난 이거 살래!"

사실은 나도 겨울이라서 추운 것은 몹시 싫어하기 때문에 당연히 따뜻한 옷이 좋다. 하지만 고를 때면 나도 모르게 내가 좋아하는 옷을 사게 된다. 그런데 언젠가 엄마가 내가 사고 싶은 신발을 마음대로 고르라고 허락해 주신적이 있었다. 기분이 좋아진 나는 얼른 달려가서 바로 신발을 샀다. 그런데 그 신발은 몇달도 안되어서 내 발에 작아졌고 너무 얇아서 겨울에 신기에 정말 추웠다. 그런데도 그 신발은 정말 비쌌다. 나는 그일 이 후로 가능하면 엄마의 의견도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 엄마가 고른 옷들은 내가 사고 싶은 옷보다는 유행을 타지 않았지만, 그래도 불편하거나 추워서 후회하는 일은 없었기 때문이다. 엄마 생각에는 아무리 싸고 실용성이 좋다고 해도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내가 안입으려고 하니까 안사는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하신다.


나도 이런 엄마의 생각이 맞다고 생각한다. 엄마도 내가 까다롭긴 해도 디자인을 볼뿐 유명상표의 옷을 고집하지 않기 때문에 내 의견을 받아 들인다고 하신다. 요즘에는 아이들도 유명 상표 옷을 입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나도 가끔씩은 이런 옷이 입고 싶다. 하지만 내게 꼭 어울리는 것도 아닌데 너무 비싸기 때문에 사진 않는다. 하지만 난 뭔가 부족함을 느낀다. 마음에 꼭 드는 바지를 갖게 되면 그 바지에 어울리는 후드티가 갖고 싶고 신발이 갖고 싶어진다. 그리고 그 전에 열심히 입었던 옷이 시들해 진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유행이 돌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번에 엄마를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는 일이 있었다.
엄마와 함께 쇼핑을 갔다가 마음에 드는 옷을 보게 되었고 엄마에게 졸랐지만 너무 비싸서 사지 못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얼마 후 엄마는 내가 맘에 들어 했던 후드티를 혹시 세일하려나 하고 들렀는데 신상품이라 세일을 하지 않았고 대신 작년 물건인데 거의 비슷한 옷을 사오셨다. 아주 만족스런 얼굴로. 똑같은 옷은 아니었지만 나를 존중해주는 것 같아서 나름 만족스러웠다. 그래도 내 마음을 무시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기억했다가 똑 같은 것은 아니지만 사다 주셨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도 나와 엄마는 옷을 가지고 겉이 예쁜 것과 튼튼한 것, 이 두가지를 두고서 티격태격 말다툼을 벌이곤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나와 엄마의 옷고르는 법을 맞춰보려고 노력중이다.

 
 

 

장형임 독자 (영덕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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