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웠던 그러나 즐거웠던 학교 신문 만들기

11월 18일, 푸른누리에 공지 된 온라인 신문 경진 대회를 보고 꼭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나는 동생을 임신해서 도와주기 힘들다던 엄마를 졸라서 담임선생님께 부탁을 하게 되었다. 학교를 다녀오신 엄마가 선생님께서 신문작성을 도와 주신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하셔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기말고사가 11월 25일로 예정되어 있어서 한양초등학교 기자단은 기말고사가 끝난 후 신문제작을 하기로 했다. 우리 학교는 청와대 어린이 기자가 4명이나 되어서 기자 네 명과 독자기자로 활동하고 1학기때 회장을 같이 하였던 민성이라는 친구 다섯 명이서 신문을 제작 하게 되었다.

나는 기사를 써 보기만 했지 처음부터 주제를 잡아서 신문을 만든다는게 이렇게 힘든 작업이란 걸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되었다. 신문을 만드는 것은 새 하얀 도화지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마찬가지 였다. 그래서 처음에 계획을 잘 잡지 못했던 기사들은 다른 기사들과 색깔이 맞지 않아 결국 신문에 싣지 못한 경험도 해 보았다.

기사 작성도 쉽지 않았다. 짧은 시간안에 정해진 기사양을 쓴다는 것이 많이 부담스러웠다. 다행히 나는 지난 추석때 다녀오고 푸른누리에 쓰지 못한 탐방 기사를 써서 다행이었지만, 다른 기자들은 발로 뛰어 사진을 찍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시간이 조금 더 주어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신문을 만들면서 가장 특별한 경험을 한 것은 NIE수업을 해 보았다는 것이다. 어려운 주제도 친구들과 의논 해 보니 다른 친구들의 생각도 알 수 있고 그 주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도 해서 뜻깊은 시간이 된 것 같다.

또한 이번 신문 제작을 위해 처음으로 내레이션을 해 보았다. 내가 쓴 "한양으로 초대합니다‘라는 기사를 녹음하여 UCC로 제작한 것이다. 녹음 된 내 목소리는 실제 내 목소리와 많이 달랐다. UCC제작은 예전에 방과후 수업을 통해 배웠던 내 실력이 모자라서 친구 삼촌이 도와 주셨다. 사진과 목소리의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내겐 많이 어려웠었다. 그리고 만들어진 UCC를 다른 웹사이트에 등록하여 링크를 거는 것은 내가 할 줄 몰라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12월 28일 대회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엄마가 아기를 낳아 조리원에 계셔서 난 선물로 내가 탄 상을 엄마께 드리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우리 학교 이름은 명단에 없었다. 난 너무 서운했다. 엄마에게 상을 못탔다고 전화로 말씀드렸더니 엄마는 오히려 엄마가 동생을 낳느라 못 도와 줘서 미안하다고 하셨다.

결과는 서운했지만, 친구들과 모여서 주제를 짜고 내가 좋아하는 담임 선생님과 함께 토론도 하고 사진도 찍고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무엇보다 이렇게 힘든 작업을 2 주에 한 번씩 하는 편집진님들께 감사의 말씀과 그리고 이 모든 작업을 도와 주신 한양초등학교 안원욱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민예 독자 (한양초등학교 / 4학년)

김률리 | 민예도 잘 했는데 실망했겠다 그래도 열심히 한 너의 모습에서 언니는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동생이 생겨서 축하해^^ 조종현 | 기사읽으니 안타깝습니다! 오늘 한양초 여러분의 기사를 보니까 저도 신문일이 또 생각나고 너무 아쉽습니다!!! 조현빈 | 가장 많은 박수를 보냅니다. 좋은 경험으로 생각과 마음이 많이 커졌을거라 여겨지네요. 최예은 | 좋은 경험했네용~~ 나도 교감선생님께서 적극 밀어주신다 했는데 자신이 없어서 그만두었는데 지나고보니 조금 후회가 되네용~~ 민세연 | 민예야 멋졌어~~~~~추천 꾸~욱하고갈게 안녕 언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