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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호 3월18일

동화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류연웅 독자 (검암중학교 / 1학년)

추천 : 236 / 조회수 : 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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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님만의 네모네모 동계올림픽

이장님 이야기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요. 하하하 하~

쿵딱쿵더러렁
이장님은 여느때처럼 일단은 아파트 경비하는 일을 미뤄두고 텔레비젼을 틀었어요. 채널을 8번에 맞추고 침대로 달려가 몸을 날려서 침대에 안전하게 착지! 입에 초콜릿을 물고 누워서 텔레비젼를 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이장님이 보던 ‘토마토와 친구들’이 갑자기 뿅하고 꺼지더니 이상하게 생긴 아나운서가 나왔어요.
"으악!"
이장님이 깜짝 놀라서 소리 질렀어요.
"속보입니다. 세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나라의 김사룡선수가 아시아선수 최초로 스키점프 개인전에서 1위를 기록하며 당당히 금메달을.... 어찌구저찌구저찌구어찌구"
이장님은 아주 오랜만에 아니 처음으로 뉴스를 보았어요. 김사룡선수가 멋있게 착지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소리 질렀지요.
"호!"
"하!"
"후!"
밖에서 놀던 참새들이 모두 도망갔지만 이장님은 싱글벙글 웃어댔어요. 입이 찢어질 정도로요. "다음 속보입니다. 이번에는 진짜진짜 대단한 겁니다. 미국의 살루몬 드록바 과학자가 걸어서 태양에 도착했다고 합... 뿅!"
이장님은 과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텔레비젼을 꺼버리고 밖으로 나왔어요. 그때까지 싱글벙글 웃고 있었지요. 때마침 네모산 밑에 얼어있는 강과 눈에 덮인 겨울 네모산의 모습이 보였어요.
"음하하하하하하하!"
이장님은 오리털잠바를 입고 밖으로 아니 마이크로 뛰어가서 외쳤어요.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장님 말씀 어때? 너무 관대하고 위대하다고 놀리지는 마. 하하하. 장난이고 여러분 모두에게 기쁜 소식을 알려드리겠다. 우리 마을에서 스폰지밥도 울고갈 네모네모 동계 올림픽이 열리게 되었다. 하하하"
청년회장이 쓰레기를 줍다가 미끄러져 코가 다치고, 요리사는 떡국을 만들다가 국자를 떨어드려서 발등을 데이고, 과학자는 검정색 토마토를 만들다가 깜짝 놀라서 두리번 거렸어요. 그리고 이윽고 생각했지요.
‘망했다. 이장님이 나에게 또 막노동을 시키겠군.’
‘망했다. 이장님이 1000인분 떡국을 만들라 하겠지.’
‘망했다. 이장님이 1초만에 얼음이 얼게 하는 약을 만들라 하겠지.’
하지만 아쉽게도 세명의 예상은 모두 빗나갔어요. 이장님은 말했지요.
"청년회장은 먼저 내가 먹을 코코아 좀 만들어라. 니꺼 빼고. 그리고 체육관을 3개 만들도록 해라. 요리사는 100000인분 떡국을 만들어라. 대신 하나도 식으면 안된다. 과학자는 0.0001초만에 얼음을 얼게 하는 약을 만들어라."
"안돼요!"
"나의 말을 거역하면 너희들이 얼음낚시 구멍을 뚫도록 하겠다."
"으악!"
"단 일주일 안에 모든 것을 해라! 그럼 이만"
이장님은 말을 마치고 또 어디론가 사라졌어요. 이장님은 다시 마이크에 대고 외쳤지요.
"음... 지금이 1월 24일이니까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일주일 후인 1월31일에 올림픽을 시작해서 한 달간 진행하겠다."
123동 3942호의 이만호씨가 외쳤어요.
"종목은 어떤 것이 있나요?"
"훌륭한 질문이다. 너에게 초코바 1000개를 주도록 하겠다. 종목은... 하키, 컬링, 스키점프, 스피드 스케이팅, 썰매 빨리 타고 내려오기, 단체 눈싸움, 눈뭉치로 과녁 맞추기, 팥빙수 빨리 먹기 이상 8개의 종목이다."
종목이 점점 허접해지는 군요.
"저기..."
"잠깐! 너희들은 일등하면 무엇을 줄 거냐고 물어보려 했지? 하하하! 일등을 하면... 초고급 봅슬레이와 초고급 스키, 초고급......"
일단은 여기까지 하지요. 이장님이 말한 초고급 어찌구저찌구가 100개도 넘었으니 까요. 그런데 아쉽게도 사람들이 물어보려 했던 것은 ‘이거 왜 해요?’였답니다.
하지만 그 시각 땀을 뻘뻘 흘리는 3인은 일주일 후 기적적으로 모든 것을 완성했어요. 뒷산 썰매장, 아이스 링크 등등 많은 시설이 완비되고 약속했던 1월 31일! 이제 연설을 끝내고 테이프컷팅식만이 남았어요.
"셋, 둘, 하나!"
이장님, 청년회장, 요리사, 외국인 루이스 샤샤가 테이프를 자르자 환호와 함께 갑자기 하늘에서 눈이 쏟아졌어요.
"으악!"
사람들이 모두 눈에 묻혔지요. 알고보니 1월 31일은 기상청데이라서 기상청이 퍼포먼스로 하늘에 눈뿌리기 쇼를 준비했는데 운나쁘게도 그것이 네모마을에 정면으로 맞은 거예요.
어쨌든! 1시간이 늦어 졌지만 대회를 시작했어요! 먼저 하키가 시작됬어요! 하키에는 4팀이 출전했는데 먼저 외국인 선수로만 이루어진 "다덤벼"팀과 늙으신 분들로 이루어진 주요선수 이장님, 청년회장팀 "오십대영으로 이겨주마!"팀의 경기에서 다덤벼가 오십대영으로 이겨주마를 오십대 영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온 초딩팀도 이겨서 금메달을 땄어요.
다음은 컬링이에요! 컬링은 얼음을 긁는 채로 빙판을 긁으면서 안전하게 공을 이동시키는 것이지요. 그런데 네모마을에서는 아이스 링크는 있지만 그 비싸다는 얼음을 긁는 채가 없어서 빗자루로 얼음을 쓸었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얼음은 전혀 썰리지 않았어요. 결국 모두다 0점이었지만 어이없게 네모마을에서 힘이 제일 약하다는 아이고 아저씨가 제일 과녁에 가깝게 공을 굴려 금메달을 땄어요.
스키점프는 굉장히 멋있었어요. 스키도 구하기 힘들어서 스케이트를 타고 점프를 했지만 무려 1000M나 뛴 선수가 있었어요. 누굴까요? 바로 이장님이에요! 사실 이장님의 스케이트에는 이상한 장치가 있어요. 점프를 하고
"퐈이아!"
라고 주문을 외우면 초강력 엔진이 나오면서 초속 1000M로 이동하는 거였어요. 이장님이 과학자에게 빌어서 겨우겨우 얻어낸 것이지요. 금메달을 딴 이장님은 수상소감에서 뻔뻔하게도 이렇게 말했지요.
"좌절하지 말라! 진정한 승부를 겨룬 깨끗한 올림픽이 멋진 올림픽이라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또 이장님이 금메달을 땄어요! 왜냐구요? 이장님만 출전했거든요. 사실 네모마을에 스케이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장님밖에 없어요. 나쁜 이장님. 머리좋은 이장님.

쿵딱쿵더러렁
아이고. 해설을 하는 것도 힘들군요. 계속 가볼까요? 하지만 썰매 빨리 타고 내려오기는 달랐어요. 네모마을의 전원이 참가했지요! 열기가 매우 뜨거웠어요. 한명 한명 100M짜리 산맥을 내려가는데 현재 요리사가 일등을 했어요. 사실 규칙은 종이 썰매를 타야 했는데 요리사가 몰래 종이 밑에 칼 4개를 달아 놓았지요. 하지만 마지막에 순위가 바뀌었어요. 순이네 집 강아지가 정말 굉장한 스피드로 산을 내려와서 금메달을 땄지요. 일명 개썰매예요.

쿵딱쿵더러렁
눈싸움, 눈뭉치로 과녁 맞추기에서는 각각 초등학생 팀이 1위를 했어요. 그럴 수 밖에요. 학교가 끝나면 맨날 눈싸움을 했거든요. 마지막 팥빙수 빨리 먹기를 할 때 사람들은 이장님의 잔인함에 놀랐지요. 가만히 있어도 얼어죽을 판인데 팥빙수를 먹어야 그것도 빨리 먹어야 한다니요. 이장님은 오리털잠바 20개를 껴입고 대회에 나갔어요. 지금 메달순위가 이장님이 2개로 1위, 루이스 샤샤도 2개로 1위인데 만약 이 경기에서 지게 되면 루이스 샤샤가 모든것을 가지고 가기 때문이에요. 역시나 루이스 샤샤도 경기에 나왔어요. 준비!!! 땅!
팥빙수 빨리 먹기가 시작되었어요. 냠냠냠냠냠냠 꿀꺽! 땡!
누군가가 4초라는 굉장한 기록을 세우며 다 먹은 것 같아요. 누굴까요? 두구두구두구 그것은 바로! 이장님! 그런데 발 밑에 검은 저 알갱이는 무얼까요? 혹시 팥? 슬쩍 가리시는 이장님!

쿵딱쿵더러렁
아주 짧게 네모 마을의 올림픽이 지나갔지만 무엇보다도 길고 재미있었던 시간이었지요. 이장님은 누구보다도 신이 났어요. 경품도 가지고 명예도 얻고. 누구보다 최고의 운동선수가 된 기분이었어요. 이장님은 달력을 보며 말했어요.
"하계 올림픽은 8월달에 해야지~"
"이장님!!!"
세명이 외쳤어요. 하지만 이장님은 전혀 고집을 꺽지 않았어요. 세명은 이렇게 생각했지요.

‘괜히 만들어줬어. 괜히 만들어 줬어. 어떻해... 나 어떻해, 괜히 만들어 줬어. 나.....’
하하하

류연웅 독자 (검암중학교 /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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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진
2010-03-04 16:16:17
| 와~~재미있어요ㅎㅎ
고경진
2010-03-04 22:33:21
| ㅋㅋㅋㅋㅋ. 엄청 웃기네요!!!!!ㅋㅋㅋㅋㅋ
현지영
2010-03-05 22:03:56
| ㅎㅎ 재미 있어요~
류연웅
2010-03-05 23:28:39
| 재밌다고 해주시니 보람을 느낍니다. 동화를 읽고 많이 웃어서 푸른누리기자님들의 스트레스가 모두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이채원
2010-03-15 17:25:47
| 언니랑 저랑 재미있게 읽었어요^^
임대건
2010-03-16 22:21:12
| ㅎㅎㅎ참 재밌어요.더 써줬으면 좋겠어요
황승범
2010-03-22 14:25:51
| 하하하....... 재밌네요.
좀 더 써주세염. 부탁ㅋㅋㅋㅋㅋ
류연희
2010-03-24 17:20:49
| 저도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옆에서 줄거리 듣는데 웃음이 정말 많이 나왔어요^^
이서영
2010-03-24 19:41:49
| 너무 재밌어요
김류인
2010-03-31 22:30:31
| 너무너무 웃기네용 ㅋㅋㅋㅋ
이채정
2010-04-21 21:46:47
| ㅋㅋㅋ 재미있네요~! 끝났다니 아쉬워요~!
이진영
2010-07-09 23:13:22
| 재미있네요~GOOD!
이진영
2010-08-13 18:45:44
| 잘읽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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