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원 기자 (대전선암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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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가 시작된 요즘 초등학생들은 학원과 학교 등 공부 때문에 많이 바쁘답니다. 제 친구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많이 바쁘답니다. 그러나 친구들과 제가 틈만 나면 만나 노는 곳이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대전 마을에는 엄마들이 만든 마을 어린이도서관이 있는데요. 도서관에 아담한 놀이터가 있습니다. 바로 거기가 우리의 비밀장소, 놀이터입니다. 사방이 음식점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그 한가운데 오아시스처럼 있는 놀이터 덕분에 우리는 항상 즐겁습니다.
놀이터는 작지만 사랑과 우정이 듬뿍 들어있는 아름다운 놀이터입니다. 저희 놀이터의 장점은 첫 째,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봄에는 진달래 꿀을 쪽쪽 빨아 먹으며 뛰어다닙니다. 여름에는 앵두를 따느라 정신이 없고요, 가을에는 낙엽 속에서 뒹구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겨울은 겨울대로 눈싸움 하는 재미도 있지요. 둘 째, 바로 옆에 도서관이 있으니 목 마르면 물을 마시기도 하고, 지치면 들어가서 만화책을 몰래 읽기도 하고, 듬뿍 쌓여있는 이면지로 총이나 칼을 만들어 가지고 놀기도 하거든요.
셋 째, 주변에 공부방이나 학원이 많아서 잠깐씩 놀 친구들이 생깁니다. 처음 만나는 친구도 10분, 20분 동안 금방 친구가 되는 곳이 우리 놀이터입니다.
어때요? 자랑할만 한 아지트이지요? 다들 학원 다니느라 바쁜 요즘 잠깐씩 번개처럼 놀다 갈 수 있는 우리 놀이터로 놀러오세요.
김대원 기자 (대전선암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