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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호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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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정 독자 (대구신월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59 / 조회수 :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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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을 가득 담은 카네이션

5월 8일 어버이날이 되면 늘 우리집 안방 서랍장 위에는 작은 카네이션 바구니 2개가 나란히 앉아 하루동안 안방을 지킨다. 아버지께서 매년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를 그리워하며 사다 놓으신 것이다. 할아버지, 할머니 두 분께서는 오래 전에 뇌졸중이란 병으로 한쪽이 마비되어 잘 움직이지 못하셨고, 오랫동안 투병생활을 하시다가 몇 해 전에 모두 돌아가셨다.


맞벌이를 하시던 부모님은 할아버지, 할머니를 제대로 돌봐드리지 못한다며 늘 미안해 하시면서 틈만 나면 운동도 시켜 드렸고 식사를 좀 더 쉽게 하시도록 반찬도 잘게 부셔 드렸으며 대소변을 직접 다 치워드리는 것을 나는 옆에서 지켜 보았었다.


돌아가시기 1년 전에는 두 분 모두 치매까지 걸리셔서 새벽에 잠도 잘 주무시지 못했으며 부모님께 화를 내시는 등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하셨다. 그럴 때 마다 할아버지, 할머니를 간호하시는 부모님이 불쌍해 보이기도 해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밉기도 했었다.


고모나 다른 친척분들은 부모님께서 너무 고생을 하신다며 병원에 입원 시켜드리자고 말씀하셨지만, 병원보다 집이 더 편하고 좋다는 할아버지의 뜻을 따라 부모님께서는 돌아 가시기 전까지 직접 간호를 하셨던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지금도 식당에서 할머니가 잘 드시던 음식이 나오거나 TV 또는 길을 걷다가 몸이 불편하신 어른들을 보면 나와 어머니 몰래 눈물을 흘리신다. 아버지께서는 막내로 태어나셔서 연세가 많으셨던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외식이나 쇼핑을 즐기신 때가 별로 없으셨다고 하셨다.


그래서 지금도 어머니와 나, 동생을 데리고 외출을 하시거나 산책을 나가시는 것을 정말 좋아하신다.때로는 그것을 귀찮게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아버지의 속마음을 알고 부터는 동생을 잘 챙기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나는 아직 ‘부모님의 자식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 이란 참뜻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주위 친척분들은 모두 부모님을 두고 지금도 효자, 효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신다. 그 때마다 아버지는 말씀하신다. "자식이 아무리 부모에게 잘 하더라도 부모가 자식에게 가지는 마음은 절대로 따라갈 수 없다." 라고 하시며 고개를 흔드신다. 이런 아버지의 말뜻을 잘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만약 아버지나 어머니가 할아버지, 할머니처럼 많이 편찮으시다면 마음이 많이 아픈 것은 사실이다.


이번 어버이날에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덜 쓸쓸하시도록 내 용돈으로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의 카네이션 4개를 사서 안방에 나란히 놓아 드려야겠다. 또한 편찮으신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어릴 때 부터 보고 자란 나는 가족의 건강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지를 잘 알기때문에 앞으로 더욱 더 운동도 꾸준히 할 것이며, 불치병과 난치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훌륭한 의학자가 되겠다는 나의 꿈을 위해 내게 주어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아버지, 어머니! 항상 건강하시고 이렇게 건강하게 잘 자랄수 있도록 보살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제가 대신하여 부모님의 얼굴에는 언제나 웃음만 가득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혜정 독자 (대구신월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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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영
성당중학교 / 1학년
2010-05-19 16:32:13
| 감동적이네요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5-18 21:51:11
| 훌륭하신 부모님 이시네요.감동이 전해져 옵니다.
장혜정
대구신월초등학교 / 6학년
2010-05-17 19:41:39
| 많은 기자님들께서 제 기사를 칭찬해 주셔서 좀 부끄럽습니다. 부모님게 잘 해드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가 더 많아서 매일매일 반성합니다.^^
기자님들께서도 부모님께 꼭 효도하세요.
김예진
각화초등학교 / 6학년
2010-05-17 14:24:48
| 너무 감동적이네요..
우리 부모님께서도 외할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려지셔서 6년을 모셨는데..
그래도 아프셔도 옆에 계실때가 행복하셨데요,,
우리 기자님들도 후회하지 않도록 살아계실때 부보님께 잘해드려야 겠어요^^
이지우
금당초등학교 / 6학년
2010-05-17 11:41:04
| 감동적이에요..그런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자란 기자님의 마음도 정말 예쁘실것 같아요~
강다현
서울매동초등학교 / 6학년
2010-05-15 18:42:15
| 하나의 이야기를 읽는 듯한 기분입니다. 기사 참 잘 쓰셨어요.
추천 꾹~!^^
이승철
광주교육대학교목포부설초등학교 / 4학년
2010-05-15 17:54:17
| 글을 참 예쁘게 잘 쓰시네요
정수민
안현초등학교 / 5학년
2010-05-15 00:22:06
| 와~기사정말잘쓰셨어요눈물펑펑쏜아질것같아요
이모경
금오중학교 / 1학년
2010-05-14 22:46:52
| 저도 작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생각나네요
장성민
대구신월초등학교 / 5학년
2010-05-14 18:17:02
| 감동적이네요.. ^.^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05-12 18:23:27
| 우리모두 부모님께 효도 하는 기자가 되어야 겠어요.
감동이네요.^^
윤희서
동안초등학교 / 6학년
2010-05-12 17:10:10
| 부모님의 사랑을 느껴볼 수 있던 기사였습니다.
주예진
동천초등학교 / 6학년
2010-05-12 16:36:51
| 이 글을 읽어면서 나도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을 다시한번생각하게 되네요
김민영
신구중학교 / 1학년
2010-05-11 18:52:19
| 좋은 글 잘 읽었어요. 저도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나서는 항상 할머니생각이 나요.
이채정
서현초등학교 / 6학년
2010-05-11 07:50:41
| 정말 감동적이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어요^^
이서영
상명초등학교 / 6학년
2010-05-10 22:30:28
| 감동적인 글이네요...잘 읽었습니다..
한지혜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 2학년
2010-05-10 21:54:50
| 장혜정기자님, 눈물이 날 것 같아요. 가사 잘 읽고 갑니다. 아빠.엄마 많이 많이 사랑하는 딸 되어요. 우리 모두
오하나
성남동중학교 / 1학년
2010-05-10 19:16:28
| 헤정 기자님~ 정말 감동적이에요. 부모님께서 정말 효도를 많이 하셨던 분이군요.
박소영
성명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5-10 18:54:34
| 정말 감동적이에요^^
최시헌
성광중학교 / 2학년
2010-05-10 17:36:53
| 감동적인글 감사합니다. 저도 어머니 아버지께 더 잘하는 아들이 되어야 겠어요.
김은진
현대청운중학교 / 1학년
2010-05-10 16:18:28
| 정말 혜정 기자님 가족들은 모두 효심이 지극하시군요.
저도 그 마음을 본받아야겠습니다.
조승아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5-09 23:12:25
| 아름답고, 감동적인글 입니다.
조연수
서울동자초등학교 / 6학년
2010-05-09 21:29:18
| 저도 카네이션을 드렸긴 했지만 혜정 기자님 부모님의 효성을 따라가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드는 글 인것 같습니다.
김광미
수원북중학교 / 1학년
2010-05-09 19:46:36
| 감동적인 기사 잘읽었어요~ 혜정기자와 가족분들께서 휼륭하신데요?^^
오두나
성남동중학교 / 1학년
2010-05-09 17:06:07
| 감동적이네요. 혜정 기자님의 마음도 훌륭하지만 혜정기자님의 부모님은 더욱 훌륭하신것 같아요. 추천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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