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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호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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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제 독자 (대전백운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37 / 조회수 : 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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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했던 우리 역사의 숨결, 조선왕릉

4월 16일 오전 9시 18분.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한 저는 출구 쪽에서 파란 모자를 쓰고 있는 많은 푸른누리 기자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는 수도권에 사는 기자들도 있었지만, 대구, 석성, 대전, 의령 같은 곳에서 온 기자들도 있었습니다. 서울역에서 모인 푸른누리 기자들과 함께 우리를 인솔해 주신 두 분의 선생님을 따라 버스에 탑승했고 종묘로 이동했습니다. 이동하는 동안 카메라를 담당해 주시는 아저씨(?)를 뵈었고 동갑내기 친구기자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카메라 아저씨는 다른 기자들에게로 가서 소감을 물으셨고 곧 이어 저에게도 오셨지만 카메라가 오는 순간 정말 떨려서 제대로 말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버스안에서 시간을 보내고 얼마뒤 종묘에 도착! 종묘에 도착하자 종묘에 개별집결한 기자, 버스터미널에서 집결한 기자들이 합류했고, 선생님들께서 나누어 주시는 물과 이름표를 받아서 챙겼습니다. 그 뒤, 다시 세 팀으로 나누어져 가이드를 맡아주신 분들께 자세하게 종묘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서울역 조의 가이드를 맡아주신 송혜경 선생님은 정말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셔서 이해를 하기도 쉬웠고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이드 선생님께서는 세계의 건축가들은 종묘에 와서 독특한 건축양식을 보고 가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종묘는 인도의 타지마할,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 같이 크고 화려하진 못하지만 종묘는 약 700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고, 조선만의 독특한 건축기법을 사용하여 지었으며, 전 세계에 종묘 같은 곳은 대한민국. 바로 이곳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중국에도 종묘 같은 곳이 있지만 지금 그곳은 중국이 공산화를 거치면서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중국의 종묘제도는 사라졌다고 보면 된다고 합니다.

종묘제도의 시작은 옛 중국의 주나라에서 칠묘제라 하여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 칠묘제가 전파되어 칠묘제를 시행하다가 후대의 왕의 신주를 모시기 위해 초기의 왕의 신주를 다른 곳에 둔다는 것을 아쉬워 하고 우리 조상님들, 임금님들의 신주를 어떻게 하면 다 모실 수 있을까 궁리르 하다가 특수한 제도를 만들어서 7-9-10 이런 식으로 계속 늘려가면서 임금님의 신주를 모셨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여 종묘 정전에는 19개의 문이 있고 한 문 마다 한 대의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져있습니다. 그래서 총 19개의 왕의 신주와 30분의 왕비의 신주가 모셔져 있고 영녕전에는 정전에 모시지 않은 왕과 왕비,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져있습니다. 왕위에서 폐위된 광해군과 연산군은 제외가 되었고, 정전과 영녕전에 신주가 모셔지는 기준은 첫째로 재임기간을 따지고 둘째로 대를 이을 후손이 있는지에 따라 정전에 모셔지느냐 영녕전에 모셔지느냐가 달려있었다고 합니다. 종묘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점점 늘려가는 형식이어서 서쪽의 기와가 탈색이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것은 종묘가 그만큼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종묘 정전에 있는 기둥을 잘 보면 18~19문 쪽의 기둥이 반듯하게 서있는 형태인데 이 기둥은 민흘림 기법을 사용한 민흘림 기둥이고, 서쪽에 있는 기둥은 가운데가 볼록하게 나와있는데 이 것은 배흘림 기법을 사용한 배흘림 기둥이라고 합니다. 종묘에는 이렇듯 여러 건축기법이 쓰였으며 종묘 정전의 지붕을 보면 물이 고여서 썩거나 물이 정전으로 스며들어가서 신주가 썩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한 각도를 측정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종묘에는 이런 과학적인 건축기법도 사용하여 지었습니다. 이것이 종묘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는 이유 였습니다. 종묘는 경복궁, 창경궁과 같이 화려하고 으리으리하지 않고 소박하고 단조로운 색으로 이루어진 건축물입니다. 그러나 신주를 모시는 곳은 경복궁 내부 왕좌가 있는 곳 처럼 화려하게 꾸며져 있는 것은 사진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더, 종묘에는 임금과 문, 무신이 다니는 길이 따로 있었는데 임금은 그 길을 따라서 어숙실로 들어가서 쉬다가 어숙실 왼편에 있는 지금 말로 하자면 목욕탕에서 몸을 씻어 가지런히 한 뒤에 새벽 1시에 있는 제사에 왔다고 합니다. 종묘 어도의 가장 위로 올려진 길은 임금님이 사용하는 어도, 오른쪽은 문신, 어도의 왼쪽은 무신이 사용하는 길이었습니다. 그 길을 따라서 제사를 위해 가는 것이었습니다. 종묘는 여러 아픔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1900년도 초 일제강점기때에 종묘는 원래 언덕위에 있는 건축물이었으나 일본에서 전차가 다니게 해주겠다는 조건으로 언덕을 깎아서 전차가 다니는 길을 놓았습니다. 그 당시 종묘가 언덕 위에 있었던 이유는 언덕위의 종묘를 우러러 보며 ‘임금님이 저기 계시는 구나’하며 그리는 마음을 가지기 위한 것이었고, 임금님을 생각해 보는 의미에서 언덕위에 만든 건축물인데 이것이 평평하게 되어서 우러러 보는 마음이 없어지고 ‘아, 임금님이 여기에 있구나’하는 마음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가이드 선생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또 한 가지, 종묘 뒤에는 원래 창경궁과 바로 연결이 되는 다리가 있었는데 이것도 일본에서 이 길을 막고 율곡로를 만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종묘는 많은 과학적사실에서부터 긴 역사, 많은 건축기법, 그 시절의 아픔 등을 가지고 있는 훌륭한 건축물이었습니다. 것보기에는 규모도 궁 같은 것에 비해 작고, 단조로운 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박한 느낌이 들지만 그 속에는 많은 것들이 들어있었습니다.


종묘 외에도 태릉과 동구릉을 둘러 보았지만 태릉은 어떠한 사정으로 능을 보지는 못하고 전시관만 둘러보았지만 그 전시관으로 능을 짓는 방법, 장례절차 등을 알 수 있었습니다. 태릉을 둘러보기 전에 맛있는 중식을 제공해 주신 문화재청에 감사드립니다. 태릉전시관 관람 뒤에는 다시 버스에 올라서 동구릉으로 향했습니다. 이동하는 동안 간식을 먹을 수 있었고 이동한 뒤에는 동구릉을 둘러보기 위해서 차에서 내린 뒤 우리가 둘러 볼 능을 향해서 걸었습니다.


동구릉은 건원릉, 현릉, 목릉, 휘릉, 숭릉, 혜릉, 원릉, 경릉, 수릉으로 이루어져있었습니다. 정말 많았습니다. 다 둘러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2개 조로 나누어 하나의 능만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 이 능들 외에도 강원도 영월에 단종임금님의 능이 있는데 단종임금님의 죽음이 정말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유배되어 돌아가셨기 때문에 얼마나 슬펐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가 있던 2조에서는 사도세자의 아버지 영조임금의 능인 원릉을 둘러보았습니다. 영조임금께서는 탕평책을 만들어서 문, 무신이 평등하게 하려고 노력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원릉의 문신, 무신상은 다른 무덤과 다르게 똑같은 위치에 똑같은 높이로 서 있었습니다. 원릉을 둘러 보았는데 둘러 볼때마다 낭간석에 한자가 써있는 것을 볼 수있었는데 이 것은 십이지신을 나타내는 한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능의 구조는 고무래정(丁)자 모양의 제사지내는 곳과 그 뒤에 문, 무인상이 있고 가운데에는 장명등이 있었고 그 뒤에 무덤이 있는 구조였습니다. 그리고 그 무덤 뒤에는 난간석으로 둘러싼 형태로 이루어져있었습니다.

카메라가 배터리가 다 떨어져서 능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그래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다른 능을 보지 못하는게 약간 아쉬움이 남았지만 세군데를 둘러보는 동안 우리나라의 전통 건축양식, 과학적 비밀, 능을 만드는 과정, 여러가지 명칭 등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탐방을 통해서 정말 많은 것을 알게되고 우리 문화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우리문화재를 취재해보고 싶습니다.

윤현제 독자 (대전백운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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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6학년
2010-05-06 20:30:11
| 자세하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5-08 19:32:12
| 종묘는 아주긴 건축물로 유명하다고 4학년 사회시간에 배웠어요
이모경
금오중학교 / 1학년
2010-05-08 20:43:34
| 좋은 기사 잘읽었습니다^&^
이소미
이우중학교 / 1학년
2010-05-11 09:03:06
| 저도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유수민
안양동초등학교 / 6학년
2010-05-13 16:46:35
|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5-19 22:10:32
| 저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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